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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여담, The Cho Yongphil 조용필 추석 콘서트는 내가 보기엔 레전드 급이었다. 앞으로도 저 정도 퀄리티의 콘서트는 쉽게 보기 힘들 것 같은데문제는 저 양반이 지금 75세라는 것이다. 저 정도 연세의 뮤지션이 저 정도 퀄리티의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는 건전 세계 통틀어 드물지 않을까 한다. 여담을 몇 개 적어 보면, 첫째는 이 양반은 자기 노래 외에는 남의 노래는 부르지도 않는다. 농담도 없다. 현장에서 아마 농담을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농담도 노래 듣는 데는 방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자기 노래만으로만 3시간을 콘서트를 꽉 채워 불렀다. 자기 연구만으로 3시간을 떠들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둘째. 이 양반 노래가 아직도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논문 하나는 십년의 생명력도 없다. 최근 필자가 지금까지 한 내용을 책으로 묶어.. 2025. 10. 8.
잠들기 전 마늘 한 쪽을 버자이너에 넣으라는 파피루스 문서 고대 이집트 여성들의 당혹스러운 의료 체계를 드러내는 문서들 저자이자 역사가인 루시 잉글리스Lucy Inglis는 자기 저서 "Born: A History of Childbirth"에서 고대 이집트 기록을 통해 여성 의사들이 "자궁" 문제를 어떻게 치료했는지, 남성들이 생리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리고 최초의 임신 테스트기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보여준다. 인간이 진화하면서 머리가 커지고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산도birth canal가 좁아졌다.이는 어렵고 위험한 조합으로, 대부분의 경우 출산 시 정서적 지원부터 중재까지, 그리고 고혈압, 자궁 파열, 산후 출혈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대한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기록이 생기기 전에도 임신과 가임력에 대한 묘사는 있지만, 임신과 출산이 어떻게.. 2025. 10. 8.
과학자라면 모름지기 이러해야 한다는 전범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셋 중 한 분으로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alumnus Professor로 있는 존 클라크John Clarke시랜다.Cambridge로선 126th Nobel win이라는데 괜히 옥스브리지라하겠는가?교수질 해도 저런 데서 교수질하면 교수입네 행세해야지 않겠는가?한데 저 분 말이다.우리가 과학자라면 모름지기 상상하는 딱 그 외모다.그래 아인슈타인 이래 과학자라면 이래야 한다는 등식이 있다.그 위대한 과학자는 결코 머리를 다듬으면 안 된다.엄마 말처럼 귀신토째비 같아야 한다.머리카락은 중간은 다 날아가서 하이웨이 고속도로.그 양쪽 가를 덮은 무성한 가로수들.기왕이면 시염도 깎지 말아야지만 저 분은 깎았다. 우리 교수들은 전반으로 보아 저런 외모가 없다.다 동백기름 좍좍 바르고 무엇.. 2025. 10. 8.
부여 백제 목간에서 튀어나온 나니와 난파難波 나니와 2009년 7월 7일자 일본 아사히신문 조간 28면(오사카본사판 기준)에 와타나베 노부유키 기자가 보도한 내용이다. 이 신문 pdf 구한다고 여러 사람이 애를 썼다. 논점은 부여 출토 백제목간에서 '나니와難波[난파]'라는 글자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일본 목간학 대가 중 한 명인 평천남平川南 히라카와 미나미 씨가 판독한 것인데, 그 단초는 이곳에 근무 중이던 이용현 학예사가 제공했다. 졸저 《직설 무령왕릉》에서 내가 이를 비중있게 취급한 까닭은 바로 무령왕 부부 시신을 안치하는 데 쓴 금송 관재 때문이었다. 일본에서 들어온 문물을 웅변하는 다른 사례를 검출하는 과정에서, 비교자료로써 의미가 다대하다고 판단해 졸저에서 이를 다루었다.졸저에서는 350쪽 주변에 이 내용을 집중 배치했다. 부여에서 출토한 백제시.. 2025. 10. 8.
일본어 야마와 그 뿌리로서의 한국어 날망 현대 일본어에서는 山을 야마やま라 읽는다.내가 이 일본어 뿌리는 깊게 추적하지는 못했으나 언제나 이 말은 뿌리가 한국어라 본다.그렇다면 그 한국어는 무엇인가?흔히 저 산을 뫼라 한다 하지만, 경상도에서는 산을 뫼라 하는 일이 없다.이것도 경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고향 김천을 중심으로 해서는 날망이라 부른다.물론 날망은 지금 어감이 조금은 달라서 보통은 산 꼭대기를 지칭한다기 보다는 산허리 능선을 가리킨다.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어서 날망에 오른다거나 간다는 말은 곧 산에 간다거나 오른다는 뜻이다.이 날망은 일상어다.내가 혹 검색을 잘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 날망이라는 표제어가 없다. 혹 진짜로 없다면 시급히 이 단어 등재 추가가 필요하다. 저 nalmang에서 어두음 n은 자주 .. 2025. 10. 8.
가을 풍경 몇 가지 별 뜻 없다.추석 연휴 맞아 고향 내려와 주변에서 보이는 가을 풍광을 사진 몇 장으로 소개한다.산초에 견주어 그 이종사촌쯤 되는 재피다.산초가 이파리가 어긋나게 나는데 견주어 재피는 정확히 대칭을 이룬다.홍시가 낙하해선 이 모양이 나긴 힘들다. 터져버리기 때문이다.시퍼런 상태로 고공낙하해서 초가 들면서 저리 되었을 것이다.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또 해갈이를 하는 바람에 올해 감은 흉작이다.곶감이 비싼 해이지 않을까 싶다.전형하는 농촌 가을녘 풍광이다.수확철엔 거개 물을 주는 일이 드물다.커야 하는 시점이 아니라 익어야 하기 때문이다.뇐네한테 비아그라 먹이면 사고밖에 더 치겠는가?이 호박은 비교적 늦게 나타난 수입종이다.나 어린 시절엔 동네선 못 보던 품종이다.원산지가 역시 아메리카 대륙인가?고향 떠난지 .. 2025.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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