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175 화랑세기가 아니라도 다 알 수 있다는 포석정 ‘포석정鮑石亭 다르게 보기’는 화랑세기가 몰고 온 중대한 변화 중 하나다. 종래 포석정이라면 딩가딩가 음주가무하는 장소로 알았다. 그것은 삼국사기 신라 경애왕본기 4년(927) 조가 저록한 다음 사건이 발단이었다. 가을 9월, 견훤이 고울부에서 우리 군대를 공격하니, 임금이 태조에게 구원을 요청하였다. 태조가 장군에게 명령하여 굳센 병사 1만을 내어 가서 구원하게 하였다. 견훤은 구원병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겨울 11월에 서울을 습격하였다. 이때 임금은 왕비, 후궁 및 친척들과 함께 포석정(鮑石亭)에서 연회를 베풀어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적병이 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어찌할 줄을 몰랐다. 임금은 왕비와 함께 후궁으로 도망쳐 들어가고, 친척과 공경대부 및 여인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나 숨었다. .. 2024. 1. 9. 암반 뚫어 만든 로마시대 무덤 이집트서 발굴 Dr. Mayte Mascorro 와 Dr. Esther Pons Melado 가 이끄는 바르셀로나 대학과 고대근동연구소 Old Near East Institute 스페인 고고학자들이 민야 Minya 주 알바나사 Al-Bahnasa 고고학 유적을 발굴한 결과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로마시대 무덤들과 함께 로마시대 미라들을 발굴했다. 바한사 Bahansa 상류 간나 Upper Ganna 동쪽에서 발견된 로마시대 무덤들은 자연 암반을 뚫어 만든 새로운 형식의 묘제墓制로 드러났다. 나아가 왕관 달린 꽃 화환을 쓴 이시스 아프로디테 Isis Aphrodite를 표현한 테라코타 조각상도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굴됐다. 이번 발견을 통해 이 지역이 여전히 다양한 시대 많은 비밀과 매장 방법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 2024. 1. 9. 라키비움 표방하며 재개관한 부산근현대역사관 우연찮게 개관일에 찾아간 부산근현대역사관. 동척 부산지점-미문화원-부산근대역사관 건물이 별관이 되고, 바로 옆 조선은행 부산지점-한국은행 부산지점 내력을 가진 건물이 본관이 되어 "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재개관 했다. '라이브러리+아카이브+뮤지엄=라키비움'을 표방해 코로나 시기 내내 리모델링해서 오늘 일반 개관을 하였는데 건축물의 내력과 구조를 잘 살리면서도 깔끔하게 전시, 교육, 아카이브 공간을 나누어 놓았다. 은행 금고를 그대로 활용한 갤러리와 금괴 모양 케익을 파는 베이커리도 인상적이지만 압권은 역시 1층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카페 Casa Busano다. 누구에게나 개방되고 앉아 쉴 공간이 있으면서 시끌벅적하지만 좋은 음악이 흐르는, 게다가 커피까지 맛있어 다른 사람과 함께 오고픈 곳. 요즘말로 '.. 2024. 1. 9. [독설고고학] 술 쳐먹는 거 수치다 기자사회가 한때 그랬다. 웬 술을 그리 쳐먹고 그리 억지로 쳐먹였는지 온통 술판이었던 시절이 있다. 이 놈들 전날밤 퍼질러 쳐먹고 출근해서는 종일 자빠자다 또 낮술 쳐마시곤 들어와서 또 자빠자고 그게 기자정신이라 떠들어댔다. 주말이면 골프채 잡고 접대 골프 치느라 바빴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연구자라는 놈들이 언제 술 쳐먹을 시간이 있단 말이며 언제 필드 나갈 시간이 있단 말인가? 틈만 나면 쳐마셔대니 오십 넘으면 다 나자빠져서 볼 만한 글이라곤 한 편도 없고 고작 하는 일이라고는 십년전 이십년전 쓴 박사 논문 긁적거려 단행본이라 던지고 기조강연이나 하고 자빠졌거나 종합토론 사회나 하면서 대가인양 뻐겨대거나 관공서 불러주는 데 가서는 돈 받고 이 유적은 중요하니 사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어용 글밖에 못.. 2024. 1. 8. 애들 장난같은 역사책 우리나라 학생들 가르치는 역사책은 애들 만화영화 같은 스토리다. 선과 악이 너무 구분이 뚜렷하고 그리고 그 선과 악이라는 것도 유치하기 짝이 없다. 어떻게 인간을 단 하나의 선과 악이라는 기준으로 재단해서 나머지는 죄다 보지도 않고 좋은 놈 나쁜 놈을 결정해서 서술할 수가 있겠는가. 살아보니 사람이란 것이 선과 악이 뒤범벅이 되어 누가 나쁜놈 좋은 놈인지 구분도 어렵더라. 세상살이가 그럴진대 한국사 오천년을 하나의 주제를 잡아 선과 악으로 나누고 악으로 포함된 쪽은 하나도 볼 필요 없이 죄다 나쁜 놈들이라니 그런 역사책이 그게 만화책이지 역사책인가. 유치하지 않은 역사책을 좀 봤으면 한다. 애들 가르치는 고등학교 역사책이라고 해서 유치해야 한다는 법은 어디도 없다. 아니, 요즘 애니메이션만 해도 선악이 .. 2024. 1. 8. [백수일기] 곱창을 타고 스며든 폭설 예보 며칠만인지 집 밖을 나섰다. 기온이 뚝 떨어졌다. 약속은 근 일주일만에 첨으로 잡은 듯하다. 나간 김에 몰아서 세 건을 내리 잡았다. 대미는 곱창이었다. 경복궁역 인근 단골 곱창집. 사장님이 첨엔 몰라본다. 빵모자를 나중에 벗었더니 그제야 알아보시고선 서비스가 많아진다. 진즉에 벗을 걸. 낼름내름 줏어먹고는 밥을 볶았다. 곱창은 오늘도 진리요 내일도 진리리라. 인근 음악다방으로 옮긴다. 넌 위스키 난 진토닉. 오늘 따라 사장님 감성이 딱 내 감성이다. 계속 낼 서울 일대 폭설 예보가 날아든다. 저번 폭설은 용산을 담았으므로 내일은 궁을 담으려 한다. *** 늙어서 안 사실...술은 입으로, 사랑은 눈으로 늙어서 안 사실...술은 입으로, 사랑은 눈으로WILLIAM BUTLER YEATS가 1916년에 낸.. 2024. 1. 8. 이전 1 ··· 1557 1558 1559 1560 1561 1562 1563 ··· 386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