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9969

조금 일찍 떠나는 이유는 자유롭고 싶어서 언젠가 말했듯이 나는 오십어간이 되면서 다른 삶을 살려 했지만, 그때 마침 해고라는 느닷없은 일이 닥치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틀어지게 되고 말았다. 그렇다 해서 내가 이런 걸 하겠다는 확고한 무엇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번 틀어진 길을 다시 돌리기는 더 힘들어졌다가 마침 기회가 주어져서 이때다 해서 냉큼 잡았을 뿐이다. 거창한 계획? 환갑을 향해 달려가는 중늙은이가 무슨 모험을 하겠는가? 그럼에도 꼴난 기간이나마 그것을 조금이라도 당긴 까닭은 자유롭고 싶어서다. 천만다행히도 이번에는 그만 둔다는 통보에 집안에서도 그리 큰 반대는 없었다. 물론 그렇다 해서 내 앞에 자유만 펼쳐지겠는가? 안다. 만만치 않은 길이라는 것쯤은. 내가 연합뉴스 사원이요 연합뉴스 기자라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내 삶을 얼마나 옥죄었.. 2023. 10. 13.
돈이라는 요물, 돈 많은 사람은 결코 망할 수 없는 구조 임금피크제에 돌입하고서 퇴직금을 정산하게 되었는데, 그때가 한참 금리가 좋을 때라, 그때 계상하니, 이런저런 모험하지 아니하고서도 여느 은행권이건 안전빵으로 10억원만 넣어놓으면 내가 아무 일 하지 않아도 이자로만 연간 5천만원이 들어오더라. 문제는 10억원이 없다는 것이었으니, 아무튼 금리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현금 10억원만 있으면 내가 아무일 하지 않아도 웬간한 대졸 초임 연봉을 상회하는 돈이 굴러 들어온다. 단순 계산으로 20억원이면 연간 이자 수입만 연간 1억원. 웬간한 기업 중견간부 연봉이 아무 일 하지 않아도 그대로 굴러들어오는 셈이다. 결코 새삼스럽지도 아니한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아! 이 사회는 돈 있는 사람은 결코 망할 수 없는 구조임을 새삼 절감했다. 그러면서 내 수중에 10.. 2023. 10. 13.
<기자수첩> 광화문 현판 교체 논란(2011-01-13) 송고시간 2011-01-13 10:34 광화문 현판 교체 논란 제작방법 놓고 의견 분분..'복원' 의미 잘 새겨야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균열이 생긴 복원 광화문 현판을 교체키로 하면서 새로운 현판 제작 방법을 둘러싼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지금처럼 경복궁 중건 당시 글씨인 임태영의 글씨를 모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조선을 대표하는 명필이나 저명인사의 글씨에서 집자集字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당대 서예가에게 글씨를 맡겨야 한다고도 하고, 한글 현판을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거의 똑같은 논란을 광화문 복원이 결정된 2004~2005년 무렵 이미 우리는 질리도록 경험했다. 유홍준 당시 문화재청장은 애초 현판 글씨로 집자나 서예 대가의 글씨를 염두에 뒀다. 집자로는 추사 김정희와.. 2023. 10. 13.
인더스 문명 발굴 단행본 최종 출간 되었습니다 본 연구진의 인더스 문명 유적 발굴 조사 단행본이 최종 출간되었습니다. New Perspectives on the Harappan Culture in Light of Recent Excavations at Rakhigarhi: 2011–2017, Volume 1: Bioarchaeological Research on the Rakhigarhi Necropolis 영국 Archaeopress 사: Amazon: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023. 10. 13.
국립대구박물관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전 다음달 개막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오는 11월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전을 엽니다. 조선의 건물에는 왕실과 민간에 이르기까지 건물 이름을 나타내는 ‘현판’을 달았습니다. 현판은 공간의 이름표이자 장소의 역사를 오랜 동안 바라보았던 증인이기도 했습니다. 현재에도 현판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판은 건물과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화룡점정’ 역할을 했습니다. 현판 글은 세 글자 내외로 장소의 상징성을 축약해야 합니다. 따라서 그 이름에는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작성된 것이 없으며, 시대의 문화와 공간에 가장 적절한 이름이 부여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로 ‘나뭇결에 새겨진 역사’로서 현판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기존 2022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하였던 특별전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전시에 출품된 주요 .. 2023. 10. 13.
