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국립고궁박물관이 매집 출품한 요지연도瑤池宴圖 관련해서 일장 훈시를 해야겠다. 이게 알듯 모를 듯 하면서도 하도 동아시아 세계가 물경 2천년 간이나 소비한 문화도상이나, 이에 대한 제대로 된 學的 검토가 태부족이며, 무엇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검토 정리가 필요할까 해서다.
삼각연신수경三角緣神獸鏡도 검토해야 하며, 아울러 그와 궤를 같이하는 복희여와도伏羲女媧圖 또한 접근이 필요하다.
덧붙여 이를 뒷받침하는 문헌 근거들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이 모든 작업이 또 용두사미가 되어 버리고 말겠지만 시간 나는 대로 하나씩 붕파하려 한다.
이를 위해 우선 후한시대 서왕모를 본다.
중국 사천성 성도 소재 사천대학박물관 후한시대 서왕모 화상전이다. 당연 빠따로 제작시기는 동한東漢이라 AD 25~220년을 커버한다.
四川 成都 출토품이다.
Decorated Brick : Queen Mother of the West
Unearthed Place Chengdum Sichuan
중앙 서왕모를 확대한다. 보다시피 찌그러진 할매 인상이다. 이는 후대 위진남북조시대에 대략 30대 농염한 서왕모 모습과는 대비한다. 대왕대비 느낌 물씬하다. 그 사방으로 온갖 괴수 괴조가 등장한다. 이들이 서왕모를 시위하는 군대들이다.
구미호九尾狐다. 전설의 고향 영향으로 구미호가 요괴처럼 통용하지만 저때만 해도 전연 위상이 달라 서징瑞徵이었다.
두꺼비다. 이 두껍에서 서왕모가 항아嫦娥와 접점을 형성한다.
이 친구가 청조靑鳥다. 메신저다.
같은 곳에 소장한 다른 서왕모 화상전이다. 결국 모티브는 똑같다. 아래쪽에 두꺼비가 있고 그 왼편에 구미호 오른편에 청조, 의자로는 청룡 백호가 한쌍을 이룬다. 이 청룡백호 한쌍이 바로 복희여와와 계승관계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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