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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삼년산성일까? 《삼국사기三國史記》 권 제3 신라본기新羅本紀 제3 자비마립간慈悲麻立干 13년(470)에 이르기를 삼년산성을 쌓았다[築三年山城] 고 했거니와, 이에는 다음과 같은 자체 부연 설명이 있으니 삼년이라는 말은 이 공사를 시작해 마치기까지 3년이 걸렸으므로, 그리 이름한 것이다[三年者, 自興役始終三年訖功, 故名之] 묻는다. 이와 같은 삼년산성 축성 내력과 그에 따른 명명법은 왜 기록에 남았을까? 의문을 품어봤어야 답을 하든가 말든가 하지, 아무도 묻지 않았으므로, 문제의식도 없고, 그에서 빼낼 만한 것이라고는 매양 하는 말이 "신라가 소백산맥을 넘어 서북방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거점 성으로 기능하였다." 와 같은 언급에서 단 한 치 진보가 없다. 이와 같은 설명은 하나마나 한 것이니, 이딴걸 분석이랍시고 .. 2020. 11. 3.
토함산 석탈해 제사터에서 철제마 경주 토함산 석탈해 사당지에서 제사 관련 건물지 확인 - 고려시대 명문기와, 청자, 분청사기, 철제마, 토제마 등 유물 다량 출토 경주시청(시장 주낙영)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방룡)은 경주 토함산 석탈해 사당지 유적 긴급 발굴조사에서 사당지와 관련된 건물지 2동과 통일신라시대 암막새와 평기와, 고려시대 명문기와, 청자, 분청사기, 철제마, 청동방울, 토제마 등의 중요 유물을 확인하였다.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2020년 긴급발굴조사 사업의 하나로 2020년 9월부터 진행하였다. 『삼국유사』에는 680년 문무왕 대에 석탈해의 뼈로 소상(塑像)을 만들어 토함산에 동악신으로 모시고 국사(國祀)를 끊이지 않고 지냈다고 전한다. 확인된 건물지는 고려후기에 마지막으로 중건된 건물의 흔적이다. 중심.. 2020. 11. 3.
이짝이나 저짝이나 모르면 제사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이잖아? 모르면 제사용 혹은 추정 제기祭器잖아? 그럼 저 큰 게 의식용이지 실용이게? 하나마나 한 소리다. 鳥取県 倉吉市 시내 中尾遺跡이라는 데를 일본 친구들이 판 모양인데 弥生時代 中期 무렵 수혈주거지竪穴住居跡에서 일본에서 발견된 弥生時代 칼로는 가장 큰 길이 54・3센티 철모鉄矛가 출토했다는데 웃기는 게 국내에선 최대 최다 최고라는 발표 졸라 비꼬던 자들이 일본에서 그리 발표하니 우왕? 한다는 것이다. 왜 우리가 삼최 들고나오면 비아냥대고 일본이 저리 나오면 놀래니? 암튼 또 하나 구미를 당기는 게 저거 말이다 일본친구들이 볼적엔 한반도 제작품으로 간주된단다. 판상板状(27.5센티)과 주조鋳造 철부鉄斧(11센티)도 같이 발견됐다고. 이를 조사한 쪽에서는 "당시 철제품은 귀중품이라.. 2020. 11. 3.
백제 금동신발을 출토한 고창 봉덕리고분 The Ancient Tombs at Bongdeok-ri Village in Gochang date back to the heyday of Morobiri, which was once the center of one of the fifty-four statelet of the loosely organized Mahan confederacy. Two of the four tombs have been collectively designated as Historic Site No. 531 in recognition of their good state of preservation. The tombs have rectangular burial mounds with flat tops. They were built.. 2020. 11. 3.
서정주 [보릿고개] 서정주 [보릿고개] 사월 초파일 뻐꾹새 새로 울어 물든 청보리 깍인 水晶같이 마른 네 몸에 오슬한 비취의 그리메를 드리우더니 어느만큼 갔느냐, 굶주리어 간 아이. 오월 端午는 네 발바닥 빛깔로 보리는 익어 우리 가슴마다 그 까슬한 가시라기를 비비는데... 뻐꾹새 소리도 고추장 다 되어 창자에 배는데... 문드러진 손톱 발톱 끝까지 얼얼히 배는데... [사진출처] 2020.05.27 경기신문 [물둘레] 2020. 11. 3.
난장판 꼬라지 미국대선, 한국 닮아가나? 총 쏘고 최루액 뿌리고…미 대선 개표도 안했는데 곳곳 폭력사태 송고시간 2020-11-03 04:06 정윤섭 기자 트럼프 지지자들, 대규모 차량 선거운동…反트럼프 유권자와 충돌 '지지 팻말 도난당했다'…트럼프 지지자가 쏜 총에 3명 부상 親트럼프 시위대 차량에 계란 투척…"IS 테러리스트" 비난도 총 쏘고 최루액 뿌리고…미 대선 개표도 안했는데 곳곳 폭력사태 | 연합뉴스 총 쏘고 최루액 뿌리고…미 대선 개표도 안했는데 곳곳 폭력사태, 정윤섭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1-03 04:06) www.yna.co.kr 저 꼬라지 네 편 내 편 가르는 사회에서는 전형으로 보는 광경이다. 내 편은 뭘 해도 옳고, 네 편은 뭘 해도 사악하다는 그런 편가르기 사회에서는 전형으로 보이는 장면이다. 각종 불법 .. 2020. 11. 3.
