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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미친 고려인

by 초야잠필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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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따져보니 11세기 초에서 13세기 중반까지 

고려에서 새겨 찍은 초조대장경-의천교장-재조대장경이 권수로만 14000권 분량에 글자수는 대략 따져봐도 1억자를 훨씬 넘는데

미쳐야만 뭐든 남긴다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이다. 

일제시대에 이 대장경판을 보고 외침에 미신으로 맞서려 했다는 비판 같지도 않은 비판을 저명한 일인 사학자가 남긴 것은 유명한 일화인데, 

같은 시기 돌고래가 헤엄치는걸 보고 중요한 전쟁의 승패를 점치던 나라에서 할 소리는 아니었다 하겠다. 


대장경판. 사실은 양면이기 때문에 "팔만대장경"이라지만 목판면으로는 16만여 면이다. 초조대장경도 거의 비슷한 분량이었으므로 의천 교장까지 합치면 고려 전기 새긴 목판면은 40만 면에 육박하지 않았을까? 가히 미친 분량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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