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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엔 광화문은 가을로 농익고

by taeshik.kim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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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 그리운 사람 그리워 해 봐야 탁 하고 나타날 리 만무한 법

턱 하니 그립다 해서 나타나면 그게 그리움이리오?

그리움은 언제나 애탐과 등치한다.

더럽게 시린 가을

참말로 더럽게 가을이 농익어 곧 터져버릴 듯 하니

그래서 그리워하자 했을까?

어제만 해도 온통 야릇한 먹구름 선사하는 야릇한 풍경 펼친 광화문이 오늘은 발광할 만한 가을을 턱 하니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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