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553 경복궁을 삼투한 노랑 물결 Autumn foliage in Gyeongbokgung Palace Autumn foliage in Gyeongbokgung Palace As autumn deepens in downtown Seoul, Gyeongbokgung Palace, the main palace of Joseon Dynasty, is colored by the surrounding autumn leaves. This photos were taken by Kim Tae-shik. (Yonhap) (END) m.k-odyssey.com 점심하고 탱자탱자 커피 한잔 하러 가는 길에 동십자각 건너편 궁 담장 너머로 한창인 은행 단풍이 들어온다. 회사로 들어가 사진기 울러매자니 만사가 귀찮다. 아쉬운 대로 폰카로 잡아보자고 옛날 한국일.. 2021. 11. 1. 서리 덮친 배차 김장 배차가 이 모양이니 엄마가 승질 안나겠는가? 무시는 견디는 힘이 상대로 강한지 피해가 덜한 듯 하지만 글타고 없지는 않아 불만이 많다. 한 자루 뽑아 대강 다듬어 트렁크에 싣는다. 남영동으로 실어날라야 한다. 2021. 11. 1. 알을 낳지 않는다는 천계 엄마가 우리 논 한 쪽에다 닭장을 만들어 놓고는 천계 한 쌍을 키운다. 한데 이 놈들이 아즉 2세를 생산하지 않는단다. 삥아리 때 마리당 팔천원을 지불하고는 사다가 키우기 시작했다는데 엄마 가라사대 그땐 암놈인지 숫놈인지 알았나? 암끼나 가꼬 왔지. 기란 나야 댄데이 그래야 산데이 기란 몬노마 자매키여 두 놈 중 한 놈이, 혹은 두 놈이 다 불임인가? 수탉이 사내 구실을 못하는가 암탉이 시원찮은가? 이름이 천계天鷄면 뭐하냐 석계石鷄인가 불임계不姙鷄인가? 2021. 10. 31. 이토가 죽으니 통감 집에 불이 나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20일 후, 서울 남산자락 통감관저 녹천정綠泉亭 남쪽 마루 아래에서 불꽃이 솟아올랐다. 정원사가 보고 급히 소리치며 사람을 불러모아 끄기는 했지만, 건물은 어지간히 타버렸던 모양이다. 당시 통감 소네 아라스케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구경꾼(신문에는 "위문하고자"라 했지만..)이 관저 앞으로 몰려들었다. 당연히 왜 불이 났는지 온갖 소문이 돌았으리라. 시국이 시국이니만치 독립을 꿈꾸는 이의 통감 암살 시도였다는 이야기도 있었을 법하지만 신문에선 찾을 수 없다. 다음날 발표된 실화 원인은 벽난로 굴뚝. 거기에서 일어난 불똥인지 뭔지가 옮겨붙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랬는지, 아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데 하필이면 타버린 건물이 "이토 공의 좋은 기념으로 영구히 보존할 건조물"이.. 2021. 10. 31. 술을 마셨으면 돈을 내야지 1900년대 이나 를 읽다 보면 요즘 신문보다도 더 재미있는 얘기가 적지 않다. 물론 서글픈 내용, 무거운 이야기도 많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면 있을 법한 사건들이 신문지 안 곳곳에 있었다. 때로는 이런 것도 기사가 다 되나 싶은 것도 있고... 나라가 망하기 아홉 달 전, 과자 파는 일본인이 대낮부터 한성부 남부 죽동(지금의 을지로 언저리)에 있는 어느 술집에서 거하게 한 잔 하였던 모양이다. 오후 4시쯤 아주 곤드레만드레한 상태로 돌아가려는데 "손님? 술값을 내셔야죠!" "뭐? 술값?" 한국인 술집 주인에게 돌아온 건 주먹이었다. 구리개 경찰서에서 그 취객을 잡아다 가두었다고 하는데, 뒷일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훈방조치되지 않았을까 싶다. 술집 주인은 술값과 치료비를 받아내긴 했을까. 어찌되.. 2021. 10. 31. 어느 원로 문화인류학도 부음에 즈음하여 '한국 토착적 인류학' 모색한 강신표 명예교수 별세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 사회와 문화 진단을 평생의 과제로 삼아 연구해 문화인류학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강신표 인제대 명예교수가... www.yna.co.kr 나는 이 분을 잘 모른다. 어찌하여 페이스북이 연결해 친구가 되었지만 유별나게 온라인에서 교유가 많았던 것도 아니다. 다만 고인이 생전에 한양대서 교편을 잡았던지 이쪽 출신자들과 인연이 많은 내가 그리 얽힌 관계로 이리저리 연결됐다고 기억하며 덧붙여 나는 고인이 생전에 정리하는 글들을 흥미롭게 읽곤 했다는 말은 해둔다. 레비스트로스와의 인연이며 누구나 알 만한 현대사 문화계 인사들과 얽힌 사연은 그의 팔순 성상의 깊이가 녹록치 않음을 말해준다.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이 .. 2021. 10. 31. 이전 1 ··· 1785 1786 1787 1788 1789 1790 1791 ··· 325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