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9973

걸신 걸린 듯해야 하는 글쓰기 글쓰기는 퓔이다. 걸신 걸린 듯 해야 한다. 심취해야 하니, 신들듯 해야 한다. 글쓰기는 섹스요 오르가즘이다. 글쓰기는 무아도취요 한식산漢食散 복용 직후 오는 발광이다. 요새 내 글쓰기엔 이게 없다. 식칼 들고 작두 타는 듯한 그 불타오름이 없다. 절필을 선언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2016. 10. 15) #걸신 #발광 #글쓰기 2023. 10. 15.
개성상인의 근대 생존기, 춘포 공성학의 경우 한국의 근대를 살짝 비틀어본다면, 이보다 더 다이나믹한 시대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오랫동안 차별받던 서얼, 중인, 서북인 등이 기지개를 펴고 출세의 사다리를 올라가 황제의 측근도 되고 나라걱정에 불타는 개화운동가도 되었던 시절이 개화기였다. 고려 500년의 수도 개성 출신도 이때부터 세상에 이름 드날리는 이가 많아져, 김택영金澤榮(1850-1927) 같은 한문학의 대가가 나오는가 하면 한두어 세대 아래 황종하黃宗河(1887-1952) 4형제나 김인승金仁承(1911-2001), 김경승金景承(1915-1992) 형제 같은 예술가, 마해송馬海松(1905-1966) 같은 문인이 등장한다. 그러나 개성하면 뭐니뭐니 해도 상인의 도시 아니던가. 그런 상업의 전통은 근대에도 이어졌는데, 이에 관해서는 양정필.. 2023. 10. 15.
백수의 초기 증상, 자도자도 졸린다 생각보다 내가 생각한 퇴직 시기가 당겨짐으로써, 급해졌으니, 내년까지 소진해야 하는 30년차 휴가랑 연차휴가가 남은 것들을 급하게 쑤셔 박아 실상 한달째 나는 말년휴가 중이었으니 으레 같았으면, 이런 휴가 때는 어디 해외여행을 다녀왔겠지만, 너무나 촉급하게 저런 상황이 주어지는 바람에 이리되고 말았으니, 이는 분명 회사 쪽에서 문제가 있는 결정이다. 대비할 시간을 충분히 줬어야 한다. 암튼 다 지난 일이고, 가뜩이나 체력 저하 등등으로 고전하던 몸뚱아리가 갑자기 풀려버린 탓인지, 또 이 기간 여러 군데 무리하게 싸질러 다닌 탓도 있겠지만, 자도자도 졸리는 나날이 계속한다. 누군가 말하듯이 알게 모르게 그동안 직장생활하며 누적한 피로가 풀리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할까 해서 적당한 운동을 .. 2023. 10. 14.
단절의 시간 무정한 듯하지만 당연한 수순이다. 끈은 이렇게 하나씩 떨어져 나가고 종국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개인간 관계도 마찬가지라 하나씩 끊어지다 종국엔 그 어떤 연결고리도 남지 않게 된다. 물론 죽자사자 하다 원수보다 못한 관계로 돌변하기도 한다. 2023. 10. 14.
매버릭 maverick 나는 저 말을 천방지축으로 번역한다. 나는 저를 선호한다. 내가 저 부류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내가 겪으면서 저 행태를 선호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아무튼 지금의 나는 확고한 매버릭주의자다. 나를 반추하고 주변을 보면 언제나 저 반대편에 간섭주의가 발동한다. 그리하여 후배들을 조지고 사사건건 가르쳐야 한다는 주의에 철저한 부류가 있다. 지금의 나는 후자를 경멸한다. 그건 내 경험 때문이기도 하다. 내삐리 두는 것보다 좋은 것 없더라. 그래 나는 황로학 신봉자다. 진평과 주발에 가까운 황로학 신봉자다. 기자로서 후배한테 일을 맡겨본다. 문화재? 학술? 맡기면 열명 중 열명이 다 처음에는 버벅인다. 지금은 문화재 보도자료도 많이 연성화하고 그나마 말귀를 알아듣기 쉽게 하는 방향으로 변화했지만, 십년전만 거.. 2023. 10. 14.
