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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하늘이 조선을 불쌍히 여겨 내렸던 은혜 두가지

by 초야잠필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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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하늘이 딱 보니 

저건 놔뒀다간 나라 문닫겠다 싶어서 하늘이 불쌍히 여겨 내린 은혜가 둘이 있는데, 

하나는 이순신과 조선 수군이요. 

다른 하나는 승병이다. 

조선시대에 기적처럼 승과가 부활하여 급제자를 내었는데, 

이 승과 급제자들이 임란때 승병을 일으켜 왜병과 싸웠다. 

만약 승과 부활이 없었다거나, 

백년만 임란 발발이 늦었으면 내가 보기엔 

승병들은 왜병이 아니라 조선관군이나 의병과 싸웠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그래도 수천년을 이어온 나라인데 하늘이 불쌍히 여겨서

기적처럼 승려들에게 급제자 홍패를 하나씩 안겨주니 

이 양반들이 왜란이 일어나자 나라의 녹을 먹던 유림도 다 도망가는 판에 

분연히 들고 일어나 전국의 승려들을 불러모아 조선편을 들었다. 

 

아마 이 양반들이 후세를 볼 재주가 없어 그런것도 있을텐데, 

임란 이후 스님들이 종놈 취급을 받고 유림들이 쳐들어와 불지르고 매타작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미리 볼수 있었다면, 

승병들도 의병을 일으켰을지, 

 

알수 없는 일이다. 

서산대사 영정. 기적처럼 부활했던 조선시대 승과 급제자들이 임란때 의병장이 되었다. 그 승과는 겨우 14년간 계속되었으니 식년시였다면 4-5차례 급제자를 내고 끝이었다는 이야기다. 조선시대 승과는 사실 상 임진왜란의 성패를 갈랐던 몇가지 이유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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