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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 宣州謝朓樓餞別校書叔雲: 李白 棄我去者 昨日之日不可留 亂我心者 今日之日多煩憂 長風萬里送秋雁 對此可以酣高樓 蓬萊文章建安骨 中間小謝又淸發 俱懷逸興壯思飛 欲上靑天覽日月 抽刀斷水水更流 擧杯銷愁愁更愁 人生在世不稱意 明朝散髮弄扁舟 고민은 칼로 베어도 물처럼 계속 이어지고 술로 시름을 녹이려 해도 술이 깨면 다시 시름은 이어진다. 이 시는 앞쪽에 고민과 시름에 대해 쓰고 중간에 사조루에 대해 읊다가 마지막에 다시 고민과 시름에 돌아오고 있다. 사조루와 고민과 시름은 전혀 별개의 존재 같은데, 누각에 오르는 동안에도 번뇌가 떠나지 않는 모습을 생각의 순서 그대로 적어간 것이 아닐까. 그렇게 필자는 새긴다. 훙미롭게도 교서 숙운을 전별한다고 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사조루는 전별 때문에 갔겠지만, 이백의 마음 속에는 뭔.. 2023. 7. 27.
도굴로 몽땅 털어간 장수 호덕리 무덤 잔해에서 기적으로 건져낸 금귀걸이 1쌍 이번에 논급할 전북 장수군 호덕리 고분에 대해서는 일찍이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바 있거니와(아래 첨부물 참조), 그 후속으로써 발굴조사가 계속 진행된 모양이라, 그와 관련한 진전한 소식이다. 장수군(문화관광과)에서 의뢰하고, 호문연 출신 한수영이 채린 재단법인 고고문화유산연구원이 5월 22일 이래 장수군 계덕면 호덕리(산17-8번지) 고분군 300㎡를 발굴조사한 결과 요상하게도 이곳이 무덤임을 입증할 만한 이른바 매장주체부는 확인되지 않은 채 금제 귀걸이 1점, 쇠칼 2점, 쇠도끼 1점, 쇠화살촉 1점과 기타 토기 조각들을 확인했다. 금제 귀걸이는 앞선 시굴조사에서 이번과 같은 형식 1점이 출토된 적이 있어, 아마도 그것과 세트였을 것이다. 앞선 시굴조사에서는 또 곡옥 1점이 수습되기도 했다. 저번 시.. 2023. 7. 27.
외국열전 첫머리의 한반도 국가 중국의 정사를 보면, 외국에 대한 기술이 외국이건 (송사, 금사, 명사), 외이이건 (원사), 속국이건 간에 (청사고) 항상 한반도 국가를 거의 가장 첫머리에 가져다 두는데 (백프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경우에도 대개 두 번째에는 두었다.) 이는 중국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수식하는데 중국을 중심한 질서에 순응하는 한반도 국가란 반드시 필요한 무대장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립국이지만 중국의 세계관을 인정하는 주변국가". 이것이 중국이 원하는 한반도 국가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뒤집어서 말하면 한반도 국가가 중국의 세계관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중국이 원하는 그 세계관 자체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무리할 정도로 이를 관철하려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 2023. 7. 27.
[독설고고학] 보존과학을 진단한다 (1) 시녀 도구로 삼은 고고학 이른바 문화재학 혹은 유산학을 받침하는 학문 분파로 보존과학이 있으니 다시 그 보존과학은 여러 갈래라 헐고 망가진 문화재를 새삐구삐로 만들기도 하는가 하면여러 고고미술자료를 분석하거나더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엄마손 약손 하는 일도 있으니 이런 것들은 언뜻 떠오르는 것들이라 기타 수행하는 역할은 막중하기가 무비無比하다. 그럼에도 이 보존과학이라 뭉뚱하는 학문이 이른바 유산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처참하기 짝이 없어 유산학 주류가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뭐 말로야 보존과학이 중요하다 중요하다 하는 설레발이 난무하지만 실상 그 속내를 뜯어보면 조직확대를 위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어서 지들이 이젠 더는 조직을 확대할 명분이 없을 적에 그 돌파구로 써먹을 뿐이니보존과학 바깥에서 바라보는 보존과학은 언제나 그들.. 2023. 7. 27.
뒤늦게 정리하는 그리스 아테네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요새 새로운 부서에서 맡은 일도 그렇거니와, 과거 싸돌아댕기며 찍은 사진들을 정리 중이거니와, 이런 과정에서 그 당시에는 현장에서 왜 저래? 하는 단순한 의문 수준을 표출하거나, 이렇다고 인상비평한 것들을 나 스스로 교정하는 중이다. 근자에는 해직기간 막바지에 감행한 그리스 답사자료들을 이런저런 서칭을 통해 조사하면서 조금은 여유롭게 정리하고 있거니와, 그 일환으로 파르테논신전이 정좌한 아크로폴리스 아래 평지에 들어선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자료를 비록 수박 겉핥기 식으로나마 찾아봤으니 그리하여 그 간단한 설명문으로 우선은 아래와 같이 축약한다. Temple of Olympian Zeus, Athens, Greece. 아크로폴리스 아래 남동쪽으로 500m가량, 도심에서 남쪽으로 7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2023. 7. 27.
그리 크달 수 없는 브리티시 뮤지엄 브리티시 뮤지엄은 사흘 연속 훑으며 촬영했는데, 대략으로 다 훑었다. 물론 수장고 상태가 어떠한지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상설전시실 기준으로 큰 박물관이라 할 수는 없다. 제국주의 시대 약탈박물관임은 부인할 수 없고 그 시절에 약탈한 좋은 유물을 많이 소장했다는 사실도 분명하나 이제 그 약탈품이 절대적인 비교우위를 지니는 시대는 지났다. 이집트? 그리스? 그 본토에서 이후 출토된 유물이 무지막지해서 그 본토에 대해 결코 비교우위가 없다. 아테네고고학박물관을 보면 그 무지막지한 컬렉션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아니한다. (2019. 7. 27) *** 루브르니 브리티시뮤지엄이니 하는 데가 비교우위를 지닌 점은 그 역사성과 몇몇 유물이 독점한 명성 때문이니 전자만 해도 모나리자 한 점으로 얼마든 장사를 해먹..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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