학술대회 보도자료 사례 분석, 문화재청의 경우 (2)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중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고대 삼국 경합의 중심지, 중원」 학술대회 개최 2023-03-13 중원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전략 및 실천과제 모색 / 3.16. 충주 국제유네스코무예센터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국회의원 이종배(충북 충주시)와 함께 오는 16일 오전 10시 충주 국제유네스코무예센터에서 ‘고대 삼국 경합의 중심지, 중원’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개정안(’22.1./이종배 의원 대표발의)의 시행에 따라 새롭게 포함된 중원역사문화권의 문화유산 정비사업 전략과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이다. 학술대회는 1개의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발표, 토론회로 구성하였다. 기조강연은 ▲ 역사문화권 정비법의 제정 의의(노중.. 2023. 10. 14.
황로지술黃老之術, 정치를 고주망태로 격상한 노자식 통치술 사기나 한서, 혹은 후한서, 혹은 동관한기 같은 전후한 시대를 서술한 문헌을 읽다 보면 심심찮게 "황로지술黃老之術" 혹은 "황로지학黃老之學"이라는 표현을 만나게 되거니와, 이 말을 요새 매우 거창하게 설명하는 경향이 있지만, 적어도 이런 문헌에 등장하는 맥락에서 그 의미는 실로 간단해서 "노자"라는 뜻이며 더욱 구체적으로는 "무위지치無爲之治"를 말한다. 이는 거의 맥락으로 보면 강압 정치, 혹은 법령을 앞세운 통치에 대비되는 말로써, 거의 순수 법가나 순수 유가에 대한 대칭으로 사용된다. 황로학에 충실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그가 왕이건, 고위 관료건 간에 상관없이 인위적으로 간섭하는 일 없이, 흘러가는 대로 맡겨둔다. 황로학에 충실한 황제나 관료는 특징을 보면 평소 그 자신은 고주망태가 되어 "이런.. 2023. 10. 14.
레플리카 천국이었던 10년 전 천안박물관 천안박물관, 명색이 인구 육십만 천안시가 운영주체인 공립박물관인데 전시 고고품 대부분은 레플 리플리카다. 올개 개관 5주년을 맞은 천안박물관은 이 지역 고고 출토품을 국립중앙박물관, 특히 그 산하인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넘겨받으려 했지만 받을수 없어 결국 저 모양이 됐다. 국가가 유물을 독점하는 시스템 혁파해야 한단 말 나는 자주한다. 왜 국가가 독점해야는가? 그리고 반가사유상 반출 사태를 고리로 그 대용품으로 레플리카 제작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똑똑히 봐라. 그것은 교육용 등의 목적이지 결코 진품의 대체물일 수는 없다. (2013. 10. 14) *** 십년 전 오늘 글이다. 이후 내가 한 번은 더 저곳을 가봤지만, 참상을 변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그에서 다시 시간이 흐른 지금, 천안박물관 저 양태는 어떻.. 2023. 10. 14.
‘훈수주의'와 ‘군림주의’를 배격한 새로운 역사를 제창하며 다만, 우리는 이른바 역사의 대중화를 표방하면서 무수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작금의 출판물과는 나름의 차별성을 기하려 했다. 직업적 역사학자들이 집필한 것이건, 아니면 소위 역사학을 취미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집필한 것이건, 거의 대동소이하게도 그들은 한결같이 ‘계몽’과 ‘교시’의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오직 나만이 역사를 알고 있으며, 그러니 그런 내가 설하는 역사를 배워야 한다는 ‘훈수주의'적이며 독자들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군림주의’가 이들 역사대중물을 장식하고 있다. 원전을 빼어버리고 각주만 지워버리면, 그것이 역사대중물이 되는 줄 착각하는 출판사와 필자들이 너무나 많다. 원전이 지워지고 각주가 지워진다는 것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소멸됨을 의미한다.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 2023. 10. 14.
