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80 도리사에서 조망한 금오산 선산 도리사에서 바라본 풍광이라, 대략 10년 전쯤이다. 저 앞쪽으로 불뚝 솟은 산이 금오산으로 알거니와 확실치는 아니하다. 김천이랑 경계를 이루는 해발 976m 금오산이 맞으리라 본다. 저 너머가 김천일 터이며 그 너머 자락에 갈항사 터가 있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약탈하고선 내어놓을 생각이 없는 국보 삼층석탑 쌍탑이 있던 자리 말이다. 찍은 도리사는 널리 알려졌듯이 신라에 불교가 도래한 그 역사적인 장소다. 아도화상이 이 일대에서 전도활동을 하면서 절을 창건하니 그곳이 도리사요그에서 지금의 김천 황악산 기슭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저기가 절을 세울 만한 곳이라 해서 세운 절이 직지사直指寺니 직지사는 글자 그대로 손가락으로 가르켜서 점지한 땅이라는 뜻이다. 능선들이 주는 절묘함이 가장 아름다운 시즌이.. 2025. 1. 26. [사금갑射琴匣을 심판한다](4) 조선시대 지식인은 누구나 안 왕비 나는 계속 현대의 한국사 연구자, 특히 신라사 연구자들이삼국사절요와 동국통감이 삼국사기 및 삼국유사를 전제했다는 믿음하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확신하고선 아무도 쳐다 보지 않았다는 말을 하거니와 실제 그랬다. 주변에 고대사로 수십 년 밥 벌어먹고 산다는 사람들한테 다 물어 봐라.절요랑 통감 본 사람 있는지.없다. 그러기는커녕 그걸 왜 보냐 되묻는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견주어 뭐가 더 새로운 내용이 있냐는 뜻이다. 하지만 시계추를 거꾸로 돌려 조선시대로 가면, 물론 삼국시대사를 누가 제대로 공부했겠느냐마는, 그래도 삼국 역사를 떠든 사람들은 모조리 삼국사기랑 삼국유사를 본 것이 아니라 실은 절요랑 통감을 봤다. 특히 후자 동국통감이 절대 교재였다. 간단히 말해 조선시대 지식인들은, 물론 절요랑 통감이 나.. 2025. 1. 26. 이 기사에서 배우는 교훈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1/26/V5MDACGJRJGSXL3XIQ2JD4UGE4/ “잘 처신하라” 왕이, 루비오와 첫 통화서 훈계성 성어 사용잘 처신하라 왕이, 루비오와 첫 통화서 훈계성 성어 사용 美언론 인삿말로 오역 헤프닝도www.chosun.com 왕이의 오만방자한 말을 미국 뉴스에서 줄줄이 오역했다는 이 기사-. 이 기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동아시아 사람이 가장 잘 아는 것은 확실하다는 말이다. 가끔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등등 미국 굴지의 대학 교수들이 한마디 하면 너나나나 모두 받아 쓰는 경우를 보는데걔들도 잘 모른다. 그 친구들이 한.. 2025. 1. 26. [외치 이야기-2] 현대 미라 연구의 표준 외치는 1991년 발견되어 지금까지 35년 정도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사실상 현재까지 가능한 최신 연구기법이 거의 모두 적용되어 현대 미라 연구의 표준이 되었다고 보아도 좋다. 외치가 발견되기 이전에 미라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대체로이집트 미라에 대한 연구, 남미 잉카 미라에 대한 연구가 있었고 70년대 중국학자들에 의해 수행된 마왕퇴 미라에 대한 기념비적 연구가 있었지만, 이런 연구는 모두 사실상 최신 연구기법을 보유한 유럽과 북미 대륙 권역 밖에 있었기 때문에 과학적 연구를 충실히 적용하기 어려운 상태에 있었다고 보아야겠다. 반면 외치는 발견된 직후부터 바로 전용 박물관과 연구기관이 수립되어 최근 몇십년간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적 연구기법이 나올 때마다 세계 초일류의 연구진들이 이를 적용하며 놀라운 .. 2025. 1. 26. 일당 대감 이완용의 몽견제갈량夢見諸葛亮 대한제국시대 소설 중에 《몽견제갈량》이란 게 있다.1908년(순종 2) 유원표(1852-?)가 저술한 국한문혼용체 정치소설로, 유원표 자신이 비스마르크 전기를 읽다가 소르르 낮잠에 빠지는 대목으로 시작한다. 그러다 꿈 속에서 그 유명한 제갈량을 만나 동아시아 삼국, 특히 중국과 한국이 살아날 방법을 두고 문답을 주고받는 내용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인기있던 《삼국지연의》에 편승하는 듯 하면서도 정작 저자는 《삼국지연의》에 빠진 이들을 비판하기 위해 제갈량을 내세워 일종의 '이이제이'를 시도하였다고 한다.애국계몽(갑자기 소름이...) 운동기에 적잖이 나타난 몽유록계 소설의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을 《몽견제갈량》 얘기를 왜 하는가 하면, 그로부터 십여 년 뒤 천하역적 일당 이완용(1858-1926)이 역시 꿈.. 2025. 1. 26. [외치 이야기-1] 순동시대의 유럽인 인류학적으로 볼 때 완벽하게 미궁에 빠져 있던 것이 바로 유럽에 금속문화가 막 시작되던 순동시대다. 순동시대는 청동기보다도 앞 시대로서 chalcolithic period라고 부른다. 아래 그림에서 금속기가 퍼져 나가던 대략 기원전 3000년 즈음에 해당하는데, 이 시기는 이집트에 이미 문명의 서광이 비쳐 기자에 대피라밋이 만들어지기 보다도 약간 이전이 된다. 유럽에서도 이미 신석기시대는 훨씬 이전에 시작했으므로 농경과 유목이 자리를 확고히 잡고 있었을 때라 하겠다. 유럽의 이 시대는 고고학적으로는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인류학적으로는 완벽히 미궁에 빠져있던 시기였다. 지중해 건너편 이집트만 해도 수도 없이 발견되는 미라 연구를 통해 동시기의 사람들과 그 사회에 대한 정보가 많이 축적되고 있는 상황이었.. 2025. 1. 26. 이전 1 ··· 632 633 634 635 636 637 638 ··· 366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