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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왜 내가 싫어? 똑똑해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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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카지노 로얄 대화 한 토막...뽄드가 개수작 거는 중

"You are not my type."
"Smart?"
"Single"

내 타입인데..

(2018. 8. 12)


 

 


***

혹형 중에서 최고갑이라 해야 할 불알때리기 고문을 과감히 소재로 쓴 007시리즈 《카지르 로얄》이다.

 

문제의 장면이 이것인데 

 

 

 

본드 불알을 때리는 도구가 말jot이다. 이게 조선시대 형벌 중에서도 저 도구를 쓰는 일이 있다고 아는데, 애꿎은 말을 왜???


본드로는 역대 가장 접착력이 강하다 할 다니엘 크레이크, 그가 수작하다 기어이 꼬셨다가 개죽음하는 본드걸로는 에바 그린이 주연했다.

 

여담이나 witch로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나는 에바 그린을 든다. 풀 네임이 에바 가엘 그린 Eva Gaëlle Green, 영국 출신으로 알았더니 불란서 출신이라, 1980년 생이라니, 저네들 기준으로 올해 마흔 꽉 채웠다. 

 

 

에바 그린. 이 친구는 확실히 등신과는 거리가 먼 이미지다. 살피니 피부가 비포장에 가깝다. 

 

 

꽤 낫살 먹었을 줄로 알았더니 생각보다는 젊다. 


암튼 본론으로 돌아가 저 불알고문에 착목한 이 영화 최고 평으로 나는 이정우 선생의 다음을 든다.

이게 까불다가 묶인채로 쇠공으로 BR을 얻어맞는 영화 아닌가요? 007이 왜 강한지를 보여주는 영화.

저 대화가 원체 생략이 많아 혹 오해가 있을 듯 해서 굳이 번역한다.

"넌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냐"
"왜? 싱글이라서?"
"아니, 똑똑해서"

문제의 불알고문이 불알고문이 아닌 그냥 때리기고문으로 알았다는 어느 중년 여성 반응을 보고는 내가 축구하다 불알 채여 떼굴떼굴 구르는 일보다 더 처절했다.

 

 

정윤희. 그에게는 백치미가 물씬했다. 

 

 

암튼 이 영화가 알려주는 만고불변하는 남자들 미적 기준은 

 

백치미 

 

라는 사실이다. 

 

70년대를 풍미한 3대 트로이카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 중 유독 정윤희를 남성들이 환호한 까닭도 바로 그에게서 물씬물씬하는 백치미였으며 

 

그보다 약간 이른 시대 양놈들은 같은 이유로 마릴린 먼로 Marilyn Monroe 에 환장했다. 

 

 

 

마릴린 먼로. 지금 보니 뱃살 장난 아니다. 

 

 

이 백치미 전형은 실은 셰익스피어가 마련했으니, Hamlet에 등장하는 오필리아 Ophelia 다. 오필리아는 백치미가 아니라 실제도 맹한 등신이다. 

 

 

Hamlet 속 Ophelia

 

남자들한테 비극은 지 마누라가 애인인 시절과 마누라인 시절이 다르다는 점이다.

애인 시절 백치로 알았던 그 마누라가 애 낳고선 스마트를 넘어 조폭마누라가 된다.




엄처시하嚴妻侍下

1965년 최희준

열아홉 처녀 때는
수줍던 그 아내가
첫 아이 낳더니만
고양이로 변했네
눈 밑에 잔주름이 늘어 가니까
무서운 호랑이로 변해 버렸네
그러나 두고 보자 나도 남자다
언젠간 내 손으로 휘어 잡겠다
큰 소릴 쳐 보지만 나는 공처가

한 세상 사노라면
변할 날 있으련만
날이면 날마다 짜증으로 지새는
마누라 극성 속에 기가 죽어서
눈치밥 세월 속에 청춘이 가네
그러나 두고 보자 나도 남자다
언젠간 내 손으로 휘어 잡겠다
큰 소릴 쳐 보지만 나는 공처가
나는 공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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