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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용산, 한양으로 가는 길목 Yongsan, the gateway to Hanyang

by taeshik.kim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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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 길목 용산
Yongsan, the gateway to Hanyang

조선시대 용산은 도성 서쪽의 무악산, 오늘날의 안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와 한강으로 둘러싸인 지역을 아울렀다.

그 구불구불한 능선이 한강에 이르러 봉우리를 형성하는데 전체적인 형세가 용을 연상시킨다 하여 용산이라 이름 불었다.

건국 초기 용산은 명확히 한양 땅은 아니었다. 당시 한양의 경계는 도성이었다.

다만 수도 한양을 관할한 관청 한성부는 도성과 함께 도성으로부터 10리(약 4km)에 이르는 성저십리城底十里까지 관할했다. 용산은 이 성저십리에 해당했다.

도성 밖 한적한 강변 마을이었던 용산에 물길 따라 포구가 발달하면서 삼남三南을 오가는 대로가 용산에서 갈라졌고, 각 지역의 세곡이 용산에서 집결되어 도성 안으로 운반됐다. 자연히 많은 물자와 사람이 용산으로 모여들었다.

한양의 길목이라는 입지는 용산을 교통과 물류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한 바탕이었다.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Yongsan was an area bordered by the mountain range extending southward from Muaksan Mountain (present-day Ansan Mountain) which was located west of the capital, Hanyang, and by the Hangang River to the south.

The winding mountain ridge extending toward the Hangang River was said to resemble a dragon (yong in Korean), so the area came to be known as Yongsan.

Upon the foundation of the Joseon dynasty, Yongsan was not really a part of the capital city, but Hanseongbu (the Hanyang Office) exercised control over Seongjeosipri (the area within 10 ri (=about 4 km)) from the boundary of the capital.) Yongsan was located in this area, although it was initially a quiet riverside village outside the capital.

The three main routes leading to the three southern provinces converged in Yongsan.

Grains collected as tax in the provinces were assembled in Yongsan to be sent to the central government in the capital.
As such, Yongsan was both a hub of goods and people and a gateway to Hanyang.


아래쪽 남쪽 한강 북변을 따라 표시된 용산방과 둔지방, 그리고 한강방이 오늘날 용산을 이루는 주축이다.

 

19세기 초반 도성의 지세와 주요 건축물, 도성 안팎을 연결하는 도로를 상세히 그려낸 조선성시도朝鮮城市圖(1830)에서 용산방, 둔지방, 한강방이라이라 표시된 일대가 오늘날 용산에 해당한다.

군수품 출납을 맡았던 군자감軍資監, 얼음을 채취하고 관리한 서빙고西氷庫, 왕실에서 사용하는 기와나 벽돌을 제조한 와서瓦署, 장례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한 귀후서歸厚署, 제사에 쓸 가축 사육을 관장한 전생서典牲署 등 일찍이 물류와 관련된 주요 관청들이 용산에 집중적으로 설치됐다.


The area marked as Yongsanbang, Dunjibang or Hangangbang on the Joseon Seongsido (Map of the Topography, Major Bulldings, and routes to Joseon's Capital, 1830) corresponds to present-day Yongsan.

During the Joseon period Yongsan was home to most of the major government ofices related with logistics, including the Gunjagam (Ofice of Miitary Supples), Seobinggo (Office for the Collection and Management of Ice), Waseo (Office for the Production of Roof Tiles and Bricks for the Royal Family), Gwihuseo (Offce of Funereal Supplies), and Jeonsaengseo (Office for the Raising of Cattle for Sacrificial Rites). 


용산역사박물관 전시 설명인데 이 박물관 전반으로 보아 저런 설명이 아주 좋다.

원고를 누가 썼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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