잊히지 않는 어떤 사람, 김은양 자세한 내력은 내가 아는 바 없어 행장은 쓰지 못하고, 새벽에 깨어 뢰문 하나 지어 영송永送하려다 중단하고 만다. 참 기분 더럽다. 착한 사람 복받아 천수 누린다 했건만, 이미 그것이 거짓임을 저 까마득한 시대 기자의 우상 사마씨 천이 갈파 폭로했거니와, 생각할수록 열을 치받는다. 안식할진저. 훗날 몇 가지 인연 버무려 이리도 훌륭한 사람 살다 2018년 10월 13일 오전 6시 만 43세로 요절했노라 한 줄 초하리다. 김은양 선생, 그댄 이 시대를 대표하는 홍보의 모범이었으며, 다정다감한 한 딸의 엄마였고, 그 기나긴 암투병 중에서도 그 아픈 내색 한 번 하지 않은 이 시대의 마리아 테레사였소. 나는 죄가 많아 극락은 못 갈 테니 훗날 저 무간지옥에서 천상의 그대에게 안부 편지는 보내리다. (Octob.. 2023. 10. 14.
만약에 말야, 가지 않은 길 1. 대학 졸업 무렵 다섯 개 회사 합격통지서 중 한국관광공사가 아닌 다른 회사, 예컨대 현대자동차 해외영업부서로 갔으면 어찌 되었을까? 2. 2015년 11월 28일, 나는 해고되었다. 직후 마누라가 그랬다. 당신 이참에 그 하고 싶은 공부하러 유학 가라고. 그때 떠나려 했다가 결국은 주저 앉고 말았다. 그때 떠났음 어찌 되었을까? 가지 않은 길은 항상 아름답다 했으나, 그리 아름다웠을 건 같진 않다. 왜? 저 높은 곳 사과는 시어야 하니깐. (2018. 10. 14) https://youtu.be/96rbyrvhwME?si=XS816kXA64oDsm7y 2023. 10. 14.
탈모증 있다는 모나리자에 또 속고 "모나리자 탈모 겪고 있었다"…러 피부과 의사들 주장 송고시간 2023-10-14 06:01 https://www.yna.co.kr/view/AKR20231014000300080?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 "모나리자 탈모 겪고 있었다"…러 피부과 의사들 주장 | 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세계적 명화 '모나리자'의 주인공에게서 탈모 징후를 발견했다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왔다... www.yna.co.kr 모나리자가 실제 저랬는지 아닌지 솔까 누가 알겠는가? 다만 중요한 것은 저와 같은 주장들이 모나리자 신화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딱 그거 하나다. 저 아줌마 볼 때마다 약간 맛이 간 느낌? 어딘지 맹한 느낌을 주는가 하면,.. 2023. 10. 14.
책에다가 작명에다가, 간단없은 에버랜드 판다 마케팅 "푸바오, 귀여움의 끝은 어디니"…아기 판다 좌충우돌 성장기 송고시간 2023-10-14 08:30 베스트셀러 오른 포토에세이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 "푸바오, 귀여움의 끝은 어디니"…아기 판다 좌충우돌 성장기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세 살이 된 푸바오가 할부지도 엄마도 없이 의젓하게 혼자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www.yna.co.kr 접때 문화재청이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라 해서 뻘짓을 일삼을 때, 그 반대급부로 나는 에버랜드 판다 마케팅을 볼 것을 주문했거니와, 산업이라면 이 정도는 뽑아 먹어야 산업이라 하지 않겠는가? 건디기까지 짜고, 그에 남은 한 방울까지 혓바닥으로 빨아먹자는 심산이 저 판다 마케팅이다. 장사라면 모름지기 저래야지 않겠는가? 이번에는 무슨 마케인가 살.. 2023. 10. 14.
