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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가 긴 역사 논문 vs. 휘발성 강한 과학 논문 필자는 고고과학 관련 일을 하기 전에는 다른 연구자들처럼 의학 관련 연구를 하고 논문을 썼는데지금까지도 그 논문 중에 계속 읽힐 만한 것은 한 편도 없다. 그 당시에는 그래도 읽을 만하니 소위 말하는 SCI 학술지에 실렸을 텐데이미 20년 훨씬 넘게 세월이 흘러버리니의학논문이란 것은 그 세월을 버텨 약발을 유지할 만한 논문이라는 것이 별로 없다. 이건 필자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자연과학자, 의학자들도 거의 비슷하다. 자연과학과 의학 연구자들 중에 평생 연구로 정년 때쯤 연구서 한 편 내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미 정년 때 쯤되면 한참 활동할 무렵 논문들이 모두 약빨이 다해서 책으로 써 봐야 전부 옛날 이야기에 굳이 책으로 쓰기도 민망해 지는 까닭이다. 의학자나 자연과학자들 사이에는 인문학.. 2025. 7. 28.
네안데르탈인, 구더기 곁들인 발효 고기를 먹었을 가능성 커 육식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워 [편집자주] 이에서 소개하는 아티클은 멜라니 비즐리Melanie Beasley라는 연구자가 The Conversation이라는 잡지에 ‘Neanderthals Likely Ate Fermented Meat With a Side of Maggots’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것이라, 그 전문이다. 연구자 일방 주장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음미할 만한 대목이 적지 않다. 네안데르탈인은 발효된 고기에 구더기를 곁들여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네안데르탈인이 열렬한 육식주의자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네안데르탈인 유해의 화학적 분석 결과, 사자나 하이에나 같은 최상위 포식자만큼이나 많은 고기를 먹은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네안데르탈인, 우리 인류, 그리고 멸종된 다른 근연종을.. 2025. 7. 28.
[고고학 국제저널] Antiquity 계속 학술지 소개를 이어간다. 이 학술지는 계량화한 학술지 지표인 impact factor에서 드러나는 것보다는연구자들 사이에 꽤 유명한 잡지다. https://antiquity.ac.uk/ Welcome | Antiquity JournalRadiocarbon fating of ritual structures across East Polynesia indicates distant Rapa Nui was the source of many several new ideas that spread from east to west, questioning the narrative that, following its initial colonisation from the west, Rapa Nui remaantiqui.. 2025. 7. 28.
구형 암포라 문화 Globular Amphora culture란 또 무엇인가? 바로 앞에서 우리는 유럽 선사문화 중에서도 끈 무늬 도기 문화 Corded Ware culture가 무엇인지를 간단히 살폈거니와 그와 연동해 이제 Globular Amphora culture란 요물을 살필 차례다. 이 문화도 앞짝처럼 암것도 아니다. 암포라가 Globular하게 생긴 것을 공통 문화 기반으로 삼는 문화라는 뜻이다. 암포라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테고, 그것이 저 globular라는 말을 보나마나 globle이란 연동할 테니, 지구처럼 둥글게 생긴 것을 말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둥그렇게 생겨 먹은 질그릇을 말하겠다 뭐 이 정도로 일단 각인해 두자. 이 역시 본래 영어권에서 탄생한 용어가 아니라 독일어 Kugelamphoren-Kultur (KAK에서 유래한 것으로, Globular Amph.. 2025. 7. 27.
[고고학 국제저널]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 국제 학술지를 하나씩 소개할까 한다. 물론 필자가 출판한 적도 없는 학술지를 아는 척 소개할 생각은 없고 그래도 한 번은 출판해 본 곳 위주로 소개할까 한다. 국내 연구자들의 해외 출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약칭으로 JAS: Reports라고 부르는 이 잡지는원래 앞에서 소개한 JAS에 포함되어 있는 짧은 발굴보고 위주의 연구를 별도 학술지로 독립시키면서 나온 잡지다. 따라서 출판되는 논문들이 대개 단편이며 한두 케이스 위주의 발굴보고가 중심으로 되어 있다. JAS라는 잡지가 고고학계에서 힘 좀 쓰는 잡지라출판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이름부터가 jouranl of Archaeological Science 아닌가? 거기다 출판사가 Elsevier라 출판이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자신의 연.. 2025. 7. 27.
