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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2481

포켓판이라기에는 너무나 두꺼운 단테 신곡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양피지 필사본은 독특한 문학 유물이다. 이탈리아어로 된 단테의 신곡을 매우 컴팩트한 형식으로 보여준다.나아가 복잡한 펜 드로잉과 도움 없이는 읽기 어려운 작은 글씨체가 특징이다.이 원고는 오스트리아 국립 도서관 Austrian National Library 소장품 중 이런 종류로는 가장 작다는 특징도 있다. Dating back to the 16th century, this parchment manuscript is a unique literary artifact. It showcases Dante's divine comedy in Italian within a very compact format, featuring intricate pen drawings and a tin.. 2024. 6. 25.
프랑스 브리타니 가브리니즈 섬을 정좌한 신석기시대 거대 돌무덤 가브리니즈Gavrinis는 프랑스 브리타니 모르비앙 Morbihan 만에 있는 작은 섬이다. 여기에는 기원전 4200~4000년 무렵에 만든 신석기시대 통로 무덤 passage tomb [한일 고고학에서 말하는 횡혈식석실분] 인 가브리니즈 무덤 하나가 있어 그 이름을 따서 가브리니즈 무덤 Gavrinis Tomb 이라 일컫는다. 이 유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통로 passage 와 방 chamber 내부 돌은 온통 거석 예술 megalithic art 로 덮여 있다. 그것을 만든 연대, 그 구조, 그 문양으로 보아 이는 같은 브리타니 바르네네즈Barnenez라든가 아일랜드 뉴그레인지Newgrange와 같은 다른 신석기 시대 통로 무덤과 상통한다. 이 신석기시대 통로무덤.. 2024. 6. 25.
1960년대 강남 압구정 임태우 군이 1960년대 압구정 풍경이라 해서 소개한 흑백사진인데 AI로 증폭했다. 그의 말마따나 이곳은 1963년 서울 편입 이전에는 행정구역이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압구정리였다. 겸재가 그린 압구정이 있는데 그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한다. 저걸 보면 온산이 민둥산이요, 그런 까닭에 비만 오면 툭하면 토사가 밀려내려와 한강 주변은 온통 모래사장이었다. 저리 하상이 높아지니 걸핏하면 서울이 온통 물바다가 되지 않겠는가? 매양 하는 말이지만 엄마랑 누나랑 놀던 강변 백사장은 실은 환경파괴가 초래한 재앙이지 낭만이 아니다. 이걸 낭만으로 치환하여 백사장이 자연이 주신 선물이라 해서 좋아라 상찬하는 놈 천지다. 백사장 가에 살아봐라 고기밥 된다. 저짝에 왜 한명회가 정자를 짓고는 압구정이라 했을까? 육상수로 교.. 2024. 6. 25.
비너스가 이집트를 가면 푸르색이 된다? 이집트 출토품이라는데 그리스 로마 냄새 나면 볼 것 없다.그리스 혹은 로마 지배에 들어갔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니 말이다.비너스 여신 토르소torso, 아나디오메네anadyomene, 곧 "바다에서 떠오르는 비너스 Venus Rising From the Sea "다. 파이앙스 Faience, 이집트 블루, 12cm.TORSO OF THE GODDESS VENUS, anadyomene ("Venus Rising From the Sea"). Faience, Egyptian blue, 12cms.그리스로마시대 기원전 300~기원후 300. Graeco-Roman Period, ca. 30 BC - 300 AD.포르투갈 리스본 칼루스테 굴벤키안 박물관 Now in the Calouste Gulbenkian Mus.. 2024. 6. 25.
시칠리아 구석기인들의 그라피티 이탈리아 시칠리아 팔레르모Palermo 소재 펠레그리노 산 Mount Pellegrino 북동쪽 아다우라 동굴 Addaura Cave [표기를 보면 더 정확한 발음은 앗따우라 정도일 것이다.] 이라는 데서 발견되었다는 후기 에피그라베티아Epigravetian와 초기 중석기시대 Mesolithic period 에 걸치는 기원전 2만~1만5천년 무렵 고대 인류에 의한 낙서질이라고. 그라피티는 본능인가? 2024. 6. 25.
최고기온 35도. 세크메트의 분노를 어떻게 할 것인가 by 유성환 상하이집트 왕 세헤텝이브아문 치세 7년 범람기 셋째 달 5일.신들이 검은 땅을 떠났다. 그들은 지상의 거처에서 하늘로 올라갔다. 여신들이 검은 땅을 떠났다. 뜻한 바가 있어 사람들이 기도를 올려도 그들은 듣지 않았다. 강물이 차오르지 않았다. 양안兩岸을 태양신처럼 보살피시는 폐하께서 친히 검은 땅과 이방의 보재寶財를 강에 바치셨으나 먼 나라의 여신은 검은 땅으로 귀환하지 않았다. 무트엠헵 대왕비께서 민의 정원에서 사방으로 화살을 쏘셨지만 하피는 응답하지 않았다.강물이 말라 샌들만으로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검은 땅의 사람들은 흑따오기와 다를 바 없었다. 노인들은 “죽고 싶다”고 외치고 아이들은 “태어나지 말 것을”이라고 울부짖었다. 동풍이 서풍과 엇갈리고 남풍이 북풍과 서로 부딪혔다. 여인..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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