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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231

직지사와 지끼사 사이 직지사直指寺.. 신라에 제도로서의 불교를 도입한 시초인 아도화상이 선산 도리사에서 황악산을 바라보며 저 산 기슭이 절을 세울 만하다고 손가락으로 곧장 가리켜 세운 절이라 해서 이리 부른다 하거니와 김천에선 직지사라 부르지 아니하고 지끼사라 발음한다. 뭐 구개음화니 하는 말이 있으나 신뢰하지 아니한다. 그런 직지사, 아니 지끼사가 이리도 아름다운 줄 미쳐 몰랐다. 의무감이었기 때문이었을까? 대덕산 수도산 기슭에 살 적엔 소풍 갈 데라곤 수도산 청암사 밖에 없었노라 했거니와 그래서 그런 청암사가 죽도록 지겨웠노라 토로했거니와 김천고 입학과 더불어 대덕산을 떠나 김천 시내로 자취생활을 떠난 내가 그 삼년간 김천에 살 때는 놀러갈 데라곤 지끼사밖에 없었다. 마치 청암사가 그러했듯이 지끼사는 그런 곳이었다. 그런.. 2019. 5. 16.
묘표墓表에 쓴 추사 글씨는 낯이 설다 추사 김정희가 만년에 쓴 비문, 임실서 발견송고시간 | 2019-05-16 14:07전주최씨 최성간 묘비…"장중하면서 짜임새 있는 작품" 광화문 복원 즈음, 그 현판 글씨를 어찌해야 할 지를 두고 한창 논란이 벌어지던 와중에 당시 문화재청장 유홍준은 얼마나 진심을 담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추사 김정희 글씨를 집자하는 방법도 있다는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도 못내 캥기는 점은 있는지, 내 기억에 스스로 말끝을 흐리기를 "한데 말이야, 추사 글씨는 현판에는 안 어울려" 라고 했다. 아마 어떤 기자간담회 석상이 아니었는가 싶은데, 실은 기자들 반응을 떠보고자 함이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그 자리서 내가 받아쳤다. "추사는 경복궁과 전연 관계도 없는 사람이다. 추사는 경복궁을 구경조차 못해 본 사람이다." 뭐.. 2019. 5. 16.
도선국사 등 뒤편에서 읽어낸 문자자료 오늘 아침 우리 공장 문화부에서는 박상현 기자가 작성한 아래 기사를 송고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신라 명필 김생 글씨 추정 비석 발견…"유일한 친필"송고시간 | 2019-05-16 06:37박홍국 교수, 김천 수도암 '도선국사비'서 22자 판독정현숙 박사 "김생 글자 집자한 태자사비 글씨와 유사" 문제의 표석에 '개창주 도선국사開刱主道詵國師'라는 글자 뒤편에 무수한 글자가 있었지만, 대부분이 마모되고, 그러는 가운데서도 현재 육안으로도 대략 10글자 남짓 파악된다는 점을 나는 공개한 적이 있다. 마침내 박홍국 선생이 판독을 시도했나 본데, 저 기사가 종합한 것은 그 판독에 대한 중간 결산 정도가 아닌가 한다. 다만 김생金生 서체를 운위하는 대목에는 나 자신으로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2019. 5. 16.
경주 남산은 버닝썬 2015년 4월초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국보 제312호)으로 나는 외우畏友 박영우 선생과 올랐다. 헐떡였으나 언제나 피로도보다 보람이 큰 곳이 이곳 칠불암이요 이에서 다시 조금 더 헐떡이고 산정상에 오르면 신선암 마애보살이 떡 하니 마주한다. 경주 남산은 그런 곳이다. 내가 가서 황홀한 곳 언제나 뽕을 주는 곳 버닝썬 같은 곳이 남산이다. 포토 바이 영우 박 2019. 5. 15.
Peony Flowers Encountered at Amisan Garden in Gyeongbokgung Palace 근정전 뒤로하고 교태전交泰殿 들어선다. 문지방 넘어 마당 지나 돌계단 오른다. 덮다. 시커면 마루바닥 저 넘어 열어제낀 문틈으로 아미산 정원이 들어온다. 다른 꽃 서둘러지고 오직 작약만 제철이라 돌아 뒤안으로 향한다. 아쭈? 작약만 핀 줄 알았더니 해당화 장단 맞춰 붉음을 탐한다. 그래도 내가 온 까닭은 오직 작약이라 그 분내음 흡사 막 사라진 모란과 대동소이 누가 그랬나 모란이 화왕花王이요 작약이 아왕亞王이라고? 내 보기엔 천부당만부당이라 그 농염 요염 섹시함 모란은 결코 작약에 비길 길 없다. 우물가 작약 한 그루 만송이 꽃을 피우니 이상하리만치 내 맘 콩딱콩딱인다. 가만 할미꽃 지난 자리인가? 하긴 알아 무엇하리오. 2019. 5. 15.
매사냥, 매를 사냥하는가? 매가 사냥하는가? 볼짝 없이 매사냥이다. 훈련한 매를 날려서 길짐승 날짐승을 사냥하는 기술을 매사냥이라 한다. 이 매사냥은 시대를 막론하고 넓은 지역에서 관찰된다. 흔히 유목민 전매특허라는 인상이 짙으나 생각보다 훨씬 더 광범위했다. 문제는 용어. 사슴 사냥이라면 사슴을 사냥하는 일을 말하며 멧돼지 사냥이라면 당연히 멧돼지를 사냥하는 일을 만한다. 이에 의한다면 매사냥은 당연히 매를 사냥하는 일을 말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매사냥이라 할 때 매는 사냥하는 도구다. 사냥하는 대상이 아니다. 뭔가 단단히 잘못된 명명법임을 직감한다. 그럼에도 누군가 매사냥이라 부르니 그런 식으로 통용해 온다. 매사냥은 국내와 국제 두 군데 모두 중요한 인류무형유산이라 해서 국가 권력이나 국제기구에 의해 그 종목이 지정되거나 대표목록repre.. 201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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