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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회고羅馬懷古
by 박영철(朴榮喆, 1879-1939)
紀元風雨二千年, 나라 세워 2천년 동안 비바람 맞아
羅馬王宮化陌阡. 로마 왕궁은 거리로 바뀌었네.
百世相傳基督敎. 오랜 세월 대대로 기독교 전해 왔고
並參孔釋共推賢. 공자·석가 사상 참고[예]하여 함께 현자 천거[추앙]하네.
≪구주음초歐洲吟草≫(1928)
***
중문학도 조성환 선생 소개다. 이 박영철이라는 사람이 누구이며, 그의 저 구라파 유람은 앞서 간단히 소개하거나 다룬 적 있다.
백년전 어느 부호가 소환한 구라파 여러 모습은 당대가 소비한 구라파 그 일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시해야 한다고 본다.
백년 전, 로마 한달 살기를 획책한 당대의 대부호 다산 박영철이 살다간 시대가 소비한 구라파, 그 시대가 호명한 로마는 저러했다.
박영철이 친일파? 그 따위 말이 참말로 편하기는 하겠지만, 그가 그리는 다채로운 세계를 다 가려버리는 저 따위 망발이야말로 걷어치워야 한다.
그래야 그 시대가 보이며, 그래야 그 사람이 보인다.
백년전 박영철이 한시로 읊은 소사운하蘇士運河 수에즈운하
보음부이寶音夫而 폼페이를 읊은 박영철의 한시
골동서화 자랑에 여념없는 박영철
전천후 친일파 박영철朴榮喆의 일본 찬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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