[고고학 국제저널]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과 그 인연 앞서 이원준 박사와 함께 나간 논문을 서칭한다고 하다가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실린 필자 연구실 논문을 확인해 본 바, 그간 총 6편이 나간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 2009년에 최초의 논문이 나갔고, 마지막 논문이 2014년이다. 내가 이 잡지에 이렇게 많이 냈나 싶다.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는 고고과학계에서는 그래도 flagship journal이라 할 수 있다. Science Nature 같은 명성의 잡지는 아니라 해도 각 분야에서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는 학술지들이 있는데JAS가 바로 그런 잡지다. 필자가 한참 투고하던 당시만 해도 JAS 하나만 있었는데 그 중 짧은 케이스 보고는 학술지가 독립하여 Journal of Ar.. 2025. 7. 27.
Gyökeres와 Göteborg, 그리고 북경과 동경 아스널이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막 영입한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 Viktor Einar Gyökeres는 현행 외래어 표기가 빅토르 에이나르 요케레스라, 본인이 본인 이름을 말할 때도 들어보면 요케레스가 맞다. 문제는 영어권에서는 저리 발음해 주기도 하겠지만 고케레스니 하는 식으로 발음하는 일이 많다.이는 표기가 발음을 구속하는 대표 사례라 할 만하니, 우리는 하도 원어민 발음을 중시해서 그것을 최대한 따라 주려하지만, 저네들은 그렇지 아니해서 지 맘대로 지들 편한대로, 지들 표기에 익숙한 대로 발음하니 프랑스 출신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Thierryl Henry도 불어 원음을 살려 영어권에서도 앙리라 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헨리라 부른다. 스웨덴어 g는 반모음 반자음 구실이라, 저 이름처럼 y가 따.. 2025. 7. 27.
유럽선사고고학 끈 무늬 도기 문화 Corded Ware culture란 도대체 무엇인가? 유럽 선사고고학을 여행하다 보면 무슨 문화니 해서 각종 잡다한 문화 분류 양상을 접하게 되니 이런 문화를 구성하는 절대 인자는 첫째 공간 둘째 시간이라, 이 시공간을 축으로 어떤 공통점이 보일 때 우리는 그 해당 지역 해당 기간을 뚝 떼어내서 무슨 문화라 할 수 있다. 그런 문화 중에 Corded Ware culture 라는 다소 요상하게 보이는 문화가 있다. 저런 문화가 실제 어느 시점 어떤 지역에 존재했다고 믿는다? 웃기는 소리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현대 고고학도들이 그렇게 묶을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묶었을 뿐이다.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이며 가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암튼 저 Corded Ware culture는 기간을 볼 적에 대략 기원전 3000년 무렵에 시작해 기원전 2350년 무렵에 .. 2025. 7. 27.
얼굴복원 facial reconstruction 이야기 얼굴복원을 근간 김단장께서 올리신 바, 최근에는 이 복원을 많이들 하고 있어 거의 모든 그럴 듯한 발굴에는 항상 따라나오는 것 같은데, 사실 이 얼굴복원은 필자의 연구진도 상당히 빨리 시작한 터라필자와 공동연구를 한 이원준 박사가 그 주인공이 되겠다. 이원준 박사는 현재 근무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가기 전부터 필자와 공동연구를 했는데발굴 인골에 대한 얼굴 복원으로 논문이 계속 나갔고이것은 전체 고고과학에서 이루어진 얼굴 복원 중에서도 상당히 빠른 편이니 그렇게 빨라진 것은 무엇보다 이원준 박사가 이 컴퓨터로 하는 얼굴복원의 사실상 파운더라 할영국 던디대학에서 얼굴복원으로 학위를 받고 귀국했기 때문이었다. 이원준 박사의 얼굴복원은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이른 시기에 큰 업적을 남긴 작업이었는데그 당시에도 .. 2025. 7. 27.
