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2895 에베소의 계란 아줌마 아르테미스 로마 문화 영향이 짙은 곳에서는 한 번쯤 어김없이 만나는 계란 장사 아줌마다.저 덕지덕지 붙인 올망졸망한 것들이 나한텐 계란으로 보이기에 난 계란 장사 아줌마로 부른다.우리한테도 이 아줌마 익숙해졌는데 하도 터키 에페소를 가제끼는 바람에 그렇다.거기 저 아줌마가 있지만 천만에. 곳곳에서 만난다.저 아줌마를 내가 처음 에베소 갔을 때 가이드가 설명하기를 계란은 풍요 다산을 상징한다 뭐 이런 식으로 설명한 일을 기억하는데추후 좀 조사해 보니 그게 아닌 듯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니 나중에 한 번 정리해 봤음 싶다.암튼 에베소랑 밀접하기는 하고 저 분은 그짝에서 출현했기에 기증자 이름을 따서 파르네세 아르테미스 Farnese Artemis 라 하고 또는 출토지 착목해 에페소의 아르테미스 Artemis of Ephe.. 2024. 11. 22. 로마 히포드롬 경마를 증언하는 키프로스 모자이크화 저 시대 배경 삼은 영화나 드라마선 드물지 않게 만나지만 정작 저만큼 로마시대 경마 실상을 보이는 회화자료는 드물다.이건 키프로스 섬 아카키Akaki 라는 데서 출토한에서 모자이크 한 장면이다.이를 보면 네 마리 말로 구성된 팀이 각각 전차를 몬다.키프러스 수도 니코시아Nicosia에서 14km 떨어진 아키키 마을에서 발견되었다.길이 26m와 너비 4m에 달하는 이 화려한 모자이크는 서기 4세기 어느 부유한 사람 별장 일부였을 것이다.고대 로마 유적에서 히포드롬 경마를 보여주는 모자이크는 지금까지 9곳에서만 발견되었다. 2024. 11. 22. 중국 일본도자가 울긋불긋으로 진화한 이유 도자사 쪽에선 말이 많았을 법한데 큰 흐름을 정리하면동아시아 문화권에선 근대 개막 직전까지 유일하게 낙오한 데가 한반도라우리네 조상은 죽어나사나 계우 청화백자 흉내나 내다 그걸 컬러풀이라 하고 말았으니 그게 20세기 21세기 세계사 관점에서 보면 컬러풀하달 수는 없다.상감청자를 상찬하나 것도 실상 비색이라는 단색 계통을 벗어날 수 없고 청화백자도 흰바탕에 청색 꼴랑 하나 썼을 뿐이다.일본 역시 비슷한 길을 걷다 임란 이후에 급변하는데 우리가 일본하면 누구나 상상하는 그 알록달록은 에도시대 유풍이다.중국은 이 점에서 역시 빠르다 하지만 이 점에서 아무래도 당삼채가 획기를 이룬다 봐야 한다.이 당삼채가 등장함으로 비로소 중국도자도 컬러풀 원더풀 시대로 접어들며 명청대 와서는 그 극성을 구가한다.당삼채 이전 .. 2024. 11. 22. 치고 달린 히트앤드런의 명수 파르티아 어딘가 우리한테는 익숙한 기마 활쏘기 자세다.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보던 그 자세다.그래서 실크로드 타령 좋아하는 우리네 연구자 일부가 저런 자료인지 저 비슷한 자료인지 갖다 들이대며 무엇을 논한 일이 내 기억이 있지만 맞는지는 모르겠다.저 자료 유래는 이란 고원 고대 왕조 파르티아.파르티아인 활쏘기 특징 중 하나는 말을 타고 들이쳤다가 냅다 도망치는 히트앤드런 전술 light cavalry hit-and-run tactic이다.전속 질주하며 실제 또는 거짓 후퇴를 하는 동안 그네들 말 궁수들은 추격하는 적을 향해 총을 쏘기 위해 몸을 뒤로 돌렸다. 이런 기동술은 손에 활을 잡고 움직이는 까닭에 몸이 이리저리 비틀거렸으므로 뛰어난 승마술을 요구했다. 이 당시 아직 등자가 소개되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기마 상태.. 2024. 11. 22. 적의 두개골로 술을 마신 천하무적 스키타이 스키타이 황금 궁수Scythian gold archer라기원전 4세기 말 어간 유물로 말을 탄 모습을 형상화한다.헤로도토스Herodotus에 따르면 스키타이인들은 희생자 두피로 망토를 만들고 그 두개골로 술을 마시며 포로 백 명 중 한 명을 희생시키는 무자비하고 거의 무적에 가까운 전사들이었다. 부유한 스키타이인들은 적들의 두개골 안쪽에 금박을 입혀 술잔으로 사용했다고 한다.스키타이인들은 아마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기병대를 창설하고 이른바 전격전blitzkrieg을 활용했다. 2024. 11. 22. 뉴욕 선터럴파크 아이콘으로 둔갑한 오벨리스크 클레오파트라의 바늘 이 오벨리스크Obelisk가 이집트 본토를 떠나 유리하게 되는 과정들도 흥미진진하고나아가 진품을 구하지 못해 짜가를 생산해 세우는 일도 많았으니왜 저리 오벨리스크가 인기가 많았을까?이태리만 해도 스무 기 가까운 오벨리스크가 있다.그 내역을 정리한 글도 봤고 그걸 내가 다시 정리하다 묵힌 글도 있다.사진 속 오벨리스크는 이른바 클레오파트라의 바늘 Cleopatra's Needle이라 일컫는 존재로 130년 넘게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장식한다. 약 3,500년 묵은 이 분 뉴욕시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 기념물이자 센트럴 파크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물 중 하나다.원래 파라오 투트모세Thutmose 3세의 30년 통치를 기리기 위해 헬리오폴리스Heliopolis에 세운 것으로 높이 69피트.. 2024. 11. 21.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48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