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757 창녕 관룡사 석조여래좌상 명문판독기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292번지 관룡산觀龍山, 혹은 구룡산九龍山이라 일컫는 산 기슭에 관룡사觀龍寺라 일컫는 불교사찰이 있으니,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通度寺) 말사인 이 사찰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나, 경내에 지정문화재가 밀집해 그 녹록치 않은 역사성을 증언한다. 그런 성보문화재 중 용선대龍船臺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이라는 불상 하나가 있다. 사찰 경내를 벗어난 용선대라는 바위 혹은 암반 위에서 사방을 조망하는 자리에 위치한 이 불상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성내력을 알 수 없었으니, 그런 가운데서도 그 양식으로 보아 9세기 신라 불상이라는 통설이 암암리에 통용하는 중이었다. 그러다가 2009년에 이르러 이 불상이 8세기 초반 통일신라시대 흥성기에 만들었다는 조성기가 다름 .. 2019. 6. 4.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8)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조선의 성리학자들이 불교식 상장례를 타파하고 주자가 정리한 주자가례를 조선의 공식적인 매장 방식으로 채택했다고는 하지만 조선 바닥 그 누구도 회곽묘를 실제로 만드는 방법을 목격한 사람은 없었다는 이야기를 이미 했다. 회곽묘에 사용한 재료. 위에 보이는 재료 중에 석회·모래·황토를 삼물三物이라 부르는데 이것으로 섞어 관 주위에 다져두면 굳어 회곽이 된다. 마사토는 무덤 주변의 생토층을 상징한다. 회곽묘는 지배계층의 대 불교 "사상투쟁" 과정 중에 채택된 묘제이므로 회곽묘는 조선 계급사회의 가장 높은 지위의 사람부터 아래로 그 유행이 흘러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 회곽묘는 "국조오례의"의 흉례 "치장" 편에도 기술되어 있을 정도였으니까 국초에 이미.. 2019. 6. 4. 수국水菊에서 나는 죽음과 종말을 본다 훈육의 여파인지 알 수는 없으나 수국은 왠지 모르게 초췌와 연동한다. 아무튼 이 예쁜 수국더러 하필 그리 생각하냐 묻지 마라. 핏기 없는 살갗? 파리함? 그리하여 언제나 당집 혹은 상여집과 어울린다는 그런 연상이 나한테는 있다. 고향 무당이 내 대모셨는데 그 당집에 수국이 있었던 듯 하고 후미진 계곡 상여집에도 수국이 있었던 듯 하다. 음침한 계곡 벼랑에 주로 피지 않았나 하는데 마침 빛깔도 파리하다. 수송동 공장 전면 어느 카페가 이 수국을 내어놓았다. 나는 언제나 수국에서 죽음과 종말을 본다. 2019. 6. 4. 연합뉴스 경력기자 채용 공고 우리 공장 연합뉴스가 경력기자를 공개채용합니다. 이미 어제로 원서모집이 시작되었으며 오는 17일까지 접수합니다. 관심 있는 기자분들은 지원 앙망합니다. 어찌될지 알 수 없지만, 문화부에서도 모시고 와야 합니다. 모집요강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s://recruit.yna.co.kr/jobs/45 2019. 6. 4. 전쟁에 남자는 씨가 마르고, 넘쳐나는 과부들은 고육지책으로.. 인류 역사를 돌이켜 보건대 전쟁은 성별로 구분하자면 특히 남자 씨를 말린다.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겠으나 태평양전쟁기에 일본에 유학 중인 조선인 남학생은 인기가 좋았다고 하는 증언을 본 기억이 있거니와, 전장터로 나간 남자가 몰살한 반면 젊은 처자는 넘쳐난 까닭이다. 이란-이라크 전쟁, 이 전쟁기와 전쟁이 끝난 무렵 두 나라는 정치종교 지도자들이 다처제를 적극 권유했다고 안다. 남자는 없고 여자는 넘쳐나니,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남자 하나가 최대 4명까지 마느래를 둘 수 있는 제도에 호소했던 것이다. 발칸반도...유고슬라비비아는 지금은 흔적도 남지 않았거니와, 기나긴 내전 혹은 전쟁은 남자들 씨를 말렸다. 일부다처제 말고 이를 타개하고자 하는 다른 현상이 있으니, 전쟁에 희생되지 않은 어린아해들을 남편으.. 2019. 6. 3. 敎를 왕 혼자 해야 그 사회가 왕권 국가라고???? **** June 3, 2016 at 9:34 AM '《敎의 주체와 왕권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주된 기반으로 삼아 그것을 보강한다. 敎(교)란 무엇인가? 가르친다는 뜻이요, 이에서 비롯되어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행정명령, 법원 결정문 따위를 敎라고 했다. 이 경우 敎는 가르친다 라기 보다는 명령한다에 가깝다. 그래서 敎가 지닌 여러 가지 의미 중에는 사역과 강제를 의미하는 使, 혹은 令, 혹은 命의 뜻이 내포하는 일이 많다. 이것이 정치 행정무대로 전용해서는 왕이 내리는 명령 전반을 敎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북한산 비봉碑峰 신라 진흥왕순수비...이 비문에서도 순수巡狩하는 주체로 진흥왕만이 아니라 신하들을 같이 들었다. 순수를 왕만이 아니라 신하들도 같이 한 것으로 표현했다 해서, 진흥왕 시대.. 2019. 6. 3. 이전 1 ··· 2791 2792 2793 2794 2795 2796 2797 ··· 32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