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15 [강의소개] 과학은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추적하는가 https://snumrc.snu.ac.kr/activity/seminars?md=view&confidx=14 필자가 몸담은 대학에서는 매년 노벨상 발표 후 학생들에게 당년 수상 연구를 소개하는 기회를 갖는다. 올해는 고대 DNA관련 연구가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으므로 비슷한 연구를 수행하는 필자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게 되었다. 제목은 "과학은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추적하는가" 다. 쉽게 설명할 생각이다. 꼭 노벨상 수상자 연구에 관해서라기보다 제목에 관련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어쨌건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으로 노벨상 수상강연도 아니고 노벨상 수상자 설명 강연이니 매우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이 강연을 들은 학생 중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으면 한다. 12월 17일이고, 온라인 오프라인 .. 2022. 11. 29. 하늘이 이순신을 단련한 녹둔도 전투 이순신을 임진왜란에 쓰려고 하늘이 단련한 사건이 녹둔도 전투라고 생각한다. 이 전투에서 이순신은 뒷날 임진왜란에서 겪은 모든 환란을 다 겪는다. 중과부적 모함 백의종군 이순신이 볼 때 임진왜란의 축소판 같은 싸움으로 정말 역사에 하늘의 손길이 작용한다면 아마 이 싸움 같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일찌기 맹자는 다음과 같이 고난에 찌든 이들을 위로했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일을 내리려 하면 必先勞其心志 반드시 먼저 그가 뜻을 세우는데 괴롭게 하고 苦其筋骨 그 육신을 피곤케 하며 餓其體膚 그 몸을 굶주리게하고 窮乏其身 그 몸을 궁핍하게 한다. 行拂亂其所爲 그가 하려는 바를 힘들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것은 是故動心忍性 이로써 마음을 쓰는 중에 흔들리지 않을 성품을 기르고, 增益其所不能.. 2022. 11. 29.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있을 법한 우나사카번海坂藩 이야기 일본 시대 소설에 자주 나오는 번으로 海坂藩 우나사카번 이 있다. 기자 출신으로 대히트를 친 대중소설을 많이 펴낸 藤沢 周平 후쿠자와 슈헤이 소설에 자주 나오는 번이다. 대중소설을 많이 썼다고 하지만 요시가와 에이지상, 기쿠치 칸 상 등 문학상도 받아 평단에서도 상당히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https://ja.wikipedia.org/wiki/%E8%97%A4%E6%B2%A2%E5%91%A8%E5%B9%B3 藤沢周平 - Wikipedia出典: フリー百科事典『ウィキペディア(Wikipedia)』ja.wikipedia.org 이 사람이 쓴 소설은 영화로도 꽤 제작됐다. 한국에서도 개봉되어 좋은 평을 받은 기무라 다쿠야 주연 "무사의 체면 武士の一分 " 이나, "황혼의 사무라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た.. 2022. 11. 28. 궁중에서 쓰이는 말 궁중에서 왕, 왕비 등을 부를 때 "마마"라고 한다. 이 "마마"라는 말이 중국에서 왔음은 조선시대 임금들도 알고 있었다. 영조 대에 보면 이 "마마"라는 말이 어디서 왔는지, 왕과 신하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나라 궁중용어를 보면, 몽골 기원인것도 꽤 있다. 고유어라면 모르지만 한국이 중국 지배를 받던 나라도 아닌데 어디서 이 용어들이 들어왔을까? 특히 단순한 외래어가 아니라 왕실 전문용어에 가까운지라 이 말들이 외국에서 들어왔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미 전문가분들 연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필자 생각으로는 몽골 간섭기에 들어온것 아닐까 한다. 왜 하필이면 몽골간섭기일까? 우리나라 궁중 잡무 관리체제가 이때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원래 궁녀와 환관들이 왕을 근시에서 돕는 그.. 2022. 11. 28. 보편성에 대하여 : 헤이케 모노가타리 단노우라 싸움의 장면 요즘 유튜브 K 드라마나 K 팝 포스팅에 달린 댓글을 보면 정말 격세지감을 느낄 때가 많다. 나도 데면데면한 드라마를 (나는 거의 연속극은 보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나라 사람이 공감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한국인 감성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이렇게 쉽게 동조화한다는 것이 더 신기하다. 내 세대 (필자는 85학번이다)는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았다. 지금은 한국문화는 상당히 강한, 인류사회의 보편성을 그 안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보편성의 기원이 어딘가에 대해서는 아마 많은 사람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드라마는 보지도 못했는데 노래가 좋아 유튜브에 들어갔다가 댓글들을 보고 정말 놀랐다. 무엇보다 다양한 국적 사람들이 이렇게 감정적으로 공감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 2022. 11. 27. 삼국지三國志 동이전東夷傳 : 작면포作綿布 삼국지 동이전 한전韓傳에는 다음 구절이 있다. 在西. 其民土著, 種植, 知蠶桑, 作綿布. 마지막 부분, 면포綿布가 문제다. 양잠을 했으면 비단을 짰을 것이므로 이 綿布는 비단으로, 목면이 아니다는 주장이 있다. 목면은 당연히 고려말에 수입되어 퍼졌으므로 일단 목면은 제외하고 생각하는 출발이다. 이 주장을 하는 쪽에서는 대개 綿布는 길게 직조한 비단 옷감으로 본다. 이 당시에는 면綿이 목면을 뜻하는 글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익점 이전에도 이미 우리나라에는 면 옷감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백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목면 옷감 실물이 확인된 바 있다 하므로, 문익점의 목면과는 계통을 달리하는 목면 옷감이 수량은 많지 않아도 직조되고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삼국지의 위 구절, 작면포.. 2022. 11. 27. 이전 1 ··· 264 265 266 267 268 269 270 ··· 3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