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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연구1947

필자의 한문 강독 수준 필자가 DRY LAB으로 전환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한문이 되겠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논문이야 지금까지 읽어왔으니 별문제 없는데, 드라이 랩 연구에서 중심이 될 한문 강독은 어느 정도가 되는가. 취미가 아니라 논문까지 써낸다고 할 때 그 정도는 면피가 될 정도인가. 대략 보면, 필자가 아무리 날고 뛰는 재주가 있다고 해도평생을 이런 연구에 인생을 건 양반들을 어찌 쫒아가랴. 쏟아 부은 시간이 주는 경험치의 위력을 잘 아는 필자로선그런 차이를 부정할 생각도 없고 부정할 필요도 없겠다. 필자는 중문과 안병국 교수께 사사한 3년을 빼고 나면 한문 고문은 독학하다 시피 한 것이라 역시 한계는 있을 수밖에 없는 바, 냉정히 따져 보면, 대략 고문은 구두점이 떼 있으면 별 어려움없이 읽어 내려가는 .. 2026. 6. 19.
필자 60 이후 연구와 카테고리를 동기화 블로그에 필자 연구 이력과 성과, 전망이 몽땅 기록되고 있는 바앞서 이야기한 것럼 wet lab을 걷어 낸 후 dry lab으로 전환한 다음필자의 연구는 60이후부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질주할 것인즉, 이에 따라 이 블로그에 게재하는 필자의 글을 앞으로 연구 내력과 동기화하여 카테고리를 새로 꾸렸다. Lab Blog: https://paleoshin.blogspot.com/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https://buly.kr/CM1d3cX한국인 식생활의 역사: https://buly.kr/1y0vBUs호적, 족보, 일기 이야기 (역사인구학): https://buly.kr/EoqEn3i한국인과 가축의 기원: https://buly.kr/9iIGLPG조선시대 검안의 의학적 분석: https:/.. 2026. 6. 19.
가독성이 떨어지는 영어 페이퍼백 요즘 앞으로도 두고 읽을 책들은 따로 선별해서 모아두고놔둬봐야 읽을 가능성이 없는 책들은 버리고 있는데, 그 중 쓸려 나가는 책들 중 하나가 바로 영어 페이퍼백들이다. 글씨가 작아 도대체 읽을 수가 없다. 예전에는 전철에서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어 선호했었는데요즘은 글씨가 작아 읽을 수가 없으니 들고 있어봐야 내용불문 앞으로 이 책을 읽을 것 같지 않아 버리고 있다.페이퍼백, 문고판은 젊은이들을 위한 책이다. 주머니가 가벼운 친구들이 부담없이 사서 들고다니며 읽는 것이니, 영감님들은 페이퍼백은 읽을래도 읽을 수가 없다. 2026. 6. 18.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밀감" 때로는 작은 소품이 사람을 감동하게 한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1892~1927)의 "밀감"이 그런 작품이다. 이 소설이 쓰여진 해는 1919년. 알다시피 일본이 제대로 된 제국주의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차대전 이후이다. 그 시점까지도 남아 있던 일본 빈민층 농가- 가진 것이 없어 다른 집에 식모살이가는 소녀의 모습을 기차에서 목격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소품이다. 온라인 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점심 식사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동경제대 출신으로 약 10년 동안의 집필 전성기 동안 여러 편의 명작을 남겼는데 "밀감"은 그 중 하나이다. 소설 안에는 우울증에 절여진 듯한 주인공이 나오는데, 아마 자신의 오너캐인 모양으로 소설 속 주인공.. 2026. 6. 17.
익숙한 책을 떠나 신간으로 가라 필자 나이가 되면 익숙한 것을 찾게 된다. 책이나 논문도 마찬가지다.읽던 책이나 읽던 논문을 주로 찾게 된다. 가지고 있던 책을 보면 오래된 친구를 보는 느낌을 갖는 것은 그 때문이다. 안에 있는 내용이 익숙하고 재미도 그대로 기억하고 있으므로익숙한 내용을 선호하는 고령의 속성상 알던 책만 찾게 되고 새로운 책을 읽지 않는 것이다. 나는 다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최근 읽어본 책과 논문을 찾아 볼 기회가 있었는데이런 걸로 밥먹고 사는 필자도 최근 들어 책과 논문을 새로 찾아 읽는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놀란 적이 있다. 새로운 논문이나 책을 찾아 읽지 않는다면 연구자는 빠른 세월 내에 셔터를 내려야 한다.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보다 두 배는 책을 더 찾아 읽어야 창조성을 유지.. 2026. 6. 15.
익숙한 것과의 결별: 책의 림보는 왜 필요한가 전국시대 동아시아가 낳은 위대한 천재 맹자는 이렇게 설파했다. 曰; 臣聞之胡齕曰, 王坐於堂上, 有牽牛而過堂下者. 王見之, 曰; 牛何之, 對曰, 將以釁鐘. 王曰; 舍之, 吾不忍其觳觫, 若無罪而就死地. 對曰; 然則廢釁鐘與. 曰; 何可廢也 以羊易之. 不識有諸. 曰; 有之. 曰; 是心足以王矣. 百姓皆以王爲愛也, 臣固知王之不忍也. 王曰; 然. 誠有百姓者. 齊國雖褊小, 吾何愛一牛. 即不忍其觳觫, 若無罪而就死地, 故以羊易之也. 曰; 王無異於百姓之以王爲愛也. 以小易大,彼惡知之. 王若隱其無罪而就死地, 則牛羊何擇焉. 王笑曰; 是誠何心哉? 我非愛其財, 而易之以羊也, 宜乎百姓之謂我愛也. 曰; 無傷也. 是乃仁術也, 見牛未見羊也. 君子之於禽獸也, 見其生, 不忍見其死, 聞其聲, 不忍食其肉. 是以君子遠庖廚也. 오래된 책을 못 버리는.. 2026.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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