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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443

[슈겐도와 일본 미라 이야기] (2) 미나모토노 요시쓰네源義経 일본에서는 엄청나게 유명하지만 한국에는 듣보잡인 사람이 있다. 일본에서 역대 무장 중 순서를 꼽아보라면 항상 선두를 다투는 인물로 미나모토노 요시쓰네[源義経, 1159~1189]가 있다. 이 인물은 가마쿠라 막부를 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 1147~1199] 이복동생이다.  헤이지平治를 쓰러뜨리고 겐지源氏가 승리를 거두는 겐페이 합전[源平合戦 1180~1185] 당시 그의 형 편인 겐지 편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여 헤이지를 쓰러뜨리는 데 공헌했다는 인물로, 원래 있었던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 허구에 일본 특유한 국뽕이 더해져 지금은 엄청난 인물이 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에도시대에도 미나모토노 요시쓰네가 징기스칸과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이 끊이지를 않았다. 요시쓰네는 요리도모를 도와 가마쿠마 막부鎌倉幕府.. 2025. 1. 18.
일본의 미라: 슈겐도修験道란 무엇인가 동아시아에도 미라가 있다. 크게 보아 중국에는 타클라마칸 사막 일대에서 발견된 미라, 그리고 호북성 호남성 일대 전국시대 초나라 무덤과 마왕퇴 등 한대 무덤에서 발견된 미라. 그리고 조선시대 미라와 전통을 같이하는 중국 송-명대 미라. 이러한 미라 외에도 동아시아에는 일본에 미라가 있다. 일본의 미라는 중국이나 한국의 미라와는 많이 다르다. 미라화한 이유도 다르고 사람들의 신분도 다르다. 일본의 미라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본 중세의 소위 오슈 후지와라씨 집안에서 만들었다는 미라-.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일본 슈겐도 전통과 관련이 있는 미라-. 이 둘 중에 슈겐도와 관련이 있는 미라를 먼저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슈겐도란 한자로 쓰면 修験道라고 쓴다. 우리 말로 읽으면 수험도가 되어, 무슨 대.. 2025. 1. 17.
전 세계 미라와 그 사회사에 대한 대중서를 씁니다 어차피 쓰기로 한 것-. 감출 것 없이 그냥 블로그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어쨌건 미라 연구를 한다고 했던 사람이고, 김단장께서는 이 연구를 옆에서 계속 지켜본 바, 전 세계 미라와 그 사회사에 대한 대중서를 쓰기로 했습니다. 분량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전문서나 전공서적이 아닙니다. 철저한 대중서입니다. 재미있게 읽히도록 쓸 것입니다. 읽고나면 그 사회와 사람들, 인생과 역경에 대해 한번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쓸까 합니다. 다 쓰고 나면 몇 권이나 될지 모르겠는데아무튼 씁니다.진행 상황은 김단장께서는 침묵하실 것 같아제가 틈틈이 알려드리겠습니다.  P.S.) 이렇게 여기 공개하는 이유는 파부침주, 불퇴전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입니다. 2025. 1. 16.
유럽 중세의 미라: 심장 방부처리의 전통 [리부트] (1) 예전에 포스팅한 바 있었던 필자의 글인데,올해 준비 중인 단행본 작업과 관련하여 이를 보완해 다시 쓴다. 2020년 국내 언론에는 아래와 같은 기사가 떴다.   벨기에 분수대에서 죽은지 181년 된 사람 심장 발견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벨기에의 한 공공 분수대에서 죽은지 181년 된 사람 심장이 발견됐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www.yna.co.kr  이 기사에는 도시 괴담으로 써 놓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이 사건 자체는 도시 괴담으로 볼 수만은 없다. 죽은 이의 심장 등 시신 일부를 떼어 내어 별도의 장소에 안장하는 풍습은유럽사에서 상당히 장기간 고수된 잘 알려진 전통이기 때문이다. 이 전통은 유럽 중세의 미라와도 관련이 있다.대개 유럽의 미라 하면 외치,.. 2024. 12. 31.
리부트: 유럽의 미라와 인류학 유럽의 미라와 인류학 관련서 집필을 내년에 탈고하고자 한다. 이 블로그 김단장님과 오래전 부터 벼르던 이야기로 이제 탈고할 때가 되었다. 내년 중에는 마무리 하고자 한다. 유럽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내용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지라 다른 지역 미라와도 연계가 생길 수 있다. 구체적 내용은 미라로부터 보는 당시의 사회상과 관련된 이야기거리가 되지 않을까. 이전에 써둔 분량을 여기 다시 올려둔다. 나머지 이야기를 새해부터 다시 쓰기 시작할 것이고,내용은 취합하여 내년 중에는 대중서로 출간해보고자 한다. 2024. 12. 19.
비망기로서의 블로그 게시물 필자에게 있어 이 블로그는필자의 연구 업적을 대중 강독용으로 재탄생시켜 알리는 역할도 하지만또 어떤 의미에서는 필자의 비망기가 되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연구 아이디어는 출판이 종료될 때까지 완전히 비밀에 완전히 묻어둘 수는 없다. 대중에 어떤 형식이든 알려져야 하고 그 반응을 봐야 한다.필자는 그런 의미로 이 블로그 게시가 매우 중요하다. 언뜻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아이디어에 대한 비망기-. 그런 생각을 적어두는 용도로 된다. 물론 대중에게 공개되므로 최소한의 포스팅의 뼈대는 유지한다. 이렇게 아이디어의 일단을 포스팅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은가?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득과 실이 있는데 필자로서는 득이 더 많았다고 해둔다. 실제로 이렇게 이 블로그에 적어둔 이야기 상당수는최근에는 연구출..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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