대형 나무 무덤방 갖춘 6,000년 전 신석기 매장 마운드 독일서 출현 작년 3월에 언론을 통해 공개된 소식이라, 이후 어떤 변동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암튼 이르기를 독일에서 6,000년 전 두 곳 기념비적인 신석기 시대 무덤 마운드mound를 찾았다 하는데 목조로 만든 묘실이 드러났댄다. 작센안할트 주 문화유산관리 및 고고학청 State Office for Heritage Management and Archaeology Saxony-Anhalt (LDA) 소속 고고학자들이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Intel의 건설 임박으로 추진된 발굴 과정에서 독일 마그데부르크Magdeburg 인근 율렌베르크Eulenberg에서 중요한 신석기 시대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약 6,000년 된 두 신석기 마운드는 서로 200미터가량 떨어져 있으며, 각각 여러 개 무덤이 있었고, 나무로 만든 것.. 2025. 7. 27.
독일서 6.800년전 신석기 족장 무덤 발굴 2024년 5월 언론에 공개된 소식이라, 독일 아이헨도르프Eichendorf 타운 엑싱Exing 지역에서 중석기 시대 Middle Neolithic period 족장급 무덤 하나가 발견되었다 한다.언론들은 이 족장을 현대의 시장급 정도에 견준다. 껴묻거리로 볼 때 묻힌 사람이 지역 사회에서 저명한 인물이었음을 시사한다고.이 무덤이 발견된 곳은 뮌헨과 오스트리아, 체코 공화국이 맞닿은 독일 남동부 국경 지역 바이에른 주 아이헨도르프 근처다. [아이헨도르프 위치] Eichendorf · 94428 독일94428 독일www.google.com 현재 "엑싱거Exinger"로 묘사된 이 유골은 주택 건설 공사에 앞서 진행된 정기 고고학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이번 발견을 지역 고고학자 플로리안 아이블Flori.. 2025. 7. 27.
남들 다 봤지만 나만 못 본 아테네를 회고한다 볼짝없이 파르테논 신전이 정좌한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라, 탑재 시점을 보니 2017년 7월 27일이라, 그 어간에 찍었음에 틀림없다. 저때는 내가 아테네는 물론이요 그리스라는 땅 자체가 난생 처음인 시절이라남들 다 와서 본 데를 나만 못 본 억울함도 있을 테니암튼 여러 복합하는 감정이 겹쳐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그때는 그래도 모든 것이 새로왔다. 그래서 부러 새벽녘에도 저 아크로폴리스를 한 바쿠 돌면서 야경이라는 것들을 무지막지 담아보기도 했더랬다. 그로부터 다시 시간이 흘러 다시 찾았을 때는 저 안쪽을 들어가고픈 생각조차 주지 못했다. 무엇 때문일까? 볼짱 다 봐서였다. 다시 들어간다 한들 그때만한 감흥이 있을 리도 없고, 가서 찍는다한들 그때보다 나은 장면을 건진다는 보장도 없었으니 다 무한.. 2025. 7. 27.
폴포트도 아닌데 19세기 말 변혁의 주체가 농민이라? 19세기 말 한국사회의 주체가어떻게 "농민"이 될 수 있는가. 19세기 말 한국사회의 변혁의 방향이 "토지균분"인가? 이건 완전히 난센스에 가까운 역사 인식으로한국이 식민지화를 걸은 것은 "농민"이 중심에 서지 못해서가 아니라 다른 제국주의 국가에서 다 일어났던 시민혁명소위 부르조아 혁명이 일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식민지가 된 것이다. 왜 시민혁명까지 가지 못했나? 중세사회의 해체가 늦었기 때문이다. 18세기 중엽부터 허겁지겁 시작했지만 결국 19세기 말, 시민혁명, 부르조아 혁명의 단계에 진입하기에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이걸 명확히 하지 않고는 폴포트도 아닌데 무려 농민혁명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개념을 창출해서이걸 역사의 중점에 두고는 이것이 실패해서 식민지로 갔다는게 한국근현대사의 주장이고, 이 농민.. 2025. 7. 27.
