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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酒治酒,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숙취와 싸웠을까? 권2에 이런 시가 실려 있다. 제목은 '술병[酒病]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벗에게 희롱삼아 지어 주다'. 내가 바로 노숙한 의원이라 병을 잘 진단하지 / 我是老醫能診病 누구의 빌미냐 하면 틀림없이 누룩 귀신일세 / 誰爲祟者必麴神 새벽에 아황주 닷 말을 단숨에 마셔야 해 / 鵝黃五斗晨輕服 이 약이 유백륜에게서 전해온 비방일세 / 此藥傳從劉伯倫 아황주가 뭔가 싶었더니 갓 알을 깬 거위처럼 노르스름한 때깔의 술이라서 鵝黃酒란다. 요즘도 파는 곳이 있다는데, 한 번 마셔보고 싶기는 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술 닷 말을 숙취에 걸린 사람에게 들이붓다니. 요즘 같으면 헛개수나 '견디셔'를 권해주고 싶건마는. 2021. 3. 28.
‘도리뱅뱅’에서 ‘생선국수’, 그리고 ‘어죽’까지 오늘 옥천에서 처음 먹은 도리뱅뱅. 도리(매운 양념)+뱅뱅(뱅뱅 돌렸다) 뭐 이런 뜻일까? 민물고기인 피라미를 후라팬이 동그랗기 돌려 양념 발라 기름에 튀긴(?) 것 같다. 먹어보니 바삭하고, 고소하고, 매콤하다. 옥천 향토음식이라 한다. 도리뱅뱅과 더불어 옥천 향토음식으로 생선국수도 유명하다. 여기 지역 사람들은 모내기가 끝나면 금강 지류인 보청천으로 천렵을 나갔는데, 그때 민물고기를 잡아 야채와 갖은 양념 등을 넣고 푹 끓여 먹었다고 한다.그 때 쌀 대신 면을 넣어 먹었는데, 이것이 생선국수의 시초라 한다. 생선국수라는 이름이 낯설어서 그렇지 나온 음식을 보니 충남 아산이나 예산 쪽의 ‘어죽’이랑 비슷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어탕국수’라고 부르는 곳도 있는 것 같은데, 민물고기에 양념을 넣고 푹 끓이.. 2021. 3. 28.
Pork rind, 돼지가 죽어 남긴 것 호랭이는 죽으면서 가죽을 냄기고 사람은 죽으면서 이름을 내기는데 돼지는 죽으면서 껍데기를 남긴다. 이 껍띠가 이름을 남길 사람 입으로도 가고 가죽을 남길 호랑이한테도 가니 이를 일러 시혜施惠라 한다. Pork rind is the culinary term for the skin of a pig. It can be used in many different ways in Korea. The most widely known cooking method is grilling over charcoal fire while spreading it flatly. 2021. 3. 28.
환멸 산다는 건 환멸과, 그리고 허무와의 투쟁이다. 이 전투가 늘 비극인 까닭은 패자는 환멸과 허무가 아니라 늘 그걸 부여잡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2015. 3. 28) 2021. 3. 28.
재평가해야 하는 창경궁 늘 말하듯이 궁 중에 가장 저평가된 곳이 창경궁이다. 창덕궁 못지 않은 곳이다. 2021. 3. 28.
빗속 옥천 서산성(西山城) 옥천 서산성(西山城)에 올랐습니다. 입구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맸습니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성황로1141 번지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가면 현대오일뱅크가 보이는데, 주유소 옆 사잇길로 올라가면 된다. 중턱 평평한 곳에 차를 대고 걸어 올라가야한다. 길이 잘 보이지 않아 개척해서 가야한다. 가팔라 올라가는데, 미끄러지는 사람이 있었다. 조심하길!! 관산성 추정지에 올라가긴 갔는데, 힘들어서 사진을 더 찍지 못했다... 나무만 찍었다. 나는 아마도 명자씨를 보러 빗속을 헤치고 서산성에 올랐나 보다. *** 서산성(西山城) 서산성은 비지정 문화재로서, 행정구역상 옥천읍 문정리 일원에 해발 182~197m의 산 능선부와 계곡부를 포함하는 성곽이다. 서산성은 A.D. 554년 백제와 가야가 연합하여 신라군과 전투가.. 2021.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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