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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읍내동 당간지주 발굴] (1) 북극성 심장을 뚫었다 이른바 주종 유구 鑄鐘遺構라 해서 절에서 딩딩 울리던 종을 만든 흔적이 출현한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 주변 발굴성과가 공개되었거니와, 이 일대는 언제나 저 당간지주가 그 일체로 들어갔을 절터가 궁금하긴 했거니와 마침 그런 시도를 아산시에서 한 모양이라 살피니 그 지표조사와 정비계획, 그리고 시굴과 발굴조사에 이르기까지 가경고고학연구소 라는 기관에서 깊이 간여한 데라 아산시랑은 무슨 짙은 인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기관에서 이렇게 공을 들여 특정한 유적을 집착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그것이 발굴조사까지 이어졌으니, 이런 발굴들을 토대로 삼는 향후 정비계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발현할지 지켜봐야겠다. 이번 발굴은 단순히 절터 하나를 찾는데 그치지 아니한다. 저 앞에 첨부한 구글어스 지도들이 명확히 보여주듯.. 2024. 5. 10.
마른 명태 같이 출현하신 아이스맨 외치 세계 고고학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라, 알프스 동토층이 녹으면서 출현한 이른바 아이스맨 외치 Ötzi the Iceman 라는 분이 출현하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저 외치라는 분은 Frozen Fritz, 혹은 Similaun Man, 혹은 Man from Hauslabjoch 라고도 하는 분이라, 애초에는 알프스 등반과정에서 낙오하신 현대인 줄 알았지만 놀랍게도 추후 조사 결과는 기원전 3천300년 무렵, 그러니깐 우리는 단군할배가 출현하기도 훨씬 전전전에 화살 맞고 돌아가신 신석기시대 중년(그때는 노년이라 불러야겠지만) 남자분이셨다. 1991년 외찰 알프스 Ötztal Alps 라는 데서 발견되었으니 공교롭게도 오스트리아랑 이탈리아 국경 지점이라 애초에는 오스트리아 땅이라 해서 오스트리아로 모시고 가.. 2024. 5. 10.
원산폭격하는 청둥오리 저 친구들 주특기는 대가리박어 새는 보통 잡식이며 청둥오리 또한 그렇다하지만 살피기로는 주로 수초를 뜯어먹는 베지태리언에 가깝지 않나 한다. 글타고 보이는 지렁아를 마다하겠냐만 개구리도 즐기는지는 모르겠다. 2024. 5. 10.
어버이날 엄마 보러갔다 조우한 소쩍새? 부엉이? 김천 집에 도착하니 이내 마을회관 마실 간 엄마 다급한 전화 소리. "야야 행으이 아바야, 샛터 ○○ 시야 집에 새새끼 한마리 있대여. 행으이 오마 준다고 갖다 났대여. 가꾸가래여 가꾸와레이." "무슨 새라?" "몰라여. 이상하게 생깄데여. 고앵이랑 까치한데 쪼끼는거 갖다났대여. 행은가 동물 좋아한다카미 나둤대여." 갔다. 바케스에 담가 놨는데 열었더니, 잉? 부엉이다! 본래 부엉이랑 올빼미는 새끼는 구분이 쉽지 않은데, 귀가 작지만 뚜렷해서 부엉이다. 내 아무리 촌놈이고 산골에서 나고 자랐다 해도 부엉이나 올빼미는 실물 구경한 적이 선캄브리아 후기라, 하도 오래된 기억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딱 보니 새끼라 둥지에서 떨어진 모양이라, 낙오한 새끼였다. 새끼라 거의 날지를 못했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눈.. 2024. 5. 10.
평양에서 논어를 소비하던 그 시절, 남쪽에선 초사를 읽지 말란 법 있는가? 1990년대 초 북한이 평양시 낙랑구역 귀틀무덤 정백동貞柏洞 364호분에서 출토한 논어 죽책竹冊이라, 총 39매인 이 죽간은 현행 논어 편제 구성으로는 권 11 선진先進 편 31매 555자에다가 권12 안연顔淵 편은 8매 147자를 합친 도합 702자가 적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 논어 죽간이 남한에는 2009년 그런 발굴 사실이 공개됨으로써 아연 관련 학계에서는 화제가 되기도 했으니, 이 무덤에는 낙랑 호구 목간, 좀 장황히 쓰면 '낙랑군 초원4년 현별 호구樂浪郡初元四年縣別戶口 통계문서'라는 목간이 출토되기도 한 곳이다. 이 호구 목간에 의하면 전한前漢 초원初元 4년(기원전 45년) 현재 낙랑군 내 인구가 28만명, 호구수는 4만5천여 세대라 했으니, 저를 출토한 저 무덤은 기원전 1세기 중반 무렵에 만.. 2024. 5. 9.
똥 처리가 궁금한 아시리아 아이벡스 사르곤 2세 Sargon II (기원전 722-705) 시대. 아이벡스 ibex 한 마리를 안고 양귀비 꽃 poppy flower 한 송이를 든 남자 아시리아 석조 부조 두르-샤루킨 Dur-Sharrukin 사르곤 2세 궁전 출토 이와 같은 설명이 붙었는데 전체로 보아 공물을 받치는 장면 아닌가 한다. 오른손 아래 쥔 것을 양귀비라 한 모양인데 저는 설명이 없음 그것이 양귀비인 건 고사하고 그 상징도 파악하기 힘들다. ibex 이건 번역어도 없이 아이벡스라 하는데 양 같기도 하고 뭐 글타. 그걸 쥔 손 모양이 눈길이 간다. 저러면 똥을 자주 싸는데 그 문제는 똥바가지 뒤집어 쓰는 일로 갈음하고 말았는가? 나아가 자칫 저 뿔에 받히면 골로 간다. 고기가 좋았나 가죽이 좋았나 아님 뿔이 좋았나? 저 뿔 녹여..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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