뼈로만 남은 사람들, 그 위대한 얼굴 복원에의 여정[3] 29. 고대 '샤먼' 여성 기원전 5,500년에서 4,600년 사이 다른 매장지들과 함께 발견된 이 수렵 채집 여성은 스웨덴 남부 해안 고고학 유적인 스케테홀름Skateholm 지역 무덤에 똑바로 앉은 모습으로 묻혔다.사슴 뿔로 만든 "왕좌"에 앉아 있던 30~40세 이 여성은 화려하게 치장했으며, 중요한 인물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30. 지브롤터의 네안데르탈 여성 이 초현실적인 묘사는 4만 년 전 모습을 엿보게 한다.여기에서 우리는 지브롤터 초기 인류 거주자였던 젊은 네안데르탈 여성 얼굴을 본다.20세였던 이 여성은 가슴에 작은 아기를 안고 묻혔는데, 이는 그녀가 신석기 시대에 출산 중 사망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슬픈 단서다.31. 화이트호크 여인 Whitehawk woman 그녀가 발견된 영국의.. 2025. 7. 27.
토사와 잡목, 물난리 물귀신을 부르는 저승사자 이건 어떤 한 군데를 장기간 지켜보면 결론은 너무나 싱겁다.물난리가 나는 이유는 여타 세세한 다른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이 딱 저 두 가지다. 물귀신의 필요충분조건이 저 두 가지다.상류에서 휩쓸려 내려와서 쌓인 강바닥 토사와, 그것을 기반으로 삼는 잡목, 이 두 가지가 있을 뿐이다.토사는 하상을 높인다. 높아진 하상은 강둑을 침범한다. 물난리가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영조가 미쳤다고 온 국력 기울여 청계천을 준설했겠는가? 다음으로 잡목. 한반도는 건조와 우기가 요새는 대중이 없어지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그 간극이 너무 뚜렷해서 물난리에 쌓인 토사를 기반으로 잡목이 금새 우거진다. 여름철 잡목 자라는 속도를 보면 무섭다. 이쪽에 주로 자라는 놈들이 참말로 억세서 억새 종류가 많고 잡목 첨단.. 2025. 7. 27.
부르조아 혁명도 없이 대동사회로 간다는 한국 근현대사 우리나라 역사 기술을 보면필자의 느낌은 이렇다. 조선시대 후기에 열나게 자본주의 맹아, 근대의 맹아, 화폐경제, 민중의 성장 등을 있는 것 없는 것 다 끌어모아 기술하다가 19세기 말부터는 느닷없이 부르조아 혁명 시민 혁명단계를 건너뛰어 민중혁명인지 대동사회로 가는 "농민혁명"인지 정체불명의 혁명을 기술하다가그것이 실패하여 일제 식민지시대로 간다고 기술한다. 그렇게 식민지 치하에서 신음하다가 해방 이후 외세에 의해 분단되어 해방직후 자주적으로 독립국을 세우려던 (건준과 인공) 꿈이 좌절하고분단시대로 들어가 이번에는 독재에 신음했는데민중들이 열심히 노력하여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거다. 한국근현대사 기술이 이것이 아니라면 무언가 이게 도대체 일관성이 있는 소리며 말이 되는 소리라고 보는.. 2025. 7. 27.
뼈로만 남은 사람들, 그 위대한 얼굴 복원에의 여정[2] 16. 스페인 청동기 시대 여성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고고학자들이 라 알몰로야 유적La Almoloya site에서 도기 항아리에 함께 묻힌 청동기 시대 남녀 유해를 발견했다.한 과학 일러스트레이터는 여성 두개골 일부와 장신구(특히 다이아뎀[은관])를 사용해 여성 머리 크기를 측정하는 디지털 복원도를 제작했다.17. 스웨덴 석기 시대 여성https://cdn.mos.cms.futurecdn.net/ygoAmjGnxTFGU3F32djE9i.gif 스웨덴 법의학자 오스카 닐슨Oscar Nilsson이 석기 시대 여성 유골을 복원하는 데 350시간을 투자했다. 이 여인은 약 4,000년 전 현재 스웨덴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오스카 닐슨)20대 후반 이 신석기 시대 여성 유골은 스웨덴 라그만쇠.. 2025. 7. 27.
