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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268

인간은 태어날 때 세금 족쇄를 찬다 만인은 평등하게 태어나지만 곳곳이 사슬로 포박되어 있다는 구호는 그 타도를 위한 명분과 투쟁 도구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냉혹한 현실임에 누구나 좌절을 안겨준다.가정苛政은 맹어호猛於虎라 누누이 말하지만 그 요체가 세금이다.딥 임팩트였던가? 지구 멸망을 향해 돌진하는 소행성을 쳐부시러 가는 지구구조 특공대 일원이 생환할 경우 조건을 내거는데 오죽하면 평생 세금 면제해 달라했겠는가?저 표, 내가 사회경제를 통해 저 구분을 배우던 시절과 비교해도 헐거워지기는커녕 더 촘촘해져 빠져나갈 구멍이 없도록 만들었다. 가정맹어호가 주는 교훈을 입에 달고 사는 자들. 틈만 나면 정의를 외치는 자들일수록 갖은 세금으로 더욱 사람들 수족에다 차꼬를 채우는 역설이 빚어진다.나? 세금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면세점에 둥지 틀 순 없.. 2022. 11. 16.
기후변화 운동 명화테러에 생존작가들이 뿔났다 기후활동가 명화 훼손 사건 또 발생…클림트 작품 표적 송고시간2022-11-15 23:30 기후활동가 명화 훼손 사건 또 발생…클림트 작품 표적 | 연합뉴스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이유로 활동가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인 명화 훼손 사건이 이번에는 구... www.yna.co.kr 장대한 인류역사를 통괄하면 작금 지구촌 화두라는 기후변화가 진짜로 인재人災에 말미암음인지 혹은 지구가 스스로 살고자 하는 몸부림에서 비롯함인지 아리숑숑하다. 다만 환경운동가 혹은 기후활동가들한테 그것은 오직 사람에서 비롯해야 한다. 후자에서 비롯하는 그것은 그네들 활동을 원천에서 붕괴해 버리는 까닭이다. 그런 까닭은 저들은 갖은 과학과 그것이 제출하는 각종 수치를 펄럭이며, 인.. 2022. 11. 16.
남면南面과 조알朝謁, 동아시아 건축을 관통하는 그랜드디자인 Grand Design 동아시아, 개중에도 한국건축에는 그랜드 디자인이 있다. 이곳은 전남 장성군 필암서원, 하서 김인후를 배향한 곳이다. 이 서원 건축이란 것도 동시대 궁궐 사찰 건축과 근간이 똑같아 금천禁川이라 해서 서원으로 들어가는 경계가 남쪽에 포진하고 금천교禁川橋라는 다리를 지나면 중문中門이 나타나고, 중문을 뒤로 해서 안양루 정도에 해당하는 건축물이 버티고 그 뒤로 주축이라 할 만한 뼈대가 등장하니 대웅전에 해당하는 사당이 북쪽 중앙을 차지하고, 그 전면에 동서 회랑에 해당하는 동재東齋 서재西齋라는 부속건물이 위치한다. 나는 동아시아 건축사는 이런 그랜드 디자인에 기반해 그것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기술해야 한다고 본다. 이 그랜드 디자인을 뒷받침하는 양대 축은 내가 계속 지적하듯이 남면南面 조알朝謁 이 두 가지가 핵심.. 2022. 11. 13.
우리는 고유업무를 하고 싶다, 어느 지자체 학예사의 절규 드디어 논의가 시작된 중요한 계기다. 아쉬운 건 전문성의 부분이다 학예직들이 성을 쌓고 구분짓기를 하는게 아니라 원래 학예직들이 해야 할 일을 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고유업무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지방학예직들이 얼마나 잡스럽고 황당한 일을 하는지. 아실까 모르겠다. 그리고 이제는 학예행정 이란 말은 하지말자. 13년전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때 조직에서 학예직이 인정받기 위해, 아직 학예직이 조직에서 자리잡기 전에 짐이 되지 않기 위해 했던 거다. 과거 우리도 그렇게 컷으니 그렇게 일을 배웠으니 너희들도 그렇게 노력하라는 건 경우가 아니다. 행정업무나 시설업무는 행정직이나 시설직분들이 더 잘하시고 우리는 학예 업무를 잘하면 된다. 이제는 우리 후배들은 학예사 본연의 업무를 해서 그걸로.. 2022. 11. 12.
《논어》는 공자 문도門徒 撰이나 《역주 논어》는 김태식 撰이다 撰이라는 말이 흔히 통용하기를 편찬, 창작에 가깝지만 중국에서는 고래로 자기 작품이 아닌 남의 작품을 편집하는 일도 이 말로 표현하곤 했으니, 이런 전통이 지금도 남아있다. 한데 이 말이 대체로 순수한 창작물을 선호해서 사용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중국 위진남북조 양나라 태자 소통이 자기집을 드나드는 문사들과 함께 묶은 시문 엔솔로지인 《문선文選》을 보면 판본에 따라 소통 撰이라 적은 일이 많거니와 이 대목에 고래로 문선 주석서가 옛날에는 순수 창작이 아닌 자료 편집 정리에도 찬 이라는 말을 썼다는 언급이 보이는 점이 그 한 증거다. 우리 지식인 사회에선 역주나 번역 같은 데다가 저런 식으로 그런 결과물을 찬이라 표현하는 일은 드물다. 나는 이것이 번역 역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아직은 낮은 평가와 .. 2022. 11. 9.
전세傳世기간이란 괴물 십년이 더 지난 얘기다. 당시까지 한국고고학계에 통용하는 전가의 보물 중 하나로 전세傳世기간이란 괴물이 있었다. 이건 유적 유물의 연대결정론과 밀접한데 예컨데 이런 것이다. 같거나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인 혹은 비슷한 시기에 만들었음이 분명한 중국도자기가 중국과 한국에서 모두 나오되 중국에서는 그것이 해당 유적에 묻힌 시기가 명백한데 한반도 해당 유적은 그것이 도대체가 불명하면 중국 해당 유적에 견주어 한국해당 유적이 조성된 시기를 오십년 내지 백년 늦잡는 것이다. 내 기억에 중국 전한시대 동경을 출토한 창원 다호리 유적이나 경주 조양동 유적 편년을 이런 방식으로 했다. 내가 이 분야에 몸담기 시작한 17년전 이래 나는 이 문제를 집중으로 제기하면서 이르기를.. 이 등신들아, 수입품이 한반도 건너오는데 ..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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