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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읍 터를 새삼 둘러보며 윤석열 정부가 천도를 오늘 공포한 국방부 근처다. 이곳은 전쟁기념관에서 국방컨벤션센터를 바라본 장면이다. 조감도를 보면 대통령집무실은 그 컨벤션센터 뒤쪽 국방부 청사를 쓰게 된다. 이에서는 국방부 건물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 일대는 대통령집무실 뒤안 후원이 된다. 대통령 집무실로 쓴다는 국방부 건물은 나로서는 경험하지 못한 데라 구글어스로 보니 한강을 바라보는 남향이다. 그 전면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위치한다. 참고로 난 이곳 주민으로 이곳에서만 20년을 살았다. 2022. 3. 20.
늦바람에 벗겨지는 용마름 늦바람에 용마름 벗겨진다는 말이 있다. 젖은 장작이 일단 불이 붙으면 겉잡을 수 없듯이 바람이란 걸 모르고 살다 어찌하여 바람 피는 재미를 알고는 뻔질나게 담벼락 넘어다니다가 용마름까지 벗겨진다는 뜻이다. 용마름이란 무엇인가? 전통 한옥채에서 담장 저 우에 덧씌우는 저 짚풀데기 커버를 말한다. 단면도로 보면 삼각형 혹은 人자에 가깝다. 저걸 씌우는 까닭은 빗물이 스며들어 담장이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요샌 저런 주거가 사라지니 용마름 구경하기가 가뭄 끝 모래밭에 난 콩 구경하기랑 진배가 없다. 용마름은 훌렁훌렁 벗겨지는 까닭에 보통 저와 같은 박이나 호박을 심카서 그 넝쿨로 고정하는 수법을 쓴다. 용마름 위로 늘어진 박은 천상 불알 그것이다. 늦바람에 하도 밤중에 담장을 타 넘으니 저 용마름이 버텨.. 2022. 3. 20.
천지사방 산뿐인 고향, 또 수도암에서 해인사까지 경남 거창 방면에서 김천 방향을 바라본 구글어스다. 앞쪽에 크게 솟은 산이 이 지도에서는 이름이 보이지 않으나 해발 1,290미터 대덕산이라, 그 오른편에 초점산이라 보이는 데가 1290미터인가 그렇다. 같은 방향으로 좀 먼데서 보면 이렇다. 대덕산과 초점산 만한 산이 오른편 왼편으로 즐비하다. 붉은 동글배기가 내 고향이다. 내 고향으로 좀 더 세밀하게 들어가 보면 이렇다. 낙동강 지류로 김천 시내를 관통하는 감천으로 흘러드는 여러 지류 중 하나인 조룡천이 흘러내리며 형성한 골짜기랑 그 기슭을 따라 논밭을 일구며 살아간다. 소출? 있을 리가 있겠는가? 대가족 시대에는 쌀 떨어져 허덕였다. 논은 대부분 천수답이었다. 해발 1,317미터 수도함 900미터 중턱에 수도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이곳에서는 가야산 .. 2022. 3. 20.
개와 인류 아무리 오래된 가축도 10,000년의 역사를 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런 면에서 개는 독보적이다. 현재 확실하다고 인정된 것만 대략 14,000년의 역사를 지니며 이보다 더 가축화의 역사가 길다는 강력한 방증이 있는 것이 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30,000년 정도까지는 올라갈 것이라고 보지만 아직 고고학적 증거는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의 역사가 이렇게 길기 때문에 아무리 고립된 인류라도 개는 가축으로 길렀던 것이 대부분이다. 옆나라 일본은 가축 도입 역사가 아주 늦어 소와 말은 서기 5세기를 넘어야 도입되는 등 대륙보다 아주 늦은 시기에 가축이 도입되었지만 이렇게 고립된 나라에도 개는 있었다. 조몽인이 사육한 거의 유일하다 시피 한 가축이 개였다. 개란 그렇게 오래 인간 주위를 맴.. 2022. 3. 20.
감시와 처벌 양날개로 찍어눌러서 임시로 틀어막은 한국 코로나의 현재, 그 다음은 중국 북한? 코로나19 관련 말을 한동안 자제했다. 초창기에 그리 주창한 백신 확보의 중요성이 중반기에 넘어서면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허겁지겁 털어막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번 팬데믹 발발 이래 줄곧 감시와 처벌을 양날개로 삼은 방역 근간을 의심했으며 그것을 반대했다. 이는 무엇보다 인간기본권을 행정권으로 억누르는 작태를 근간으로 삼았기 때문이었으며, 그것을 더구나 집권여당은 활용해 총선에서 180석까지 쓸어담는 지렛대로 삼았으니 이번 사태는 지금이 아니라 해도, 또 내가 아니라 해도 훗날 제대로 된 분석과 성찰이 있었으면 한다. 같은 맥락에서 나는 이 정부가 팬데믹 사태 초창기에 백신은 뻘짓을 일삼으면서도 저 감시와 처벌을 무기로, 온 국민 마스크 뒤집어 씌우는 강압체제가 K-방역 요체라 규정했거.. 2022. 3. 19.
새 단행본 원고를 탈고했습니다 예전에 지에 연재했던 치과 고고병리 관련 기사를 확대 증편하여 일본 후지타 히사시 교수, 그리고 국방부 유해감식단 이혜진 교수와 함께 일본 績文堂出版에서 단행본을 내기로 했었습니다. 지난주 원고를 탈고하고 이번 달 안에 출판사에 최종 원고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이라는 가제를 붙여 보았습니다만, 아직 최종안은 아닙니다. 출판사는 라는 진보계열 월간지를 내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자세한것은 잘 모르겠고요. 아무튼 또 하나의 작업이 매듭이 지어지는 터라 간단히 글을 여기 남겨 둡니다.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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