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616 소꿉친구가 내 영웅일 수는 없다 친구가 영웅 되는 법은 없다. 설혹 내가 모르는 거지가 내 보스가 될지언정 (2014. 6. 13) *** 예수도 제 고향에선 개차반 취급받은 이유다. 왜? 내가 너를 다 아는데 너가 영웅? 성자? 이는 단순한 시기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다. 너무 속속들이 아는 까닭에 그는 결코 나의 영웅이 될 수 없는 법이다. 내 영웅 혹은 내 추앙은 미지未知와 신비에서 배태한다. 그래서 차라리 나는 이름 모를 거지에서 내 영웅을 찾는다. 권위 디그너티는 저에서 비롯한다. 2023. 6. 13. 초치招致 vs. 약견約見 비단 꼭 한국 중국 외교관계에서만이 아니라 저런 일은 빈번하게 국제관계에서 볼 수 있거니와, 외교관계가 성립한 쌍방 중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에다가 불만을 표기하는 전형의 방법이 저것이다. 이런 일은 보통 해당 국가 외교부가 나서기 마련인데, 그쪽이 외교관계를 관장하는 부처이기 때문이다. 부르는 상대는 그 나라에 주재하는 그 국가 공식 외교기관 대표자인데, 대표자가 없을 수도 있으니, 그때는 그에 준하는 다른 고위 외교관을 불러다가 니들 왜 그랬냐? 이래서는 안 된다 따지는 모습을 연출하기 마련이다. 보통 이럴 때 우리는 그 해당 외교관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는 모습을 공개하는 일이 많다. 그런 식으로 대외를 향해 우리가 이렇게 외교 관계를 일방으로 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처하고 있다 뭐 이런 쇼를 .. 2023. 6. 12. 문화재가 주어야 하는 두 가지 혹은 한 가지 감동 금전 이 둘, 혹은 둘 중 하나를 주지 않는 문화재는 존재가치 없다. 어느 것도 줄 수 없는 문화재는 뭉개 버리고 아파트 지어야 한다. 돌이켜 보면 문화재는 당위와 윽박만 있었다. 문화재는 소중하다. 고로 지켜야 한다. 이 단순무식한 구도가 피타고라스 정의인양 군림했다. 이 당위와 윽박을 박멸 방축해야 할 시점이다. 2023. 6. 9. “오리알 빛 같은 하늘” 을 펼친 최찬식 《추월색秋月色》 시름없이 오가던 가을비가 그치고 슬슬 부는 서풍이 쌓인 구름을 쓸어보내더니 오리알 빛 같은 하늘에 티끌 한 점 없어지고 교교한 추월색이 천지에 가득하니 이때는 사람사람마다 공기 신선한 곳에 한번 산보할 생각이 도저히 나겠더라. 최찬식崔瓚植[1881. 8. 16~1951. 1. 10] 신소설 《추월색秋月色》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그에는 시집 장가를 이렇게 정의하는 구절도 발견된다. 시집장가란 무엇인가? "장가는 내가 너한테 절하는 것이요, 시집은 네가 우리집에 와서 사는 것이란다." (2013. 6. 8) *** 구한말~식민지시대 초창기 신소설로 일컫는 대중소설 작가군에 속하는 최찬식崔瓚植은 이 무렵 「안의 성」, 「금강문」, 「도화원」, 「능라도」, 「춘몽」을 비롯한 일련의 작품을 연이어 발표한다... 2023. 6. 8.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례식장 꽃상여 태워 보내기 위함이라 해 두자 여름꽃 눈이 부시고 저 먼산엔 과부 남기지 않는다는 밤꽃 한참이라 누군가에겐 별리일 장례식장은 또 누군가한테는 찬란이리라. 원주 어느 장례식장에서 초한다. 2023. 6. 7. Absolute God of archaeology The absolute Being of archaeology is this friend. Without him, all excavations will be paralyzed and fall into abigyu-hwan. But any archaeology doesn't say thank you to this friend. Archaeology divides into two periods, before and after this friend. The absolute god in charge of archaeology, we name him Excavator and worship him today. 2023. 6. 7. 이전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4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