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33 투탕카멘이 타고 저승으로 간 알라바스터 배 이런 유물만 보면 갈수록 왜 이리 배가 아픈지 모르겠다.대체 우리 조상님들은 왜 그리 없이 불쌍하게만 거지처럼 살다가셨는지 모르겠다.없는 살림이나마 저런 거라도 만들어 놓으셨음 후손들이 볼품없는 토기 쪼가리로 장난칠 일도 없을 테니 말이다.각설하고 1922년 영국 고고학도 하워드 카터Howard Carter가 이집트 룩소르 왕들의 계곡에서 그 유명한 투탕카멘 무덤을 발굴하면서 그에서 건진 보물 중 하나다.알라바스터alabaster라는 돌맹이로 만든 모형 배다. 제작시점은 기원전 14세기. 젠장.모형이니 명기明器다. 현실세계 배를 쑤셔박기엔 현지 사정이 너무 좋지 않다.띨빵 파라오라 왕노릇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스무살이 채 되지도 못해 훅 간 데다 무엇보다 후손이 없이 왕통이 단절되니 그 무덤에 누가 신경.. 2024. 9. 8. 도난당했다 터키로 귀환한 수사슴 호화 리톤rhyton 이런 동물 대가리 모양 컵 종류를 리톤rhyton이라 한다는 말 주구장창 했으니 이젠 리톤이 좀 더 친숙한 존재가 되었으리라 본다. 뭐 아니라 해도 할 말은 없다만, 이젠 그 생소를 박멸하고 친숙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한데 이 리톤은 우리 독자라면 어? 어디서 봤는데 할 법하거니와 맞다. 직전에 트라키아가 누빈 불가리아 땅 어느 곳에서 그네들 왕조 오르디시아가 남겼다는 그 사슴 대가리 금 도금 은제 리톤이 그것이라 딱 그거랑 한 눈에 봐도 궤를 같이한다. 시대도 비슷하고 만든 데도 비슷했을 것으로 봐야 한다. 한데 이건 튀르키예 땅 출토품이다. 어찌봐야 할까? 간단하다. 어떤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이 어떤 건 불가리아로 가고 어떤 건 튀르키예로 가고 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걸 뭐 고고학은 국제.. 2024. 9. 7. [202408 도쿄풍경] (2) 일본민예관 본관과 서관西館 by 장남원 오랜만이었다.얼마 전 페북에서 가타야마 마비 선생님이 일본민예관의 이사가 되셨다는 소식과 아사카와 수집 도편전시 소식을 전해주신 터였다.본관과 더불어 야나기의 저택이었던 서관을 오픈하는 날에 맞추어 방문했다.https://mingeikan.or.jp/ 日本民藝館日本民藝館公式サイトmingeikan.or.jp 그리고 마침 특별전이 막바지였다.(2024年6月15日~8月25日)https://mingeikan.or.jp/special/ex202406/ 朝鮮民族美術館設立100年記念 柳宗悦と朝鮮民族美術館朝鮮時代の工芸の美をいち早く見出し、京城(現在のソウル)に朝鮮民族美術館を設立した浅川伯教・巧兄弟と柳宗悦。本年は、創設から100年の節目に当ります。本展ではその足跡をたどりmingeikan.or.jp 1층 일부와 .. 2024. 9. 7. 금칠을 한 사슴 대가리 모양 트라키아 은제 컵 Deer head-shaped gold-coated silver rhyton, 곧 사슴 머리 모양 금도금 은제 리톤rhyton이라 하는데, 저 동물이 사슴인가? 소대가리 강수强首 선생 아닌가?하긴 저 사슴을 stag라 하는 것으로 보아 숫놈을 말한다. 하긴 사슴이라면 우리는 대뜸 조금은 귀여운 암사슴을 생각하지 저런 험악한 수사슴은 실은 인간이 가까이 할 일이 거의 없다. 왜? 바치면 그냥 골로 가기 때문이다. 세상 어떤 숫놈도 사납지 아니한 놈 없다. 기원전 4세기 전반 제작으로 추정하는 유물로, 이른바 즐라티니차-말로미로보 Zlatinitsa-Malomirovo 트라키아 보물 목록에 들어 있다.불가리아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이다. 저 무렵 트라키아라고 하면 오드리시아 왕국 Odrysian kingd.. 2024. 9. 7. 우리 돌맹이 깨던 시절 저짝 크레타 섬에서는? 같은 유물인데 색감이 카메라 사정, 혹은 후보정, 혹은 조명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감안했으면 싶다. 암튼 저 야시꾸리한 친구는 Minoan small luxury rock crystal rhython with a handle of crstal beads and guilded ivory, Zakros Centural Sanctuary Complex 1500-1400 BC; Heraklion Archaeological Museum 곧, 미노아 문명 럭셔리 암석 크리스털 리톤이라, 저 장식 보면 환장하겠다. 크리스탈 비즈와 금박한 상아 손잡이를 갖추었으니, 크레타 섬 남동부 자크로스 중앙 성소 단지에서 발굴됐으며, 만든 시기는 기원전 1500-1400년이라, 현재는 그리스 이라클리온 고고학 박물관에 소장.. 2024. 9. 6. 복도 길이만 1킬로미터를 넘는다는 힌두 사원 AI 조작 아닌가 싶었는데 진짜로 저런 데가 있댄다. 그 무수한 인도 힌두 사원 중에서도 가장 긴 복도란다. 아니, 세상에서 가장 긴 복도랜다. 인도 타밀나두 주 라메스와람 섬에 위치하며 힌두신 시바를 봉안한 라마나타스와미 사원 Ramanathaswamy Temple 이란 데를 장식한 저 복도는 길이가 자그마치 1천212m에 달한댄다. 뭐 저리 긴 복도 따라 걷다 보면 신심이 절로 나는지도 모르겠다. 저 사원은 12세기에 판디아 왕조 Pandya Dynasty가 확장했다 하니 그 이전에 무슨 시설이 있었음이 확실하며, 이후에도 본당 성소를 비롯한 개조가 있었다고 한다. 저 긴 복도는 Muthuramalinga Sethupathy(1841~1873) 왕이 지었다고 하니 근대기 건축유산이다. *** rela.. 2024. 9. 6.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35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