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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모조리 복성複姓을 쓴 백제 관리들, 이름은 모조리 뜻 글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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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판독이 정확하다 할 때 감개무근 / 문사귀문 / 장회귀? / 시해고기 / 족이리군이 다 인명이고 다 복성이다. 貴文을 글을 중히 여긴다는 뜻 글자요, 利軍은 군대를 이롭게 한다는 뜻 글자다. 장회 복성 아래 貴 머시기도 틀림없이 이런 뜻 글자 이름일 것이다. 斤蘆는 혹 오독이 아닌가 하는데 내가 원품을 보지 못했으므로 자신이 없다. 소설을 쓰자면 개로이거나 다른 뜻 글자일 듯하다. 古棄 역시 이름으로 판독했지만, 이것도 오독인 듯하다.

 
백제는 성씨가 있는 사람은 예외없이 복성이라, 왕가부터 부여씨를 칭했으며, 그 아래 역시 마찬가지였다. 

개로왕을 배반하고 고구려로 들어간 재증걸루, 고이만년은 말할 것도 없고 죄다 복성이었으니, 무왕의 장인 역시 복성이라 사탁적덕이었으니, 성씨가 사타 혹은 사탁 혹은 사택씨였다. 

부소산 광배를 만든 장인 역시 하다의장何多宜藏이라, 성씨가 하다씨였고, 관북리 도기에다 이름을 새긴 도공 역시 모시산국牟尸山菊이라 해서 모시가 성씨였고, 산국, 곧 산에 피는 국화가 이름이었다. 

이런 성씨와 이름을 보면 하나 특기할 만한 사실이 드러나는데, 복성인 두 글자 성씨는 순수 백제말이라 그 의미를 종잡기 어렵지만 이름은 모조리 뜻 글자라 중국 고전 같은 데서 따왔다. 

물론 이에서도 예외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대체적인 흐름이 이렇다. 

오늘 부여연구소가 공개한 관북리 출토 이른바 편철 목간 역시 그러해서 이건 공신 교서 같은 것이라, 그 생김새 자체가 실은 조선시대까지 면면히 이어지는 교지敎旨랑 아주 똑같다. 

이 목독木牘이 어떤 성격인지 현 단계에서는 알 수는 없지만 공신 책봉 교서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주로 무관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전쟁 포상 문건이다. 

한데 이에서 보이는 백제 관료 이름들이 하나 같이 복성이요 하나 같이 이름은 뜻 글자다.(물론 예외도 보이는데 이 예외를 나는 내심 판독 미스로 판단한다.)
 

 
저에서 보이는 “功四爲小將軍刀足二(공사위소장군도족이)”라는 구절을 ‘공적이 4개인 도족이를 소장군으로 삼다’는 뜻으로 본 연구소 판단은 소가 웃을 일이다. 

저 문맥은 어떠한 공로를 세운 사람을 소장군으로 삼는다는 뜻이거니와, 도족이가 인명? 자던 소를 깨울 망발이다. 

설혹 이름이라 해도 네 글자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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