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교육·복지장관에 여성 우선발탁 방침
송고시간2022-05-26 06:00 한지훈 기자
"남은 장·차관 전부 여성으로 고려" 지시…인사 패러다임 전환
오늘자 저와 같은 소식을 접하고는 내가 피식 웃고 말았다. 예상대로였으니 말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여기자한테 한 방 얻어터지고는 저리 기조를 바꿀지 알았으니깐 말이다. 왜? 우린 딴 건 다 참아도 외신, 특히 미국 언론이 뭐라 깐족대는 거 참 못 참거든?
저 윤석열은 현재까지 비치는 모습을 볼 적에 고집불통이다. 그 고집불통함은 전임 문재인과 결을 달리하는 공통점이라고 나는 본다.
대권을 틀어쥐고선 그는 언제나 능력위주를 부르짖었다. 남녀성별 고려, 지역안배 이런 거 없다고 공언했다.
그래 이 말 언뜻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속내 보면 가관이라, 그렇게 해서 결국 쓴다는 사람들을 보니 모조리 측근이었으니 말이다. 인수위 출신에다가 검찰 출신, 그 자신이 보고 겪은 사람들만 줄창 뽑아다 놨다.
그러니 이런 인사를 두고 얼마나 말이 많겠는가? 이렇게 되니 문제가 생겼다. 여성은 멸종되다시피했으니 말이다.
말이 좋아 능력위주지 그 능력으로 말하건대 왜 뛰어난 능력 여성이 없겠는가? 쌔고 쌨다. 늘리고 늘렸다. 그럼에도 인재 풀이 좁다 보니 쫄개들 중심 인사가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는 요지부동 그걸 고칠 생각을 안했다. 그러다가 한방 얻어터졌다. 것도 전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달아온 어퍼컷 한 방에 나가떨어졌다. 바로 아래 사건이다.
"내각에 남성만" 美기자 질문에 尹 "공정한 기회보장 노력"(종합)
송고시간2022-05-21 20:37 류지복 기자
남들이야 혹 해프닝이라 하겠지만, 나는 저 질문 한 방이 윤석열 정부 인사기조도 바꾸리란 걸 직감했다. 그 이유는 이 글 맨 앞에서 이야기했다.
윤석열이 얼마나 존심 상했겠는가? 딴에는 잘한 인사라 했는데 어랏? 미국 언론이 이 문제를 지적하네?
저런 문제 제기 오죽이나 많았어? 하지만 입도 뻥끗 하고 내 길 간다는 주의였다. 그런 그가 미국 유수 언론 여기자한테 한 방 얻어터지더니 고집까지 꺾었다.
난 더 얻어텨져야 한다고 본다. 여성 문제만 아니라 인사문제에 국한할 적에 검찰 출신 요직에 앉히는 이것도 얻어텨져야 한다고 본다. 쫄개 심복 중 몇 사람 쓸 수도 있으나, 이건 뭐 아직도 본인이 검찰총장이라 착각한다. 솔까 검사가 뭘 안다고? 백면서생이긴 마찬가지다.
윤석열은 대한민국 대통령이지 대한민국 검찰총장이 아니다. 검사 출신들은 다음 인사에서 자연스럽게 불요불급한 자리 말고는 다 몰아내야 한다. 저와 같은 인사 중용은 그가 그토록 증오한 검찰의 정치권력 편중화를 더욱 심화할 뿐이다.
이번 바이든 답방 형식으로 조만간 미국으로 가서 한미정상회담을 또 해야 하는데, 그 자리서 "당신은 사람이 그리 없냐? 웬 검새를 그리 많이 쓰냐?"는 말 나오지 말란 법 있는가?
'젠더갈등' 지적에…尹 "정신 번쩍…여성에 과감한 기회 부여"
송고시간 2022-05-24 20:48 이동환 기자
국회의장단 접견서 김상희 부의장 "젠더 갈등 유감스럽다"
尹 "정치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시야가 좁았다…더 크게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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