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죽 표절논란에 '골목식당' PD "도울 방법 준비, 방송도 할 것"(종합)
송고시간 2020-10-11 13:21
이정현 기자
포항 덮죽집 사장 "뺏어가지 말라" 호소…프랜차이즈 업체는 불통
www.yna.co.kr/view/AKR20201011024951005?section=entertainment/all
이른바 맛집을 소개하는 이런 프로그램 볼 적마다 한편으로는 위태위태하다는 느낌을 지울 길도 없었으니, 이번에 논란이 되었다는 저와 같은 문제, 곧 해당 매장이 내세우는 레시피가 유출되어 결국은 해당 매장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그런 조마함 말이다.
내가 이 프로를 보지 아니해서 정확한 맥락을 짚을 수는 없으나, SBS TV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소개한 포항 지역 어느 덮죽 음식매장이 내세우는 그 품목인지 레시피를 얌체 같은 어떤 음식업체가 프렌차이즈 가맹계약을 체결한다고 나선 모양이다.
이 음식업체는 덮죽과는 애초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마도 저 방송에서 덮죽이라는 그 레시피가 뜨자, 그게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모양인지, 저걸로 장사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나 상상해 본다. 해당 업체가 아직 어떤 해명도 하지 않은 상태라 자세한 사정은 알 수는 없다.
이리 되니 좋은 일 하겠다고 나선 방송사와 백종원으로서도 당혹스럽지 않을 수는 없겠다. 골목식당 살리기를 표방한 저 프로그램이 수행하는 순기능이 많은 점은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담당PD도 말했듯이 역효과도 없지는 않은 듯하니, 날강도가 판치는 이 세상에 어떤 놈들이 튀어나올지 누가 알겠는가?
해당 덮죽 매장을 도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해당 언론사와 프로그램이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날강도 같은 짓이 판친다고 고발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결국은 가로채기 나선 해당 업체와 프랜차이즈를 말려 죽이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것도 말처럼 간단치는 않을 듯하다.
하긴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언론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저와 같은 일이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일어나는 일을 직접 목도하기도 하거니와, 좋은 의도로 썼고, 그런 의도에 해당 제보자도 찬성하고 동의는 했지만, 나중에 해당 기사를 두고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반드시 그 의도와 합치하게 흘러가는 것은 아니더라.
어떡할까? 셀라뷔? 그러기엔 당하는 사람이 너무나 원통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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