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EWS & THESIS3687 고대 이집트, 치과의료와 구강위생의 선진국 by 유성환 고대 이집트가 치과 선진국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자 Giza 에서는 기원전 2500년경 제작된 브릿지(보철)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 유물은 현재 "기자 브릿지 [Giza Teeth"라 일컫습니다. 기원전 1200년경 브릿지도 발견되었는데 앞 그림처럼 가운데 치아 두 개는 치근(이뿌리)이 다 드러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 치아를 이식했다는 뜻인데요, 세계 최초의 임플란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구취에 대한 처방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에베르스 파피루스》 852-853장에는 "몰약 수지와 유향, 멜론, 키프로스의 풀, 포플러의 부드러운 부분, 팔레스타인의 갈대, 티-솁세스 나무, 페레트-셰니 과일, 위네케텐 광물, 제메텐 광물 등을 곱게 갈아서 가루로 만든 후.. 2024. 5. 11.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 발굴] (1) 북극성 심장을 뚫었다 이른바 주종 유구 鑄鐘遺構라 해서 절에서 딩딩 울리던 종을 만든 흔적이 출현한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 주변 발굴성과가 공개되었거니와, 이 일대는 언제나 저 당간지주가 그 일체로 들어갔을 절터가 궁금하긴 했거니와 마침 그런 시도를 아산시에서 한 모양이라 살피니 그 지표조사와 정비계획, 그리고 시굴과 발굴조사에 이르기까지 가경고고학연구소 라는 기관에서 깊이 간여한 데라 아산시랑은 무슨 짙은 인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기관에서 이렇게 공을 들여 특정한 유적을 집착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그것이 발굴조사까지 이어졌으니, 이런 발굴들을 토대로 삼는 향후 정비계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발현할지 지켜봐야겠다. 이번 발굴은 단순히 절터 하나를 찾는데 그치지 아니한다. 저 앞에 첨부한 구글어스 지도들이 명확히 보여주듯.. 2024. 5. 10. 원산폭격하는 청둥오리 저 친구들 주특기는 대가리박어 새는 보통 잡식이며 청둥오리 또한 그렇다하지만 살피기로는 주로 수초를 뜯어먹는 베지태리언에 가깝지 않나 한다. 글타고 보이는 지렁아를 마다하겠냐만 개구리도 즐기는지는 모르겠다. 2024. 5. 10. 평양에서 논어를 소비하던 그 시절, 남쪽에선 초사를 읽지 말란 법 있는가? 1990년대 초 북한이 평양시 낙랑구역 귀틀무덤 정백동貞柏洞 364호분에서 출토한 논어 죽책竹冊이라, 총 39매인 이 죽간은 현행 논어 편제 구성으로는 권 11 선진先進 편 31매 555자에다가 권12 안연顔淵 편은 8매 147자를 합친 도합 702자가 적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 논어 죽간이 남한에는 2009년 그런 발굴 사실이 공개됨으로써 아연 관련 학계에서는 화제가 되기도 했으니, 이 무덤에는 낙랑 호구 목간, 좀 장황히 쓰면 '낙랑군 초원4년 현별 호구樂浪郡初元四年縣別戶口 통계문서'라는 목간이 출토되기도 한 곳이다. 이 호구 목간에 의하면 전한前漢 초원初元 4년(기원전 45년) 현재 낙랑군 내 인구가 28만명, 호구수는 4만5천여 세대라 했으니, 저를 출토한 저 무덤은 기원전 1세기 중반 무렵에 만.. 2024. 5. 9. 이런 뼈다구로 네안데르탈인 얼굴을 복원한 이야기 우리도 소식을 전했지만 얼마전 7만5천 년 전 네안데르탈인 여성 얼굴 복원 facial reconstruction 이라 해서 공개된 모습이다.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 Shanidar Cave 에서 발견한 두개골 조각을 사용하여 전문가들은 그의 이목구비를 공들여 재구성했다. 두개골은 발굴할 때 너무 부드러워서 "덩크가 잘 된 비스킷 well-dunked biscuit" 같았다 한다. 저렇게 복원한 두개골 상태는 놀랍게도 이랬다. 이전 고고학 발굴에서는 조사 기록만 남기고 거의 다 해체하고 만 현장이다. 저걸 토대로 얼굴을 복원한 케임브리지 대학 에마 포머로이 Emma Pomeroy 박사다. 이번 복원과정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모양이라 현재 방영 중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런 작업은 이 고대 여성에.. 2024. 5. 9. 고고학이 무엇을 집어낼 것인가? 경주 사라리 고분 발굴의 경우 한국문화재재단이 경주 사라리 소규모 주택 예정지를 발굴조사한 결과 기원전 1세기에 만든 것으로 생각되는 이 지역 유력 권력자 무덤을 찾았다는 8일 발표는 언론계 용어로 이른바 야마를 어찌 잡아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만하다. 이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에 위치하는 데가 말할 것도 없이 조사단이다. 그 조사단이 어떤 방향으로 이번 발굴조사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이후 전개되는 모든 논의가 달라지는 까닭이다. 이 점에서 이번 발표는 어땠는가? 이를 위해 무엇보다 보도자료를 주목해야 하는 바, 이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 메인타이틀과 서브타이틀, 그리고 본문 앞대가리다. 이 보도자료는 제목과 첫 대목이 이렇다. 기원전 1세기 새로운 청동거울을 발견하다 한국문화재재단, 경주 사라리 124-2번지.. 2024. 5. 9. 이전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6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