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77 [보스니아 내전] (4) 사과 드실래요? 전쟁 중에는 물자가 늘 부족했습니다. 전쟁이 끝날 무렵 나는 이 사과를 받았습니다.나는 너무 신이 난 나머지 사과를 이로 베어 물려고 했습니다.그런데 사과는 밀랍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연필 깎기가 달려 있었습니다.사과에는 아직도 내 이빨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전쟁 당시의 어린 날을 기억하게 만드는 흔적입니다.릴리안, 1984년생*** previous article ***[보스니아 내전] (3) 포토샵으로 그려넣은 아빠 2024. 7. 18. 공부한다고 더 좋아 보이지도 않을 세한도 추사 김정희 세한도歲寒圖를 보고 감동했다는 분이 많다. 그런데-. 필자는 감동한 적이 없다. 무엇보다 도대체 이 그림을 세계사 어느 구석에 어떻게 갖다 끼워야 하는지 솔직히 필자 수준에서는 가늠하기 힘들다. 혹자는 알면 보이는 건데 너가 무식해서 그렇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말이다. 냉정하게 한 번 이야기 해 보자. 세한도-. 잘 그린 그림인가? 아니다. 그러면 그 정신이 문제가 될 텐데. 세한도에 깃든 정신-. 어떤 면에서 대단하다는 것인가.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 글쎄다. 난 잘 모르겠다. 필자가 드는 생각은솔직히 나는 세한도 좋은지 모르겠더라 하는 것 하나와, 더 공부한다고 더 안다고 좋아질 것 같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냥 무식한 자의 넋두리라고 생각해 주길. .. 2024. 7. 18. 수레 발통 단 인도 힌두사원 요새 한국사회 일각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이동식 주택 원조쯤이라 할까? 하긴 이 방식은 본래 유목민 게르나 텐트가 원조라 해야 할 것이로대, 희한하게도 인도에서 저와 같은 건축물이 있다. 카르나타카Karnataka 지역 함피Hampi라는 데 있는 고대 돌전차 Stone Chariot 라는 유산이라 그 정교함으로 유명하다. 이 돌 전차는 함피 북동쪽에 위치한 비탈라 사원 Vittala Temple 복합단지에 있다. 이 놀라운 전차는 비자야나가라Vijayanagara 시대 가장 매혹적인 조각 업적으로 통한다. 이런 돌 전차가 인도에는 세 군대 있다. 다른 두 전차는 코나르크Konark (오디사Odissa)와 마하발리푸람Mahabalipuram (타밀 나두Tamil Nadu)에 있다. 칼리나 라타 Kallina.. 2024. 7. 18. 예루살렘 로마 요새에서 발견된 아드리아누스 청동상 아드리아누스 황제의 동상.로마 서기 117-138년청동과 납높이 89, 너비 75cm이스라엘박물관, 예루살렘이 예루살렘 흉상은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가장 훌륭한 청동 초상화 중 하나다.이러한 유형의 청동조각으로 보존된 것은 소수에 불과하며, 남아 있는 조각상 대부분은 대리석이 재료다.청동 혹은 황금과 같은 금속제품은 후대에 녹여서 재활용한 까닭에 살아남은 것이 드물다.이 청동상은 로마 제6 군단 Sixth Roman Legion(레조 6 페라타 Legio VI Ferrata) 분견대detachment가 사용하던 텔 샬렘Tel Shalem(이스라엘)에서 발견됐다.이 조각 파편은 캠프 중앙에서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프린키피아Principia(본부 텐트)에서 발견되었을 것이다.이 놀라운 동상은 황제를 숭배하는 .. 2024. 7. 18. 홍아미 고에쓰本阿弥光悦와 일본미 홍아미 고에츠[本阿弥光悦,1558~1637. 현행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홍아미 고에쓰다]는 에도시대 초기에 활동한 "예술가"다. "예술가"라고 쓴 것은 본인이 "예술" 비스무리한 것을 한다고 자각하고 활동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아마도 일본미술사에서 최초의 인물 아닐까. 홍아미 고에츠는 일본에서의 명성에 비해 한국에는 잘 안 알려져 있다. 따지고 보면 소위 말하는 "일본미"에 대한 강렬한 자각은 이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림 도자기 일본도 만들기 공예 등 손을 안 댄 부분이 없다. 2024. 7. 18. 로마 제국의 절도사 시대, 그 화려한 서막 러셀 크로가 열연한 2000년 헐리웃 액션 블록버스터 《글래디에이터Gladiator》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랑 그 후계자 콤모두스Commodus 황제 시대 로마를 배경으로 삼는 정치 드라마거니와 내 기억에 철학가 성향이 짙기는 하지만 깡패 독재자임은 어쩔 수 없는 황제 아우렐리우스가 이제는 나 죽으면 독재정은 고만하고(지는 실컷 해놓고선) 카이사르 이전 공화정으로 돌아가라며 그것을 실현할 적임자로 자기 심복 막시무스를 지목한다. 하지만 권력은 오로지 내것이라며 이런 아버지를 용납할 수 없던 아들 콤모두스가 결국은 진중에서 아버지까지 암살하고 권력을 불법 탈취하고는 각종 포악한 짓을 일삼다가 글라디에이터로 전락한 러셀 크로한테 원형극장에 검투 경기에 나섰다가 개박살 나고 죽임을 .. 2024. 7. 18. 이전 1 ··· 642 643 644 645 646 647 648 ··· 33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