언젠가는 퇴직할 사람들한테 하는 당부 두 가지 이건 내가 일찍이 당해봤으므로, 복직 이후에는 나름대로 철저히 대비한다고 했지만, 백퍼 안전할 수는 없다. 언젠가는 퇴직할 것이므로, 미리미리 대비해 놔야 한다. 첫째 이메일...소속기관이나 회사 이메일은 사용하지 마라. 이거 난감해진다. 대부분 퇴직과 더불어 그 이메일은 폐쇄되는 까닭이다. 혹 이메일만은 일정기간 살려 놓아두지만, 이거 실로 난감해 진다. 되도록이면 개인 메일을 사용하라. 우편물 수령 주소...회사로 하지 마라. 이 또한 난감해진다. 보통 회사를 퇴직하면 그 회사는 당분간 꼴도 보기 싫어진다. 회사에서 나한테 잘못한 것이 특별히 없어도 괜히 그쪽은 쳐다보기도 싫다. 그런 마당에 나한테 오는 우편물이 회사로 온다? 한번씩 나가서 수거해야 하는 일이 귀찮기만 하다. 모조리 집 주소로 바꿔라.. 2023. 10. 13.
네안데르탈인은 사자를 잡아 잡수셨다고 [사이테크+] "4만8천년 전 동굴사자 갈비뼈에 구멍…네안데르탈인 사냥 증거" 송고시간 2023-10-13 05:00 獨 연구팀 "나무 창으로 동굴사자 사냥한 첫 증거…가죽 활용 증거도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4만8천년 전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하다가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이 맹수를 사냥하고 그 가죽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증거가 발견됐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1010053000017?section=culture/scholarship [사이테크+] "4만8천년 전 동굴사자 갈비뼈에 구멍…네안데르탈인 사냥 증거"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4만8천년 전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하다가 멸종한 네안데르.. 2023. 10. 13.
퇴직 이벤트 대미는 인사발령으로 붙었다. 사마방목에 올랐다. 이로써 지루하기 짝이 없던 퇴직 이벤트 일주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2023년 10월 16일이 퇴직 시점이라, 난 2023년 10월 17일자로 백수가 된다. 지금까지와 같은 아둥바둥하는 삶은 살지 않으려 한다. 좋아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 한다. 당분간은 이런저런 생각없이 지내려 한다. 퇴직 이벤트로 한창 재미봤는데 이런 즐거움을 주는 일은 또 생기지 않겠는가? 2023. 10. 13.
사진으로 감상하는 익산 서동생가터(축실지) 발굴 현장 2023. 10. 14, 금. 익산 맑으나 구름 많음 중국 북주(北周)시대 발행 동전 ‘오행대포(五行大布)’ 국내 최초 확인 … 발굴현장*을 다녀옴 익산 서동생가터(축실지) 발굴 현장. 중국 북주시대 '오행대포'의 발견은 익산지역 백제왕도 생활문화를 구명 연구하는 촉매제가 될것이며, 앞으로 해결하야할 과제가 늘어났다. 장기적인 보존 활용계획이 딱 필요한때다. 일반인들에게는 중국 동전 이외 눈에 띄는 유구나 유물이 없어보지만 백제말기 익산지역 왕도의 뼈대가 엮겨 가고 있고, 주변 경관 보존이 향후 활용에 자산이 될 것이다. *** 북주시대 동전이 발견됐다는 익산 서동생가터 발굴현장으로 THE HERITAGE TRIBUNE가 퇴직 앞두고 하릴 없는 공무원 노기환 선생을 현장에 급파했다. 그가 담은 것들을 발.. 2023. 10. 13.
용인 충렬서원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 10월 27일(금)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 내가 부소장으로 있는 온옥역사문화자산연구소에서는 소장을 토론자로 내 보낸다. 앵벌이시키기 위함이다. 2023. 10. 13.
왜 이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가 필자는 이 블로그에 독립 세션의 글을 계속 남기고 있다. 필자의 연구 전공인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에 대한 글이다. 최근에는 동물에 대한 글도 남기고 있는데, 이것은 개인적 관심사라기 보다는 최근 인간의 질병에서 동물을 아우르는 큰 틀의 ONE PALEOPATHOLOGY가 국제학계에서 태동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보다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필자가 이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것은 이 세션에 처음 글을 쓸 때도 이야기한 것이지만, 연구로 얻은 성과는 일반 독자에게 반드시 그 분들의 눈높이에서 돌려줘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학회에 이런 것이 많지 않은데 해외 학회의 경우 학회 일정 중 하루 반나절 정도는 해당 학회가 열리는 도시의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강좌"를 거의 반드시 개최하.. 2023. 10. 13.
