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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별 과거를 추제하는 페이스북 반추기능을 훑다보니 4년 전 오늘, 그러니깐 2016년 11월 16일 나는 용인 일대 문화재현장을 순수巡狩한듯
광교산 기슭 서봉사지를 올라 전면 형제봉을 조망했으니 아마도 이 무렵 그짝에서 발굴이 있었던 듯 하고
그에서 나는 발굴현장보다는 낙엽송 단풍에 넋을 잃고 말았나 보다.
선후는 살필 수 없으나 석성산을 전면에 조망하는 할미산성도 올랐으니 이곳 역시 발굴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거니와 그에서 이들 발굴을 기획조정하는 용인시청 학예연구사 이서현과 조우한 듯
뒤지니 그의 흔적이 사진에서 드러나거니와 떡 본 김에 제사하는 심정으로 그것을 빌려 지자체 학예직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말하고자 한다.
열정 있는 학예직이 있느나 아니냐로 그 지역 문화재가 빛을 발하고 아니하고가 가늠되거니와 저 친구가 용인의 그것을 위해 뛰어다닌 노력은 참말로 눈물겨우니
서봉사지도 그렇고 할미산성도 그의 우직과 집념이 만들어낸 고역苦役의 성과다.
너무 많은 일을 벌리는 듯 해서 속도조절을 주문하기도 하거니와 저런 일들이 빛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을 요하므로 훗날 혹 그런 기억 톱아보기에 조그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해서 적기해 둔다.
돌이켜 보면 전국 곳곳에 이런 사람이 있다. 다만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 협잡과 음해가 난무하니 제대접을 받기는커녕 탄압을 당하는 데도 더러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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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서봉사지서 조망하는 낙엽송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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