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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를린 풍경(8) 보데 Bode 벼룩시장] by 장남원 유럽을 여행할 때 꼭 들러야 하는 곳은 벼룩시장이다. 베를린에도 10여 군데 유명한 데가 있는데 취급하는 종목이 조금씩 다르다. 보데 박물관을 기점으로 슈프레 강을 끌어 페르가몬 앞으로 흐르게 만든 kupfergraben 운하변에서는 매주 토, 일요일 벼룩시장이 열린다. 시장은 박물관섬으로 진입하는 다리를 기준으로 한편에서는 골동품과 고서, 인쇄물 등을 다른 쪽에서는 살아있는 작가들의 수공예품을 팔고 있다. 인사동과 비슷한 분위기... 오래된 것들에 관심이 많은 나같은 사람들은 그 유명한 KDB(카데베) 백화점에는 못 들러도 벼룩시장은 가기 마련이다. 대단할 것은 없었지만 눈이 밝은 사람은 디저트 가격에 뭔가를 건질 수 있다. 인근 주민들이 가지고 나온 것들 외에 러시아나 동유럽 물건들을 파는 사람들 그.. 2022. 8. 16.
폭우 속 아계 이산해(鵝溪 李山海)묘와 신도비 2022.8.13(토) 아계 이산해 묘와 신도비 사실 나의 목적지는 청양 장곡사였다. 오늘이 아니면 또 언제 갈지 몰라, 마음 먹고 출발했으나 예산 대술면으로 들어서면서 ‘이산해 묘’ 문화재 안내판을 보고는 가는 길목이니 들렀다 가기로 했다. 천안에서 출발할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그 언저리 이남규 고택에 다다르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고, 이산해 묘 근처에 오니 비가 정말 폭우처럼 쏟아졌다. 결국 장곡사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대신 이산해 묘 답사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날 충남 청양, 보령 등 호우경보였다고 한다. 사당 옆으로 이산해 묘 안내판이 있어 근처 묘가 있을 것 같은데, 폭우로 길이 보이지 않았다. 다녀온 분들 블로그를 살펴보니 사당 옆으로 묘로 올라가는 .. 2022. 8. 15.
한국근현대사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것이 있다. 연극을 수없이 복선을 깔아 놓고는 도저히 떡밥회수가 안될때 느닷없이 신이 나타나 모든 갈등을 정리하고 끝내버리는 것이다. 이것을 데우스 엑스 마키나 라고 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것은 그리스 시대 당시 연극에서 줄거리가 꼬이면 전능한 신의 배역을 맡은 배우 (데우스)를 하늘에서 강림시키는 기계장치(마키나)를 작동하여 연극을 마무리 했다는 데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영어로 하면 God out of machine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용어로 "치트키"라는것이 있다는데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비슷한 의미로 볼수 있겠다. 한국근현대사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절대선인 민족주의와 그 대척점에 선 제국주의 나쁜 넘들" 이다. 아무리 복잡한 역사적 사실.. 2022. 8. 15.
[2022 베를린 풍경(7) Kunst Gewerbe Museum - 베를린 공예박물관] by 장남원 베를린 시내 중심부 포츠담 광장 근처에는 쿨투어 포룸 Kulture Forum 이라는 문화 복합공간이 있다. Gemäldegalerie 회화갤러리 Kupferstuchkabinett 그래픽아트박물관 Kunstbibliothek 예술도서관 그리고 Kunstgewerbe museum 공예박물관 4개 영역으로 되어 있다. 하루에 다 볼 수 없는 규모이니 방문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곳이다. 이 가운데 공예박물관은 유럽 여느 공예박물관처럼 방대한 소장품을 최대한 드러낸 일종의 스터티 콜렉션이다. Staatliche Museen zu Berlin: Home Das Kunstgewerbemuseum beherbergt weltberühmte Zeugnisse des europäischen Kunsthandwer.. 2022. 8. 15.
[2022 베를린 풍경(6) 베를린 자유대학] by 장남원 이번 여름 독일 방문은 Freie Universität Berlin의 미술사 전공 초청 덕분이었다. 은퇴하셨지만 여전히 활동하고 계신 이정희 교수님과 새로 부임한 중국미술사 전공 Juliane Noth 선생의 배려가 깊었다. 전공생들을 위한 ‘물질문화 관점으로 본 고려청자' 특강이 있었다. (이 주제는 그쪽에서 요청한 것) 특강에서 여러 학생과 큐레이터들을 만나기도 했다. 특강 안내문을 보고 학부 때 내 동양미술의 이해 수업을 들었다던 유학생이 찾아와 너무 반가웠다. 또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서 교환으로 온 중국인 학생과도 반가운 시간이 되었다. 베를린에 머무는 동안 종종 회식과 미팅을 통해 인연이 만들어졌다. 달렘 수장고를 수십년 담당했던 선생님..훔볼트 포룸 관계자..특히 자가 격리중에 호텔 근처에 .. 2022. 8. 15.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의 친필(?) 국사편찬위원회에 유리건판으로 남아있는 자료 중 하나다. 거기 붙은 설명은 다음과 같다. "秀才 朱澤民이 見示한 美人 병풍의 시에 대하여 益齋 李齊賢(1287∼1367)이 次韻한 4수." 에서는 이 시를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주택민이라는 이는 에 딱 한 번 등장하는데, 고소姑蘇 사람이고 익재를 위해서 연산효설도燕山曉雪圖를 그려주었다고 한다. 그나저나 익재가 썼다는 글씨를 처음 본다. 1930년대에는 그 유명한 나진옥(羅振玉, 1866~1940)이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디에서 누가 아껴주고 있을는지?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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