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491 문화재는 아파트 짓듯이 과감히 개발해야 한다 자연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그 보존을 외치는 사람들은 거의가 본능에 가찹게 무엇을 인위로 설치하는 일을 극렬히 혐오한다. 경북 의성의 이른바 조문국 사적지...이곳엔 신라시대 이른바 고총고분이 밀집한다. 이 고분군에서 내가 매양 찬탄해마지 않는 것이 저 정자다. 저 정자가, 인위로 풍광을 훼손한 저 정자가 불룩한 봉분 만이 떼를 이루는 공동묘지 전체 풍광의 면모를 일신한다. 개발할 것은 개발해야 하고, 세울 것은 세워야 한다. (2015. 8. 29) *** 무지한 문화재청과 그 주변 문화재위원입네 얼쩡하는 전문가연 하는 놈들은 생득으로 이른바 사적 같은 데다 무엇인가 세우거나 뜯고자 하면, 밑도끝도 없는 원형 타령, 경관 훼손을 앞세워 막고 본다. 문화재는 개발을 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을 못하게 .. 2024. 1. 26. 아부는 거룩한 충성, 죽일 수 없다 바로 앞에서 거란군에 사로잡힌 고려군 수뇌부 넘버 원 강조와 넘버 2 이현운이 걸은 너무나 다른 길을 소개했거니와 아부는 거룩한 충성이라는 말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내가 기자 초년 시절, 아부로 출세가도를 달린 공장 선배가 한 말을 잊을 수가 없다. "태식아, 너 아부 말이다. 그거 첨에 들으면 참 거북해, 한데 말이야, 자꾸 들으면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결국 자신한테 아부하라는 뜻이었다. 물론 나는 아부를 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할 줄 몰랐다. 그러니 해고까지 당하지 않았겠는가? 그렇다 해서 내가 무슨 절의 절개남? 웃기는 소리, 똑같은 놈이다. 거란 성종 야율융서가 진짜로 대인이라면 고려왕한테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강조를 풀어주어야 했다. 대신 "제 두 눈이 이미 새로운 해와 달을 보았으.. 2024. 1. 26. [독설고고학] 한국고고학은 가마솥을 팔아먹어야 코로나도 끝났으니, 세계 유수하는 고고학 관련 단체들이 다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이런 데 가서 한국고고학 또한 이제는 무엇인가를 팔아먹어야 한다. 문화재산업? 국가유산산업? 고고학이 내어놓은 산업이 뭐가 있는가? 트롤? 장사 안 된다. 호미로 잠깐 BTS RM힘을 빌렸지만, 그걸로 고고학이 기여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각종 굿즈? 고고학이 무엇을 팔아먹었단 말인가? 교육세트? 구멍가게다. 나는 한국의 발굴제도 자체를 팔아먹으라 했지만, 이것도 한 놈도 관심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외국 고고학이 바라보는 가장 큰 상품은 한국의 발굴제도 자체라는 사실은 입이 아프도록 지적했다. 나는 그것이 무슨 자리건 이제는 한국고고학 또한 이것이 한국고고학이라고 들고 나가 방방 뜨며 선전 홍보할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 2024. 1. 25. [독설고고학] 내가 정통고고학을 전공했다면 뭐하긴 뭐해? 토기 그림 그리면서, 그 변천 양상을 따지면 이건 경주식 신라토기, 이건 의성식 토기하면서 지만 아는 그림 잔뜩 나열하고서는 이건 5세기4사분기, 이건 6세기 1사분기 초기 하며 그걸 논문이라 쓰고 자빠졌거나 그것이 지겨워지는 순간 성곽으로 눈길 돌려서는 아 이건 신라 초축 고려 보축하면서 이런 기술은 한반도에서 먼저 나타나 일본으로 전래되어 나타나니, 동아시아 문물교류양상을 훌륭히 증명하므로 세계유산 크라이테리아 넘버 1원에 해당하니 세계유산이 될 만하다는 보고서나 쓰고는 연구비나 받아먹고 있겠지? 나한테 가장 큰 축복은 선생이 없고 전공이 없다는 점이다. 선생이 있었더래면, 고고학 전공이었더래면 지금과 같은 이야기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한 채 저 그림 그리고 축조술 논하는 일을 내 본령.. 2024. 1. 24. [독설고고학 ] 나는 왜 독설고고학 연재를 계속하는가? 나를 아끼는 주변에서는 자꾸 이제 그만하라, 그만하면 됐다고 뜯어말린다. 그럼에도 내가 줄곧 저 [독설고고학] 시리즈를 연장하는 까닭은 그 심각성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 보는 까닭이다. 언제까지 껍데기만 매달려 이게 어케 만들어서 어케 변했네 하는 일로 고고학도연하게 구는 일을 더는 구토 나서 참지 못해서다. 진짜로 미안하나, 난 당신들 學으로 보지 않는다. 그게 무슨 고고학이란 말인가? 개돼지도 쳐다보지 않을 글을 논문이랍시고 써 제끼며 학도연하게 구는 꼴을 더는 참을 수 없다. 내가 이쪽 고고학이라는 데 문을 들어선지가 20년이 넘어 30년을 달리는데, 어찌하여 30년 전 문제의식이 눈꼽만큼도 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이며, 외려 퇴보를 거듭한단 말인가? 지구상 이런 학문이 계속되는 곳은 오직 대한민국과.. 2024. 1. 24. [독설고고학] 전기밥통 그 유구함을 현창하며 남영동 사저에서 쓰는 전기밥통이다. 전기만 있음 어디서건 쓰는 휴대용이다. 이 휴대용 전기밥통이 얼마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지 아는가? 계속 소개하는 거란 벽화다. 뭐가 다른가? 다른 거 눈꾭만큼도 없다. 연료가 불에서 전기로 바뀌었을 뿐이다. 고고학이 옛 문화 복원? 복원해서 뭐하게? 고고학은 이름부터 바꾸어야 한다. 考現學이다. 먹고 자고 싸는 문제를 팽개친 학문이 어찌 인문학이겠는가? 쭉정이 그릇 자체가 중요한가 그것이 내포한 의미가 중요한가? 2024. 1. 24.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41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