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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시절 유로화 알바 베를린 통일정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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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한복판서 38t '통일정자' 이송대작전…"눈부신 구경거리"
2021-02-15 06:00
30여명 힘합쳐 대대적 운송…경찰 "이 정도 대규모 이송 처음"


 

베를린 한복판서 38t '통일정자' 이송대작전…"눈부신 구경거리" | 연합뉴스

베를린 한복판서 38t '통일정자' 이송대작전…"눈부신 구경거리", 이율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2-15 06:00)

www.yna.co.kr


2년에 걸친 해직생활을 막 시작할 무렵 베를린에서 연락이 왔다. 그짝 대사관인지 문화원에 있는 우리 정부미 공무원 지인이었으니 골자는 이랬다.

백수라 할 일도 없을낀데 용돈벌이도 할 겸 알바나 하라.

솔까 맞는 말이지만 가오가 있으니 열라 바쁜 척 하면서도 묻기를

뭔데?

 

옮아가는 통일정자



하니 우리 정부가 베를린에다 한옥 정자를 세우는데 모델이 창덕궁 상량정이라 일대일 크기니 관련 사진이랑 안내판이 필요하니 그 작업을 맡아 달랜다.

차마 원고료는 물을 수 없고 주는 대로 넙쭉 받자 하고는 제반 준비에 들어갔으니 낙선재 가서 다시 사진 찍고 자료조사하고 했으니 기억에 남는 대목은 의외로 낙선재 뒤편 이 정자 기록이 없어 애를 먹었다는 점이다.

 

이사가는 통일정자



우야둥둥 나름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유려한 문체로 안내문을 쓰고 관련 사진까지 첨부해 보냈으니 나중에 그것이 현장에 섰다.

훗날 원고료가 입금되었는데 액수는 까먹었으나 유로화였다. 알바해서 발표비로 것도 현금으로 해직생활에 중국 가서 받은 적은 있으나 유로화는 난생 첨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런 작은 연이 있는 통일정이 마침내 임대 계약이 만료하고 주독한국대사관저인가 어디로 이전했다니 감흥이 없을 수는 없다.

 

가자 다른 데로



그런 기회를 마련해준 지인께 감사하단 말도 다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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