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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자연암반을 3단으로 깎아 비좌碑座를 만든 비봉 진흥왕순수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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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北漢山을 구성하는 여러 봉우리 중에서도 서해 쪽을 조망하는 비봉碑峰 정상 진흥왕 순수비 자리다.

2011년 가을에 포착한 모습인데 저 순수비는 그새 또 바뀌어 새것으로 교체되었다.

실물은 1971년인가 그 어간에 뽑아다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쳐박아놨다.

난 이런 문화재 보존방식 누차 얘기하지만 증오한다.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 중 하나는 비신碑身을 꽂은 대좌臺座다.

자연 암반석을 3단으로 턱을 지게 방형으로 깎고는 그 복판을 구유를 파듯이 구멍을 뚫고는 거기에 방형 비석 몸통을 꽂았다.

누차 지적했듯이 파주 감악산 꼭대기 몰자비沒字碑도 이와 똑같고 비 형식도 같다. 무엇보다 사방을 조망하는 산 꼭대기라는 입지조건도 같다.

감악산비도 볼짝없이 진흥왕비다.

비좌를 가로지른 크랙이 몇군데서 가 있는데 저건 아마 비석 뽑을 때 낸 흠이 아닌가 한다.

다음 사진들은 감악산비 몰자비다. 비교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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