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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 못하고 또 쏟아내고 말았다. 
너 착한 것 만큼, 혹은 착하다는 말 듣는 것보다 더 큰 죄악 없다. 세상은 말이다. 그 착하다는 사람, 혹은 착하다고 끊임없이 세뇌 당하는 사람들을 피 빨아먹는 데다. 
착하다? 그건 죄악이다. 왜 내가 착해야 하느냐? 그 착한 사람 아흔아홉 명을 착하지 아니한 한 사람이 피 빨아먹는 게 세상이다. 그렇다고 사악하다는 말까지 들을 필요가 없지만, 적어도 영악하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이용당하지 않는다.  
다시금 이른다. 착한 것 만한 죄악 없다. 왜 내가 착해야 하는가? 
공자가 착했는가? 맹자가 착했는가? 
내 보기엔 영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면서 남들은 착하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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