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139 고려와 조선시대는 질적으로 동일한 사회이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는 시대 구분을 하면 안 되는 시기다. 두 시대 모두 사대부사회다. 고려시대가 귀족사회가 아니라는 말이다. 두 시대 모두 과거제에 기반한 사대부 사회로 북송 이후 중국의 사대부사회에 정확히 대응하며, 일본의 경우 헤이케 정권 이후 무가정권에 대응하는 단계다. 일본에서 무가정권을 헤이케-가마쿠라-남북조(무로마치)-전국시대-도쿠가와 시대로 나누듯이 그렇게 우리도 장구한 고려시대 이후의 기간을 사대부사회 하나로 묶고 그 안에서 시대를 다시 나눠야 한다. 고려시대가 조선시대와 정말 그렇게 질적으로 다른 사회였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때가 됐다. 2024. 3. 8. 미술사가 석남石南 이경성李慶成(1919~2009)의 학적 편력 대한민국 제1호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 초대관장이며 이화여대 교수와 홍익대 교수를 거쳐 훗날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하는 그의 회고록 겸 수필집인 《어느 미술관장의 회상》(시공사, 1998, 2 초판1쇄) 에서 저자 스스로가 밝힌 이력을 정리한다. 다만 이 이력이 백퍼 팩트라고는 확신할 수는 없다. 기억 착란이 있을 수 있고 분식 또한 없다 장담해서도 안 된다. 함에도 식민지시대, 특히 그 중기에 태어나 태평양전쟁기 무렵에 대학생활을 보낸 인텔리겐차 전형을 보인다는 점에서 그의 이력은 주시해야 한다. 이에 의하면 그는 1919년 2월 17일(음력인지 양력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버지 이학순과 어머니 진보배의 장남으로 인천 화평동 37번지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본래 유성에서 터전을 삼았다. 그러다가.. 2024. 3. 7. 오노다시멘트 사장 안도 도요로쿠와 남만철도 이사 다나카 세이지로, 그리고 안중근 삼일운동이 일어난 1919년. 그해 12월, 한국 최초의 시멘트 공장인 오노다시멘트 조선 공장이 평양 외곽 강동군 승호리(한국 공군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의 그 승호리가 맞다)에 설립되자, 조선에는 승호리에서 생산된 현대식 포틀랜드 시멘트를 활용해 콘크리트 건물이 평양에서부터 급속하게 늘어났다. 뒤이어 함경도 문천과 1937년 강원도 삼척에 오노다시멘트 삼척 공장이 연이어 문을 열어 식민지에서 시멘트 생산을 담당한다. (동양그룹의 모태인 동양시멘트가 해방 이후 적산이 된 삼척공장을 인수해 성장한 것으로 오노다시멘트는 아직도 일본 최대의 시멘트 기업이다.) 초점은 시멘트가 아니고 당시 오노다시멘트의 중역(전무)으로서 조선 내 시멘트 생산을 책임진 인물로 훗날 사장까지 역임하는 안.. 2024. 3. 7. [마질차] (3) 청상과부 싱글맘이 된 김춘추의 딸 앞서 우리는 신라 제38대 원성왕元聖王 김경신金敬信(재위 785~798) 선대 계보를 추적하면서 그 5대조가 마질차摩叱次 혹은 마차摩次임을 보면서, 그런 마질차가 조선시대에 발간된 경주김씨계 족보에서는 655년, 신라 태종무열왕 2년 조천성助川城 전투에 낭당대감郎幢大監으로 출전해 백제군과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한 김흠운金欽運의 아들로 등장함을 보았다. 조선시대 족보는 그 역사성을 의심하는 시각이 적지 않거니와, 무엇보다 그에서 보이는 계보들이 추리면 첫째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를 토대로 삼아 후대에 만든 듯하거나 그에서는 보이지 않는 대목들이 보이는 까닭이라, 간단히 말해 선대 기록을 토대로 억지로 그런 계보를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작동하는 까닭이다. 하지만 경주김씨와 그 분파에서 나타는 신라시대 .. 2024. 3. 7. 허준박물관 동의보감, 조선에서 세계로 특별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 기념 동의보감, 조선에서 세계로 특별전 안녕하십니까. 우리 박물관에서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맞이하여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을 위해 기획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였고 그 자리에 초간본 을 비롯한 여러 판본들과 제작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유물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도 계속 새로운 동의보감이 발간되는 상황을 감상 하실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허준박물관 약초원에는 이미 복수초를 비롯한 여러 봄꽃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렇듯 매해 어김없이 새 순을 틔워내는 약초들처럼 시대가 바뀌어도 늘 우리 곁에 숨쉬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을 만나볼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서문화원 원장 김진호 허준박물관 관장 김충배 2024.. 2024. 3. 7. 민둥산과 사투를 벌이는 조선총독부 2. 임업 개설 조선에서 삼림·산야는 총면적이 1,600만여 정보로, 전 토지의 7할 이상을 점하고 있다. 또 반도의 기후는 남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북쪽의 한대에서 남쪽의 온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수목이 자란다. [97] 따라서 삼림·수목의 종류가 풍부하여 그 수가 700종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예로부터 임정林政이 갖추어지지 못해, 임야의 사점私點56)을 금하였다. 이에 특수 보호림인 봉산封山·금산禁山 등을 제외하고는 무주공산無主公山이라 하여 인민들 의 자유 채초採樵57)를 방치하며 보살피지 않았기 때문에, 인민은 제멋대로 남벌濫伐하 거나 화전火田을 함부로 경작하고 조금도 식재植栽 보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리고 조선 말기에는 보호림 제도도 폐지되어 임야의 대부분이 극도로 황폐해졌고, 예전 .. 2024. 3. 7. 이전 1 ··· 1425 1426 1427 1428 1429 1430 1431 ··· 38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