여전한 지배층 중심 역사학 지배층 중심의 역사학 해체를 부르짖고 나선 신역사학.유감스럽게도 그들 역시 지배층 중심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혁명을 주도하거나 동참한 1프로만의 역사. 그 역사에서 99프로는 여전히 몰명화沒名化했다.민중이라는 이름으로농민이라는 이름으로학생이라는 이름으로지식인이라는 이름으로지금까지 역사는 개별명사 대 집합명사의 싸움이었다.이런 시도, 내 보기엔 그 어떤 역사학도도 시도하지 못했다. 아날?긴즈버그?이 정도가 저에 반란했다.학교라고는 소학교 문전에서 나무 장사한 일이 고작이고집나간 아들이 일년만에 부모님 전상서로 시작하는 편지를 보내와도 까막눈이라 읽을 수도 없었으며혁명에 동참하지도 않았고 광복 때는 태극기도 흔들지 않았으며, 아니 태극기가 무엇인 줄도 몰랐으며박정희라면 삼신할머니로 아는 내 아버지 내.. 2025. 7. 27.
19세기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민중, 농민이라는 용어부터 자제해야 우리나라 19세기 역사를 기술하는 과정에서민중과 농민이라는 용어가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있다. 민중과 농민이라고 쓰는 순간 연구 대상이 모호해지며도대체 누구를 지칭하는것인지 분명해지지 않고 그 다음부터 쓸데 없는 이데올로기적 편향이 들어가 논문이 아니라 정치 격문이 된다. 예를 들어 동학농민전쟁여기서 농민이라는 말은 필요 없는 단어다. 동학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본다. 여기에 농민 혹은 민중이라는 말로 덕지덕지 붙여 놓아 이 전쟁의 근대성이 확고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고 보기 때무이다. 예를 들어 전봉준.전봉준의 출신과 혁명과정에서 그의 행동을 보면이 사람은 농민이라는 말로 간단히 재단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아니 이 사람 뿐 아니라 동학운동의 지도자급 사람 대부분이 마찬가지인.. 2025. 7. 27.
아스널 폭풍영입 끝판왕 빅토르 요케레스 새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 중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빅토르 요케레스Viktor Gyokeres를 마침내 영입함으로써 폭풍영입 화룡점정을 했다. 하도 말만 많고 오피셜이 뜨지 않았다가 마침내 아스널 구단이 공식화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내내 최전방 정통 스트라이커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고, 이것이 빌미가 되어 무관왕으로 시즌을 마쳤다. 요케레스는 그 갈증을 풀어줄 최적으로 평가되었다. 올해 27살, 적지 않은 나이라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어찌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로서는 아스널이 실상 선수생활 정점이 될 것이라 판단했을 법하다. 그는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Sporting Lisbon에서 102경기에 나서 97골을 기록하는 경이적인 족적을 남겼다. 물론리그 차이도 고려해야.. 2025. 7. 27.
뼈로만 남은 사람들, 그 위대한 얼굴 복원에의 여정[1] 라이브 사이언스가 작년 10월에 정리한 얼굴복원 facial reconstructions 대표 사례라, 모두 45개체 사례를 정리했다. 이후 보강된 것도 없지는 않으나, 가장 최신에 가깝다. 이 중 일부는 나 역시 줄기차게 소개했거니와, 새삼 복습하는 뜻도 곁들여 소개하고자 한다. 현대 과학 기술이 복원해낸 얼굴들이다. 1. 두개골이 으스러진 네안데르탈인 여성 연구원들은 약 7만 5천 년 전에 두개골이 수백 조각으로 으스러졌음에도 이 네안데르탈인 여성 얼굴을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이라크 쿠르디스탄Kurdistan 샤니다르 동굴Shanidar Cave에서 발견된 유해를 근거로 이 여성에게 샤니다르 Z Shanidar Z라는 별명을 붙였다.유골 분석 결과, 그녀는 40대 중반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키는.. 202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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