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017 [마왕퇴와 그 이웃-35] 청동기시대의 비단옷 청동기시대 비단옷이라고 하면 대개 반응이 그 시대에 무슨 비단옷이라는 반응이 나오겠다. 그런데-. 중국은 양잠해서 비단을 신석기시대에 했다.용산문화기에는 이미 비단 생산이 완전히 정착했다고 하니까. 농경이 본격화한 청동기시대에 양잠에 비단이라고 해도 별로 대단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솔까 우리가 신석기시대에 예컨대 비단옷을 걸쳤다한 들, 혹 늦잡아 청동기시대 걸쳤다한들 그게 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양잠에 비단이라고 하면 요즘 보는 초고급 실크만 연상을 해서 그런데, 누에실로 짠 직물도 천차만별이다. 물론 우리나 일본의 경우는 농경 도입이 늦어 중국의 신석기시대에 볼 수 있는 변화가 청동기시대에나 뚜렷이 나타난다는 시각이 학계에 있다는 점-. 잘 안다. 다만 이런 부분은 한 번 생각해.. 2025. 3. 8. 유전학이 드러낸 훈족, 동양피도 있고 혼종이 심했다! 흉노족 연관성 부정할 수도 없어 4세기 후반에 유럽 역사를 바꾼 강력한 유목민 전사인 훈족의 기원은 학자들 사이에서 논의의 주제가 되었다. 과거에 전문가들은 훈족이 몽골 대초원을 지배했지만 서기 100년경에 붕괴된 제국인 흉노에서 유래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흉노가 붕괴된 후 유럽에서 훈족이 출현하기까지 300년이 걸렸다는 사실은 역사상 미스터리였다.최근의 유전학 연구에서 이 오래된 의문에 새로운 빛을 던졌다.유전학자, 고고학자, 역사가로 구성된 팀이 370개 고대 유전체를 분석했다.이 샘플은 기원전 200년에서 서기 600년까지 약 800년에 걸쳐 있다. 이 연구는 유럽연구위원회European Research Council에서 자금을 지원한 HistoGenes 프로젝트 일부다. 부다페스트 소재 막스.. 2025. 3. 8. [마왕퇴와 그 이웃-34] 누에 사육의 동진 중국은 동물 사육의 측면에서 최초로 가축을 사육하기 시작한 나라라는 타이틀을 한때 상당히 탐내서, 소, 말, 닭 등 각 종 가금 가축에 대한 유전정보 취합이 있을 때마다 중국기원설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았다. 이 중에 현재 중국 내에서 최초로 사육되기 시작한 가축으로는 대략 돼지 정도가 거의 확실하며, 소와 말은 외래종이 분명하며 닭도 남방에서 북상했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야생닭이 중국 본토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 떄문에 중국에서도 동물 사육은 개-- 돼지--기타 동물 순으로 전개되었을 가능성이 많은데, 이 순서는 우리나 일본도 시간차를 두고 거의 비슷하게 전개되었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동물 사육 측면에서 중국기원을 인정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비단-양잠의 누에다. 알다시피 누에나방.. 2025. 3. 8. [마왕퇴와 그 이웃-33] 중국의 비단 마왕퇴 무덤에서 나온 유물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아마도 비단 아닐까. 사실 마왕퇴 무덤에서 나온 유물에 대한 평을 다는 일이 필자로서는 조심스럽다. 비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여기서 매미 허물 같은 얇은 고도의 비단 옷이 나왔다던가, 상등품 비단에 그림을 그렸다던가, 글을 썼다던가, 이에 대한 문화적 가치에 대한 평은 필자가 내릴 수는 없다. 아마 김단장께서 좋은 글을 써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비단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필자도 이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없지 않다. 인간의 사육한 동물 하면 대개 소, 말, 돼지 등을 연상하기 쉽지만, 곤충도 사육한 동물에 포함된다.예를 들어 그 대표적 사육곤충 하면 누에와 벌이 있다. 이 중 누에는 야생종인 누에 나방을 키워 여기서 비단실을.. 2025. 3. 8. 거지 천국으로 만들어 놓은 국박 선사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선사실을 재개장했다 해서 돌아봤다.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무엇을 개비했다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나는 무엇보다 재개관이니, 그리고 세계 박물관 전시 흐름이 그러니 당연히 우리 박물관 선사실도 뽀사시하게 비름빡 칼라부터 알록달록 원색 계통, 예컨대 붉은색이나 파란색 혹은 그것이 아니라 해도 분홍색이나 노란색 정도로는 쏵 뺑끼칠 새로 하고 나아가 유물 안내 태그만 해도 요새 모든 세계 박물관 미술관이 그렇듯이 그런 흐름 궤를 같이해서 파란색 계통으로 완전히 개비했을 줄로만 알았다. 한데 문을 박차고 들어선 순간내가 70년대 대학박물관 들어선 줄 알았다. 도대체 무엇을 바꿨다는 것인지 무엇을 개비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색은 여전히 칙칙하기 짝이 없어 어디 거지 소굴.. 2025. 3. 8. 파동은 시간과 공간을 넘는다, 불상 혹은 불교의 경우(updated) 중국 고대사를 공부하시는 충북대 임병덕 교수님은 나랑은 이런저런 인연으로 얽힌 분이다. 어쩐 일로 페이스북이라는 sns 공간까지 연결되어 이런저런 정보를 주고받는 연으로 발전했거니와, 선생은 나를 통해 주된 분야인 중국사를 배운다는 겸양을 표하지만, 설혹 그럴 여지가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나 역시 선생을 통해 귀한 정보들을 접하기도 한다. 선생이 내 글에다가 자주 형의전 이라는 대만 학자분 연구성과를 소개하는데 유감스럽게도 내가 저 분야를 전업으로 삼는 연구자는 아닌 까닭에 나로선 생소한 분이라그 분이 邢義田 이라 쓴다는 이 사상사학도 내지 역사학도라로 짐작하거니와 선생 전언을 종합하면 이 분이 동서교류사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랑 얼추 비슷한 그림을 그리신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아래 .. 2025. 3. 8. 이전 1 ··· 403 404 405 406 407 408 409 ··· 35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