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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일제시대 조선의 소학교 증가 숫자는

by 초야잠필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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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일본이 어떻게 근대화에 성공하였는가를 안다면 일제시대 36년 동안 조선땅에 소학교 숫자나 세면서 식민지 근대화론을 이야기 한다면, 

일본 경제사, 일본 근대화의 여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일본이 20세기 초반, 명실상부한 제국주의 국가의 모습을 완성할 때까지, 

일본은 오랫동안 부실국가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일본은 온갖 부실 고교, 부실대학을 만들어 내고 여기다 자격 미달의 인재들을 입학시켜 

엉터리 고졸자, 대졸자, 육사 졸업생을 양산해 냈는데, 

이들이 정확히 20세기 초반, 러시아를 격파하고 조선을 병합할 때 40대 중반 나이로 일본을 이끈 세대다. 

조선이 일본에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면, 

20세기 초반 바로 일제시대에 우리가 목격했어야 하는 정황은 
우리나라에서 50-80년대에나 출현하는 수많은 자격미달의 놀고대학생을 그 시대에 보고 있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들이 엉터리 대학을 졸업한 후 국비로 해외유학을 하고 돌아와 나라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때, 

그때 비로소 그 나라는 근대화가 시작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1950-1980년대가 바로 그 시대였다. 

필자가 한국사에서 일제시대는 허송세월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바로 이때문이다. 


60년대 휴교령으로 텅 빈 서울대 도서관. 우리나라가 60-80년대 대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경제성장이 있었다는 말은 다 뻥이다. 그 시절 대학생들은 전부 막걸리 집에 있었다. 일년 내내 교과서 한 번 제대로 펴 보지 않는 대학생도 부지기수였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4년 후 이들이 고등 교육자라는 자각을 가지고 대졸자로 사회에 발을 내디딘다는 것이다. 그게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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