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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132

마왕퇴 한묘馬王堆漢墓와 여성미라 중국 호남성湖南省 장사長沙에서 1970년대 초반에 발견되고 발굴된 이른바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 미라mummy 관련 단행본을 서울대 의대 신동훈 교수와 내야 한다. 아직 이 작업에 본격 내딛지는 않은 상태에서 이런저런 데다가 간헐적으로 소개한 마왕퇴 한묘 단면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 사진 자료에 기간 신동훈 박사가 덧붙인 설명이 있으므로, 이 자리를 빌려 그것들을 정리하는 기회도 삼고자 한다. 마왕퇴 한묘 발굴현장이다. 堆란 언덕 혹은 둔덕이라는 뜻으로, 언덕 이름이 마왕퇴라 한다. 호남 장사평야 동쪽 한가운데 불룩 솟은 언덕이 있어 그것을 마왕퇴라 부르는데, 그 까닭은 이 언덕을 당이 해체되고 전개된 오대십국五代十國시대를 구성한 나라인 초楚나라를 세운 마은馬殷이라는 왕이 묻힌 무덤이 있는 곳이.. 2019. 5. 8.
창녕 비봉리 유적 출토 8천년전 신석기시대 통나무배를 의심한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에 전시 중인 통나무 배 복원품이다. 정확히는 복원품이라기보다는 실험고고학을 통해 현대 고고학자들이 만들어본 통나무 배다. 길이 3.6미터가량인 이 통나무배는 재료가 47년생 잣나무이며, 독일의 저명한 실험고고학도인 울프 헤인Wulf Hein이라는 사람과 이 박물관 털보관장 이한용 선생이 석기를 이용해 수제로 작업하되, 작업 능률과 속도를 위해 적절히 현대도구도 섞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든 저 통나무배를 한탄강으로 실어나가 뛰어보니 잘 굴려다녔다고 한다. 한데 이 과정에서 심대한 의문 하나가 일었다. 무엇일까? 널리 알려졌듯이 8천년 전 신석기시대 창녕 비봉리 유적 출토 통나무배다. 두 척이 나왔는데 개중 한 척으로 발굴 당시 상황이다. 좀더 자세히 보면 이렇다. 보다시피 완연.. 2019. 5. 7.
Great Hall of Peace and Light of Gosansa Temple, Hongseong 홍성 고산사 洪城高山寺大光寶殿 홍성 고산사 대광보전 洪城高山寺大光寶殿 Located on the lope of Mt. Cheongryongsan at Muryang-ri, Gyeolseong-myeon, Hongseong County Chungcheongnam-do Gosansa is a small Buddhist temple. This building, Treasure No. 399 of Korea is the centerpiece of this temple. On the center front of the building there is a signboard called '大光寶殿 Dae-Kwang-bon-jeon 대광보전'. It means literally a treasure-like house or hall of great .. 2019. 5. 6.
새끼 안은 호랑이가 보호하는 고양 성녕대군묘 고양 성녕대군誠寧大君 이종李褈(1405~1418)이 잠든 곳이다. 성녕誠寧은 그의 형 孝寧을 흔히 효령이라 읽기도 하거니와, 그런 점에서 본다면 성령대군으로 읽을 수도 있겠다. 쌍분雙墳 합장合葬이 보통인 이 시대에 덜렁 봉분封墳이 하나이니 봉분 하나에 부부가 묻혔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는 독무덤이다. 조선 태종 이방원과 원경왕후元敬王后 민씨閔氏 사이에서 난 적통 왕자로는 넷째인 그는 내내 시름시름 앓다 14살, 만 13살에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권력층 묘제墓制는 고려시대 양식을 계승해 묘는 평면 방형方形이다. 봉분 사방에다 석호石虎 혹은 석사자石獅子와 석양石羊 한쌍을 배치하고 앞에는 상석床石과 장명등長明燈을 두고 좌우로 문인석文人石을 세웠다. 후사後嗣 없이 세상을 떠난 까닭에 그의 .. 2019. 5. 6.
한탄강 옥녀폭포 엉겅퀴 가는 날이 장날이라 재인폭포는 출입을 차단했으니, 관람로 안전에 이상이 생겼다나 어쨌다나 해서 위에서만 내리 꼬나봤다. 애꿎은 화풀이 군남홍수조절댐에서 푼다. 바람이 거센 날이라 아들놈 모자는 재인폭포 아래로 날려먹었다. 백의리층인지 뭔지 하는 안내판 따라 한탄강 내려가니 무슨 소수력댐이 있어 풍광 그런대로 괜찮더라. 백의리층 찾아보니 나름 독특한 지질이라 햇니 이리 이름 붙인듯 옥녀폭포 이름 요상터라. 한탄강변으로 엉겅퀴 남발한다 2019. 5. 5.
순천 금둔사의 삼층석탑과 불비상 선암사랑 낙안읍성 사이에 있는 금둔사라면 항용 매화를 떠올리나 금전산 기슭에 자리한 이곳은 통일신라말 이른바 구산선문 중 한 곳을 개창한 철감선사가 한때 주석했을 정도로 유명세가 있던 곳이라. 그 희미한 편린은 현재의 사역 뒤편 잡풀 우거진 그 옛날 사찰터와 그와는 계곡을 사이에 둔 삼층석탑과 불비상 하나에서 찾을 수 있을 뿐이다. 그 석탑과 불비상은 저리 조성한 오솔길 가파름을 타고 오르면 이내 조우하거니와 그걸 올라서면 삼층석탑이 고개를 내밀고 그 오른편으로 희미하게 불비상이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두 석물이 바위 밑에 똬리를 틀었다. 저 불상 뒷면은 야시꾸레해서 그라인딩을 한 듯하다. 혹 조성내력을 정리한 금석문을 새기려 한 것인지 아니면 어디 벽면 덧댐 벽돌처럼 쓰려했는지 현재 상태로는 도통 짐작.. 2019.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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