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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1911

겉모양 우습게 봤다 코 다친 테베고고학박물관 볼품없는 지역 소재 국립박물관 그리스 현황은 대강 가지 않아도 그려지는 단계가 되었지만 가끔 그 믿음을 배신하는 데가 있으니 방금 둘러보고 나온 이 박물관이 그런 데라 이 박물관은 겉모양이 볼품없기 짝이 없으니 그래도 들어서기 전 이상한 낌새가 없지는 않았으니 야외석조전시물에 다 유물 안내 태그가 있다는 점이 그것이었다. 보통 쟁여놓고 설명도 없는 일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함은 근자 개비가 있었다는 뜻이다. 건물은 허름한 듯 하고 규모도 코딱지 아닌가 했더니 웬걸? 전시실은 더럽게 넓었고 컬렉션 하나하나는 선사 이래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 각 부문을 망라했으니 절반도 돌지 못하고 넉다운하고 말았다. 전시환경은 근자 개비했음이 분명한데 무반사 유리라는 점이 그걸 웅변한다. 나로선 전시 초반부 채색 미케.. 2024. 11. 11.
델포이 유적 화보(1) 델포이 고고학 유적 Delphi Archeological Site Αρχαιολογικός Χώρος Δελφών https://maps.app.goo.gl/r2sFMgWAwvri3o1v5 Delphi Archeological Site · Delphiwww.google.com 델피, 곧 델포이에 몰린 유적 중 오늘은 저 한 군데만 급하게 다녀왔으므로 화보로만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워낙에나 많이들 와제끼고 관련 사진 영상 넘쳐나니 혹 그에 쓰레기 더미 하나를 더하지나 않을지 모르겠다. 내친 김에 현대 델피 마을도 소개한다. 같은 마을에 위치한다. 듣자니 저 항구로 신탁을 받으러 들어왔다 하며 지금 마을은 그네들이 머물던 주막마을이라 하니 요새는 그 기능이 관광으로 약간 변했을 뿐이다. 2024. 11. 11.
델피 석양 마주하며 치솟는 울분을 삭힌다 외우 이정우 선생 말이라 기억한다. 유럽인가 어딘가로 효도 관광 나온 한 노인이 그랬다고. 이 좋은 델 이제서야 보다니.. 정확한 멘트는 아니겠지만 나는 이를 울분이라 적극 해석하고 싶다. 나는 지금 갓 델피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선 바다인지 호수인지 모를 저쪽으로 떨어지는 해를 보고선 이 글을 긁적인다. 델피..좋단 말은 수도 없이 들었다. 문제는 이제서야 이 좋은 데를 왔다는데 괜한 울분이 솟고 다음으로 돌아가신지 25년이나 된 울 아부지, 팔순 중반을 넘어 구순 향해 돌진하는 울 엄마, 그리고 마누라 애들, 그리고 다른 가족과 지인 중 여전히 이런 데가 생소인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함을 한한다. 꼭 울분이라는 격한 말이 아니래도 괜히 억울한 건 맞다. 오는 길에 테베서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바람에 험준.. 2024. 11. 10.
우리네 딱 읍내인 테베, 그리고 테베고고학박물관 아테네를 출발해 북쪽으로 딱 자동차 한 시간 거리인 테베는 계속 말하지만 여느 그리스 지역이 그렇듯이 우리네 딱 읍내 수준이다. 인구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많아 봐야 만 단위다. 고속도로 빠져나와 읍내 향해 달리면서 살피니 이곳 역시 드넓은 평야지대가 발달한 데라 이전에 들른 미케네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넓은 들이 있다. 이 평원을 보에티카? 라 한다든가? 토요일이라 그런가 동네가 너무 한적하다. 우리로 치면 도농복합이라 할 만한 데다. 박물관은 읍내 높은 지점 조망점이 좋은 지점을 정좌한다. 일단 입장만 하고 야외전시물 대략 훑고선 화장실 들른 김에 테베 인상기를 초한다. 2024. 11. 10.
연원 견주어 비실비실한 테베 이 테베에 근거를 둔 같은 도시국가 테베가 고대 그리스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아테네나 스파르타의 그에 버금한다고 안다. 하지만 볼 만한 관련 유적은 시원찮다 알거니와 그래서 박물관만 잠깐 들르고 오늘 그 북쪽 델피로 차를 몰아간다. 사정은 스파르타 역시 비슷하다. 발굴정비가 안 되어서일 것이다. 이곳도 수도 집중 극심해 아테네만 열라 했다. 숙소 인근 렌터카 업소에서 예약한 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예서 곧장 델피로 가면 두 시간 남짓 걸리는 모양이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려 한다. 테베는 그 딱 어중간이다. 애초 계획은 할키스를 들른다는 것이었지만 귀한할 때 생각해 보려한다. 차는 첫날 버벅였지만 도로 수동으로 적응하고 오토 견주어 반값이라 다시 수동으로 했다. 아테네 시내는 교통 지옥이다. 출퇴근 시간엔 아예.. 2024. 11. 10.
고대 그리스 테라코타 픽시스 terracotta pyxis 펜테실레아Penthesilea 지역 화가가 그린 것으로 간주하는 고대 그리스 테라코타 픽시스 terracotta pyxis다. 대략 기원전 465-460년 무렵 고전시대 유물로 본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품이라 도기 그림 모두 그 섬세함에 찬탄하지 않을 수 없다. 서양 고대 고고미술사에서 저 픽시스pyxis라는 말을 자주 만난다. 그리스어론 πυξίς; pl.: 픽시데스pyxides라 하는 픽시스는 고전시대 그릇 일종이며, 보통 뚜껑이 따로 있고 손잡이가 없는 원통형 상자를 말한다. 화장품, 장신구 또는 보석을 보관하는 데 사용했지만 향을 조제하고 의사가 약을 담는 데에도 사용했다. 현존하는 픽시데스는 대부분 그리스 도기지만 나무, 청동, 상아, 대리석, 테라코타, 은 또는 돌과 같은 다양한 다른 재..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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