마지막 출근에 앞서 적는다 나는 내가 31년을 몸담은 연합뉴스의 피고용인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다. 허울뿐이기는 하나 사회계약론, 혹은 계약론 일반에 따라 계약관계라고 봤을 뿐이며 내가 받는 월급 또한 시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계약에 따라 내가 준 데 대한 당연한 반대급부라고 봤다. 이 계약은 상호신뢰에 의한 쌍방의 약속이다. 어느 한쪽에 동의하지 않으면 파기되는 것이며, 이 파기하는 주체가 상대를 해고하는 것이다. 이제 이 계약이 파기된다. 나는 연합뉴스를 해고한다. 그 계약은 서로가 더는 그에 따른 이득이 없으면 파기된다. 그 판단에 따라 나는 연합뉴스를 해고한다. 이제 나는 연합뉴스 사원도, 연합뉴스 기자가 아니다. 그 계약이 유지되는 기간, 그 계약에 따라 나 또한 연합뉴스가 아니었으면 얻기 힘든 무수함을 얻었다.. 2023. 10. 13.
시베리아의 미라 (1) 최근 필자 연구실에서는 러시아 학자들과 함께 시베리아 미라를 조사한 결과를 학계에 보고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연결해 두겠다. Anthropological report of arctic people's mummy found at a medieval grave of West Siberia - PubMedIn arctic zone of West Siberia, native people's bodies were sometimes mummified inside the medieval graves. In 2013 to 2017, we conducted the excavations of medieval graves at Zeleny Yar cemetery in Yamalo-Nenets Autonomous Ok.. 2023. 10. 13.
현충시설이란 무엇인가 현충시설 / 顯忠施設 / Memorial Facilities 1. 개요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74조의2(현충시설의 지정) ① 국가보훈부장관은 국가유공자 또는 이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ㆍ조형물ㆍ사적지(史跡地)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구역 등(이하 “시설등”이라 한다)으로서 국민의 애국심을 기르는 데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을 현충시설(顯忠施設)로 지정할 수 있다. ⑤ 현충시설의 지정과 해제, 현충시설의 구분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이에 따라 현충시설의 지정·관리 등에 관한 규정이 제정되어 있으며, 관련 행정규칙으로 현충시설 관리지침(국가보훈부훈령)이 제정되어 있다. 국가보훈부장관은 현충시설을 지정하거나 그.. 2023. 10. 12.
백수의 첫 앵벌이, 2023 전곡구석기문화제 체험부스 고기굽기 2023 전곡선사박물관 전곡구석기문화제 체험부스 운영 1993년 전곡리축제 1회를 기념하고 10월 21일 개막할 기획전 연계 한국 리에종(김경진), 문화유산마을(이영덕), 일본 사이토바루고고박물관, 대만 국립대만역사박물관과 타이베이 시청 등과 협업하여 총 5개 선사 및 고고민속 체험부스 진행 : (재)문화유산 마을 주제 : 선사시대 흙을 빚어서 굽고 일정 : 2023년 10월 21일 (토) 오후 1시~17시, 장소 : 전곡선사박물관 야외막집짓기 마당 (참고사진) 시간 : 부스 운영시간 13시~17시/ 총 4회차 13시, 14시 15시, 16시 타임 부스 : 5*5m 체험부스, 6인용 테이블의자 4개 세트, 제목 및 안내 현수막 각 1개 화덕자리 체험 : 토제목걸이 만들기, 토기소성 및 음식조리 시연 : .. 2023. 10. 12.
3세기 후반 일본 고분시대 초기 토양에서 바퀴벌레가? 世界初『日本列島に古墳時代からゴキブリ』奈良の纒向遺跡からチャバネゴキブリの破片発見 世界最古か 10/11(水) 16:13配信 世界初『日本列島に古墳時代からゴキブリ』奈良の纒向遺跡からチャバネゴキブリの破片発見 邪馬台国の候補地の一つとして全国でも有名な奈良県桜井市の纒向遺跡から、世界最古とみられるチャバネゴキブリの破片が見つかったと奈良女子大学などが発表しました。日本列島にお news.yahoo.co.jp 이 소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야마다이국邪馬台国 후보지 중 하나로 유명한 나라현奈良県 사쿠라이시桜井市 마키무쿠纒向 유적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차바네チャバネ 바퀴벌레 파편이 발견됐다고 나라여자대학과 오사카시립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이 발표했다. 纒向遺跡 www.google.com 이는 일본 열도 고분시대에 바퀴벌레가 있.. 2023. 10. 12.