칼날을 감춘 너 잘한다는 추임, 개인기에 기대는 홍보는 재앙 앞서 나는 계속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거니와 홍보를 안이하게 생각하는 이도 많지만 그에 대한 과대망상도 문제라, 이번에는 그 증상으로 홍보가 절실할수록 나타나는 병폐 하나를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그에서 두드러지게 관찰되는 현상 중 하나가 개인기에 기대는 홍보라는 요물이 있으니 간단히 논하건대 이 시스템 반드시 망하기 마련이라 첫째 조직내부의 시기 질시 때문이고 둘째 조직외부의 과도한 요구 때문이며 셋째 본인의 소모품화 때문이다. 이런 일은 홍보가 절실한 기관일수록 짙게 드러나는데 그네는 존재감을 콘텐츠가 아닌 껍데기로 우선 틀어막고자 한다. 그래서 이른바 홍보스타라 해서 너 잘한다 추켜주기 시작하는데 이는 간단히 말해 너만 일하라는 주문이다. 실제로 조금이라도 쓸모가 있다고 판단하면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 2023. 10. 14.
1,600 year old Chinese Northern Zhou-era coins discovered in S. Korea South Korean archaeologists have discovered five "wǔ xíng dà bù 五行大布", a Chinese Northern Zhou-era coin deliberately buried in a jar in Iksan, North Jeolla Province, which is believed to have been a large city comparable to the capital at the end of the Baekje Dynasty in the Three Kingdoms period.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373-16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373-16www.google.com The coins were placed in the shape o.. 2023. 10. 14.
21~22일 전곡선사박물관 전곡구석기축제 10월 21(토), 10월 22(일)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작지만 알찬 구석기 문화제가 열립니다. 앞으로 오로지 전곡선사박물관에만 맛볼 수 있는 잔칫상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 아 ~~~ 요즘 페북계를 달구고 있는 두 거물백수도 출동하니 친견을 원하시는 분들은 걍 오시면 됩니다.ㅋㅋ #전곡선사박물관 #전곡구석기문화제 #어게인1993 #경기문화재단지지씨멤버스예약 #예약은댓글창참조 ***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 삐끼질이라, 저에서 말하는 페북계를 달구고 있는 두 거물백수란 김태식과 김충배다. 같은 백수라 도매급으로 같이 넘어가는 게 몹시도 기분나쁘다. 난 급이 다른 백수다. 춘배는 생계형, 나는 자발적 백수. 반딧불과 번갯불 차이다. 이 점을 독자들은 혜량해 주기 바란다. 2023. 10. 14.
박서보 선생을 추억하며 더 자주 찾아뵐걸, 더 많이 여쭤볼걸, 더 잘 적어둘걸....그랬다. 박서보 선생님이 오늘 아침 영면에 드셨다. 꼭 오늘 날씨처럼, 찡하게 오래 찔끔찔끔 눈물이 난다. 몇년 전이던가, 홍대앞 호미화방에서,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직접 물감을 사러나오신 선생님을 뵌 적 있다. 마지막까지 그림을 그리겠다 하셨고, 실제 그렇게 사신 분. 선생님의 안식을 위해 기도한다. 살아남은 그림들의 중쇄를 찍을 때마다, 고치는건 주로... 살아계셨던 원로작가들의 생몰년 괄호를 닫는 일이었네.... *** 이상은 서울경제 조상인 기자 글이다.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별세…암 투병에도 작업 의지(종합) 송고시간 2023-10-14 11:25 올해 2월 "한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서울대병원에 빈소 https://www.y.. 2023. 10. 14.
