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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일본이 어떻게 근대화에 성공하였는가를 안다면 일제시대 36년 동안 조선땅에 소학교 숫자나 세면서 식민지 근대화론을 이야기 한다면,
일본 경제사, 일본 근대화의 여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일본이 20세기 초반, 명실상부한 제국주의 국가의 모습을 완성할 때까지,
일본은 오랫동안 부실국가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일본은 온갖 부실 고교, 부실대학을 만들어 내고 여기다 자격 미달의 인재들을 입학시켜
엉터리 고졸자, 대졸자, 육사 졸업생을 양산해 냈는데,
이들이 정확히 20세기 초반, 러시아를 격파하고 조선을 병합할 때 40대 중반 나이로 일본을 이끈 세대다.
조선이 일본에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면,
20세기 초반 바로 일제시대에 우리가 목격했어야 하는 정황은
우리나라에서 50-80년대에나 출현하는 수많은 자격미달의 놀고대학생을 그 시대에 보고 있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들이 엉터리 대학을 졸업한 후 국비로 해외유학을 하고 돌아와 나라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때,
그때 비로소 그 나라는 근대화가 시작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1950-1980년대가 바로 그 시대였다.
필자가 한국사에서 일제시대는 허송세월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바로 이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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