삶은 이벤트, 퇴직도 이벤트 그래 나 퇴직한다는 말 동네방네 소문내면서 근래 일주일가량 시끄럽게 떠들었다. 이 업계서 나 정도 되면 이 일로 이 정도 이벤트는 약과다. 나는 그리 생각한다. 그래 솔까 올해 문화계, 혹은 좁혀 문화재업계 10대 뉴스가 있다면 그 첫머리가 김태식 퇴직이라고 본다. 나는 그런 오만방자로 살았고, 또 그리 살 것이다. 삶이 어차피 이벤트 아니던가? 그런 이벤트로 점철한 삶에서 퇴직은 더 중대성이 있다고 보는 까닭에 동네방네 떠들어봤다. 노이즈 마케팅이라 해도 좋다. 뭐 어떻거나 말거나, 이 정도 인물이 퇴진한다는데 이 정도도 못 봐주려는가? 한데 퇴직 이벤트가 지나면 무슨 이벤트로 먹고 살지? 이걸로 한참 재미봤는데? 2023. 10. 12.
퇴직 공문을 수령하다 안녕하세요. 인사교육부 xxx입니다. 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이 최종 승인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참고로 희망퇴직에 대한 인사발령은 10.13(금) 오후에 '명예퇴직'으로 사내 게시될 예정이며 퇴직일자는 10.16자입니다. 10월 급여는 만근을 기준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10.25자로 지급되며, 퇴직금(특별퇴직금 포함)은 퇴직일 14일 이내 지급될 예정입니다. 퇴직 이후 실업급여 신청 등 4대보험 관련 내용이 담긴 퇴직 안내문은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재직하시는 동안 수고하신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의사항 있으신 경우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2023. 10. 12 *** 이로써 연합뉴스 사원이자 기자인 김태식은 1993년 1월 1일 입사 이래 30년 10개월 .. 2023. 10. 12.
부여 왕흥사지 상평오수常平五銖 동전을 다시 본다 전북 익산시 금마면 이른바 서동생가터에서 북주北周시대 중국 동전 ‘오행대포五行大布’ 5점이 집터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이 오늘 공개됐거니와 북제北濟는 북주와 더불어 황하 유역을 양분한 양대 왕조로, 얼마 뒤 북주에 합병됐지만, 그런 북주도 이내 수 왕조에 대체되고 말았다. 북주건 북제건 단명한 왕조인데, 그 명칭을 딱 봐도 중심지가 어디냐를 짐작하니, 濟는 말할 것도 없이 그 뿌리를 강태공으로 올라가는 산동성 일대이며, 周는 주왕조 중심지가 서안과 낙양이었으니, 볼짝없이 저쪽을 장악한 왕조였다. 북주와 북제는 동시대에 존재한 왕조이며 실상 그 뿌리는 북위라는 점에서 같이 봐야 한다. 이번에는 북주 동전이 나왔다 해서 관심이겠지만, 그와 양립한 북제 시대 동전도 나온 적 있으니, 부여 왕흥사지다. 시계추를 거.. 2023. 10. 12.
북주시대 동전 오행대포五行大布 익산 서동생가터에서 발굴 전북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373-16 일원 이른바 서동생가터 유적 정비 과정에서 중국 북주北周시대 동전인 ‘오행대포五行大布’ 5점이 열십十자 모양으로 뚜껑이 덮힌 ‘직구단경호直口短頸壺’라 해서 모가지는 곧추 서고, 짧은 질그릇 안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고 문화재청이 12일 발표했다. 발굴현장과 성과는 13일 오전 11시에 공개된다. 전북문화재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서 드러난 이 동전이 든 질그릇은 별도 주초 없이 기둥을 그대로 땅에 박아 세운 이른바 굴립주掘立柱 건물 터 출입 시설 쪽 구덩이(길이 104cm, 너비 91cm, 깊이 34cm)에서 발견됐다. 그 기능을 조사단은 땅의 악한 기운을 누르고 선한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매납埋納한 지진구地鎭具로 추정했다. ‘오행대포五行大布’는 북주北周 .. 2023. 10. 12.
중국 인류학학보 8월호 人类学学报www.anthropol.ac.cn 요즘은 일본보다 중국 쪽 논문을 주시해야 한다. 필자와 관련된 분야만 국한하여 말한다면 중국의 요즘 이 쪽 논문들 수준이 아주 높다. 위 인류학학보는 소위 중국이 키우는 고고학분야 CSSCI (Chinese Social Science Citation Index)에 포함된 학술지이고, 우리가 계속 주시해야 할 이유가 있는 잡지다. 2023. 10.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