시베리아의 미라 (2) 앞서 쓴 필자 근간 논문에 대한 계속이다. 필자는 우리나라 발굴 현장에서 발견되는 인골과 미라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였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해외 연구를 병행하였다. 그렇게 선택된 곳이 이번에 단행본이 나온 인도 인더스문명 유적지, 그리고 또 다른 곳이 러시아 극지 유적에 대한 인류학적 조사였다. 다 아시다 시피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은 원래부터 백계 러시아 인의 땅이 아니라 대략 17세기 초반 경 이들이 우랄 산맥을 돌파하여 동진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러시아령으로 편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17세기 초반 이전에는 우랄산맥 동쪽, 특히 극지에 가까운 지역은 이 지역 토착민들의 땅이었다. 이곳은 앞서 연재에서 밝혔듯이 러시아의 대미견제 최전선에 해당하는데 유전이 대거 이 지역에서 발견되면서 러시아.. 2023. 10. 14.
기자 김태식 연합뉴스 수상 내역(사내) 1. 1996-05-10 격려상 임오경, 일본 이즈미팀 감독됐다 사장 2. 1997-02-14 취재상 황장엽 망명전 수양딸 피신시켜 사장 3. 1998-03-04 격려상 {화제} 세종대왕 이름딴 소행성 탄생 사장 4. 1998-12-21 격려상 중, 탈북자 150명, 북 압송 사장 5. 2000-05-13 특종상 풍납토성 발굴현장 무단파괴 사장 6. 2000-12-19 올해의보도상(대상) 풍납토성 발굴현장 무단파괴 사장 7. 2001-05-03 취재상 한글초기 문헌 {월인석보 권 20} 발견 사장 8. 2003-12-19 올해의보도상(대상) 백제 최대 고분군 공주서 발굴 사장 9. 2005-02-27 취재상 영국정부 작성 독도 지도 발굴 사장 10. 2006-05-25 취재상 19세기초 평양기생 일상 기.. 2023. 10. 14.
학술대회 보도자료 사례 분석, 문화재청의 경우 (1)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마루장식기와 앞서 학술대회 보도자료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를 간단히 논했으므로, 이제는 그 사례를 중심으로 우리네 보도자료 서비스가 내포한 문제점들을 짚어보기로 한다. 사례로는 딱 한 군데 기관을 정했으니, 문화재청이라, 그런 까닭은 워낙에나 이쪽 문화재 업계에서는 비중이 크고 중요한 기관인 까닭이지, 딴 이유 없다. 따라서 혹 재수없게 왜 우리냐 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 사례 분석은 개선을 위한 제언에서 시작한 것이다. 2023년 10월 14일 현재 문화재청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학술대회 라는 키워드만으로 검출한 보도자료 최근 현황을 보면 앞 캡처와 같다. 먼저 현 시점에서 가장 가까운 2023-05-16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보도자료를 본다. 한ㆍ중ㆍ일 왕실 마루장식기와 관련 연구 성과 발표 / 5.18. 국립고궁.. 2023. 10. 14.
퇴직할 사람들이 챙겨야 하는 것들 (2) 인사기록카드 이것도 나가고 나면 아쉽다. 그래서 퇴직 전에 신상자료는 어케든 갈무리해둬야 한다. 사람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고 또 착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언젠가는 퇴직하거나 짤리니 미리미리 준비해둬야 한다. 저 인사기록 카드가 내 살아온 날 궤적의 기본 사초史草다. 이전 해직 때는 이 기본자료가 없어 소송 자료를 준비하며 애를 먹었다. 지금이야 내 발로 나가니 그런 소용은 없겠지만 훗날 회고록 집필이라든가 다른 용처에 쓰임이 요긴하다. 더구나 나는 재직기간이 31년에 달하므로 저 카드는 없어서는 안 된다. 인명사전 공개는 아주 일부에 한해 공개에 동의했고 또 어떤 정부부처에서도 나 정도 되면 뭐 요구하는 게 있더라만 나는 그 어떤 자리도 공직은 갈 생각없으므로 거절하고 말았지만 저 기본자료는 회사가 아닌 내가 보유.. 2023. 10.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