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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268

한국어 편리성과 개떡같음을 닮은 라틴어 Alea iacta est! 알레아 이악타 에스트. 주사위는 내던지뿠다. The die is[has been] cast. 라틴어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구미어를 배울 적에 가장 에려바 하는 관사가 없다!!!!! alea는 the die에 해당하는 주격 여성 명사요, iacta는 be cast에 해당하는 과거분사요, est는 그에 해당하는 be 동사 3인칭 여성 단수형이다. 첫째, 그 골치 아픈 관사가 없으니 한국어와 상통하고 둘째, 어순이 한국어랑 기본이 같아 저걸 그대로 단어 순차대로 번역하면 '주사위가' / 던져/ 졌다(진 상태다)'가 된다. 셋째, 발음과 철자간 불규칙성이 거의 없는 점이 한국어랑 같다. 한데...... 라틴어는 남성 여성 중성 성 구별이 엄격하고, 그에 따른 격 변화.. 2022. 12. 2.
해직 이튿날 적은 감상과 회한 업무시간에 사적 페이스북 많이 한다 해서 기자질을 떠난 마당에 나라고 회한이 없을 수는 없다. 나는 기자 생활 23년 중 17년을 문화재와 학술분야 전담기자로 보냈다. 개중에서 특히 지금 당장 기억에 남는 일로 나는 두 가지를 꼽는다. 이건 제 자랑이라 해도 좋다. 그만큼 나한테는 의미 있는 일로 남았다. 1. 고고학 발굴현장 인부의 문화유산상 수상 문화재청이 연례로 선정 수상하는 문화유산상에 나는 늘 불만이 있어, 왜 맨날 정년퇴직한 관련 분야 교수라든가 무형문화재 분야 종사자들이 독점하느냐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그들이 이런 대접을 받지 않아야 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 혜택조차 누리지 못하는 묵묵한 일꾼들이 있다. 그런 불만을 나는 1960년대 이래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오로지 발굴현장 인부로 보낸 .. 2022. 11. 29.
사우디 임시공휴일, 메시아 리오넬 메시의 선물 [월드컵] '루사일의 기적'에 환호한 사우디아라비아…국경일 선포(종합) 이대호 / 2022-11-23 01:21:45 사우디, 아르헨 2-1로 격파…대회 최대 이변 연출 두바이 국왕까지 "아랍의 기쁨…우리를 행복하게 해줬다"며 축하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11949857306 [월드컵] ′루사일의 기적′에 환호한 사우디아라비아…국경일 선포(종합) 사우디, 아르헨 2-1로 격파…대회 최대 이변 연출두바이 국왕까지 "아랍의 기쁨…우리를 행복하게 해줬다"며 축하(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전반 10분 페널티 k-odyssey.com "돈은 카타르가 내고 기분은 사우디가 냈어" 내 지인 중에 고향 땅 산림으로 퇴거.. 2022. 11. 23.
튀르키예 히에라폴리스에 갔다가 지른 개소리 나랑 비슷한 길을 걸은 사람. 그리고 비슷한 길은 걷는 사람. 또 비슷한 길을 걸을 사람은 거개 같은 코스를 밟지 않나 생각해본다. 그래야 내가 외롭지 않으므로.. 나는 지금 터키에 와 있다.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유산 답사는 아니지만 여행은 예외없이 이를 벗어날 수가 없다. 일전에 말했듯이 입사 십년차 휴가에는 마느래가 뉴질랜드 호주를 정했다. 이유는 이쪽이 문화재가 없기 때문이었다. 이쪽에 미쳐서 날뛰는 나에 대한 반발 혹은 배려도 작동했을지 모른다. 터키..가는 곳은 화려하다. 경주와 더불어 세계에서 유이한 천년수도 이스탄불, 트로이 유적, 에페소 유적, 파묵칼레 등등..중국은 이보다 더 찬란하다. 일본도 찬란하다. 그러면서 한때는 왜소한 대한민국을 오버랩하여 조상을 원망하기도 한다. 그런 날이.. 2022. 11. 22.
조금은 웃기는 2023학년도 수능 암사동유적 시험 문제 보다시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4교시 한국사영역이라 그 첫번째 문항으로 서울 암사동 유적 중에서도 신석기시대 부문만 꼴랑 집어내고서는 그 대표 유물이라는 빗살무늬토기 하나 그림으로 제시하면서 그 시대상에 부합하는 답안을 구하라고 한다. 아마도 고고학 전공자가 붙잡혀 들어가 감옥생활하며 마지 못해 출제한 듯하며, 참말로 쉽게 낸다고 고생한 흔적이 역력하니, 저 중에 고르라는 답안 후보지들이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는데, 답이야 물론 간석기, 다시 말해 돌을 가공해서 만든 도구를 사용했다는 1번이 된다. 답안이야 그렇다 치고 저것도 얼마나 웃기냐 하면, 석기를 흔히 2차 가공을 했느냐 아니면 그냥 때려서 갈라져 나오는 대로 그대로 사용했느냐에 따라 간석기와 뗀석기로 나누지만, 갈아서 만든 석기?.. 2022. 11. 20.
고사 위기에 처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살 길을 개척해야 등장 당시 저 사전은 혁명이었으니, 국책연구기관 아니면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위대한 성과였다. 그 묵직한 전질이 주는 부피감 또한 대단해서 저걸 서가에 꽂아놓으면 그 자체가 포만감이었다. 저 사전이 요새도 인용 혹은 이용이 꼭 적어졌다 할 수는 없겠지만, 또 나름 변화를 시도한다 했지만, 그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내 판단으로는 고사 위기에 처했으니, 저 자리를 이제는 위키피디아니 그 한국판이라 할 만한 나무위키가 급속도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나무위키는 내가 보니 아직 인용에 안전성은 없지만, 조만간 위키피디아가 되지 말란 법도 없고, 무엇보다 그만큼 변화속도도 빠르고 엄청난 업데이트 속도를 자랑한다. 위키는 내가 언젠가 말했듯이 아무도 봤다고 인용하지는 아니하나 모두가 보는 아주 희한한 인터넷 사전..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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