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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문명59

인도의 회고 (1): 프롤로그 뭐 필자가 이제 다시 인도로 들어가 작업할 순간이 또 올지 모르겠다. 어쩄건 필자의 작업이 마무리 되어가는 지금, 인도에서의 세월을 사진으로 회고해 본다. 뭐 엄청나게 보이지만 필자와 한국의 연구진은 인도 고고학 발굴 현장의 비영속적 단기 방문이었고, 김용준 교수는 저때부터 최근까지 인도에서 학위과정을 밟았다. 발굴 작업은 장기체류하며 인도고고학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김용준 교수가 없었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밝혀둔다. 2023. 9. 23.
필자 근황, 고대문명 연구를 마무리하며 필자가 이 블로그 지면을 통해 몇 번 소개한 지역의 고대문명에 대해 영국 출판사에서 보고서 출판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 정식 출판이 되지 않아 자세한 것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9개 챕터에 이 지역 관련 연구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라 자부한다. 현재 마지막 교정쇄 작업이 진행 중인데 이 작업이 끝나면 내년 1월 경 해당 국가 박물관에서 사진전이 한 번 있는데 이때 작은 발굴 사진 도판집도 하나 같이 나올 예정이라 하반기는 이 작업도 하게 될 것 같다.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이 지역 고대문명 사람들에 대한 필자의 연구는 모두 종료될 것이다. 후회없는 세월이었고,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 적어도 또 다른 젊은 세대가 이 지역 고대 문명에 대한 연구를 미래에 하게 된다면 최소한 "한국인이 여기에.. 2023. 7. 31.
한국으로 해석하는 인도사 최근 논문을 두어 편 새로 준비하는데, 인더스문명 무덤을 발굴하면서 느낀 부분을 한국사로 해석하여 투고하고자 하고 있다. 인더스문명 자체는 여러모로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한국사 시각에서 풀어보려 한다. 왜 항상 다른 나라 역사로 한국사를 재조명만 하는가? 한국사로 다른 나라 역사를 재조명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완성되는 논문은 인도 학계로 투고할 예정이다. 2023. 5. 8.
인도박물관에서 사진전 일 때문에 인도에 드나들면서 그 나라에 있는 박물관 중 나름 유명한 곳 세 군데를 모두 가봤는데, 델리박물관 National Museum in New Delhi, 뭄바이박물관 Chhatrapati Shivaji Maharaj Vastu Sangrahalaya, 그리고 콜카타 인도박물관 Indian Museum of Kolkata 이다. 이 중 콜카타 인도박물관이 가장 오래된 곳으로 안다. 필자의 연구진이 참여한 라키가리 발굴 사진전이 아마 이 박물관에서 개최될 듯한데, 인도 측 연구자와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도록도 아마 제작하게 될 것 같다. 아마도 내년 중반 이후나 되어야 공식적으로 선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데 도록작업은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도록 편집은 인도에서 세 명, 그리고 한국에.. 2023. 3. 9.
가야의 시스템, 신라의 시스템 5월 말까지 일본에 투고해야 할 원고가 있어 현재 인도에 대한 원고를 작성 중이다. 원고를 쓰다 보니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정치 체제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인더스 문명은 잘 알다시피 왕릉도 없고 무덤을 파보면 빈부차 없이 동일한 형식의 무덤만 나온다. 그런데도 인더스문명의 도시 유적을 보면 이건 당대 최고 수준이다. 도시가 바둑판처럼 구획되어 있고 도시 주변에는 거대한 저수지가 둘러싸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이런 도시가 5천년 전 것이 나오면 발칵 뒤집힐 것이다. 5천년 전에 이미 대제국이 있었다고. 그런데 정작 인더스문명 연구자 사이에서는 아직도 이것이 과연 국가단계인지 아닌지에 논의가 분분하다. 왕릉도 없고, 권력이 일부에게 집중된 흔적이 잘 안보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전쟁과 폭력의 흔적도.. 2023. 3. 2.
하라파문명 라키가리 유적과 한국 고인류학의 만남 이 블로그 필자 중 한 분으로 저 조사 직접 당사자인 신동훈 박사가 이에 얽힌 이야기 여러 번 한 데다, 그 성과가 마침내 영어판으로 영국에서 올 상반기 중 출간된다는 소식도 있거니와, 국내 언론 보도로 남은 그 조사 흔적을 전재해 소개한다. 그때는 무심히 넘겼는데, 지금 보니 이 소식을 전한 기자가 지금 K컬처기획단에서 단장 잘못 만나는 바람에 혹사 당하는 나확진 기자 차장이라, 당시 뉴델리 특파원으로 근무 중이었나 보다. 2015.04.16 17:35:58 인도서 '환생 믿은' 고대 유골 발견…서울대와 공동연구(종합) 5천년 전 인더스 문명 유적지에서 나온 유골 (서울·뉴델리=연합뉴스) 정일용 기자·나확진 특파원 = 환생을 믿은 것으로 보이는 5천년 전 청동기시대 가족 유골이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에..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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