뜨신 아랫목과 온돌 기원 전후 무렵 한강 유역 주거지 발굴 성과를 보면 공중에세 내려다본 모양새가 나름 독특하니 사각형에 가차운 대문이 있고 그것을 지나면 네 모서리 각을 죽인 이른바 말각抹角 방형 혹은 원형에 가차운 몸체시설이 나온다. 부엌 아궁이는 이 몸체시설 한쪽 귀퉁이에 마련하고 한쪽 벽면을 따라 온돌 혹은 이른바 배연排煙시설을 마련한다. 굴뚝은 거의 예외없이 몸체시설 뒤쪽에 마련하기 마련인데 그 상부 시설이 남아있는 경우는 가뭄에 난 콩만 같아 구경이 힘들다. 언제인지 춘천 쪽 발굴현장에 갔더니 기적처럼 굴뚝 상부도 유추할 만한 족적이 있었다. 이런 주거시설에서 아랫목이 가능했을까? 가능했을 법도 한데 그보다는 페치카 형에 가차울 것으로 본다. 같은 시대 한반도 남쪽엔 온돌은 눈 씻고 찾아보기도 에렵다. 수원대 양.. 2020. 11. 3.
호號와 시호諡號, 그에 숨은 뜻은? 《호설(號說)과 시장(諡狀)》-자신의 이름을 공경한 선현들의 이야기- (사)전통문화연구회는 지난 2020년 10월 23일에 인물의 호(號)와 시호(諡號)가 지어진 연유를 밝히는 글인 《호설(號說)과 시장(諡狀)》(부제:이름을 공경한 옛 선비들)을 발간하였다. 이름은 부모나 집안의 어른이 지어주지만, 호는 스스로 짓기도 하였으며 또 스스로 호를 지은 뒤에는 스승이나 벗에게 호설을 써줄 것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았다. 호와 호설은 그 인물의 사상, 성격, 기호, 거처, 처지 등이 잘 드러나 있다. 시장은 나라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이 죽었을 때 조정에서 그의 행적을 적어 왕에게 올리면서 그에 적합한 시호를 지어주기를 청하는 글이다. 시장을 통해 그 사람의 시호가 지어진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그 사람의 행적과.. 2020. 11. 3.
자기 드라마·영화 홍보했다는 현역군인 박보검 이 사안 실은 심각하다. 현역군인이 본인이 주연한 드라마와 영화를 노골로 홍보한 일이 어찌 '해프닝'이라는 말인가? 박보검 써 먹을 요량으로, 또 보검이가 저명하다 해서 해군이 저리 처리한 모양이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대목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박보검이 사회자로 나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는 지난달 27일 '2020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가 생방인지 녹화방송인지 알 수는 없지만, 혹여라도 녹화방송이라면 문제의 발언을 편집하지 못한 군 측에도 책임 소재를 물어야 한다. 보도인즉슨 이 행사에서 보검이는 자신이 주연한 tvN 드라마 '청춘기록'을 상기하며 "오늘이 '청춘기록'의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날이다. 그래서 호국음악회를 즐겁게 즐기신 후에 '청춘기록'까지 기억하고 함께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는가.. 2020. 11. 2.
딱하기만 한 개그우먼 박지선 개그맨 박지선 자택서 모친과 사망…"경위조사 중"(종합) 2020-11-02 15:57 개그맨 박지선 자택서 모친과 사망…"경위조사 중"(종합) | 연합뉴스개그맨 박지선 자택서 모친과 사망…"경위조사 중"(종합), 김치연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11-02 15:57)www.yna.co.kr 이건 또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왜 저런 선택을 해야 했는지 단서 포착도 아직은 힘든 모양이라 소속사도 없고 매니저도 없다는 듯한데 그렇다면 경제적으로도 힘든 삶을 살지 않았나 한다. 개콘이 주 활동무대였다고 기억하지만 그 개콘조차 비일비실하다가 끝내 문을 닫아버리고 말았거니와 요샌 개그맨 개그우먼 뺨치는 이들이 무대를 유튜브로 옮겨 활개하니 점점 설땅을 잃은 게 아닌가 한다. 사정을 알 순 없으나 딱하.. 2020. 11. 2.
자동차를 좋아하는 뱀, 보닛에 똬리 튼 버마왕뱀 내가 중고교에서 인문지리 혹은 세계지리를 배울 적에는 버마 Burma 라 한 동남아시아 국가가 어느날 느닷없이 소리소문도 없이 미얀마 Myanmar 라고 바꾸는가 싶더니 그 도읍 역시 동시 패션으로 랑곤 Rangoon 이라 하다가 이 역시 느닷없이 양곤 Yangon 이 되더라만, 2006년에는 도읍 역시 네피도 Naypyidaw 라는 곳으로 옮기더라. 이름하여 행정수도인가 뭔가라는데,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한 세종신도시와는 그 선후관계가 어찌되는지는 찾아보지 아니해서 모르겠다. 따라서 그 지명에서 딴 버마왕뱀 Burmese python 이라는 파충류도 이름을 미얀마왕뱀이라 바꿔야는 거 아닌가? 그럼에도 전통 고수 경향 때문인지, 유독 버마왕뱀이라 하고, 영어로도 저리 표현하다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 2020. 11. 2.
언제 물러나야 하는가? 어느 조직이건 결성 초창기엔 한두 사람 혹은 몇명이 주도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이른바 개발독재와 연동하는지 모르겠지만 내 보기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다 어느 고비가 지나면 그 조직은 그 스스로 굴러간다. 이 시점에서 이른바 개국공신은 처단되거나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이를 나는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의 변화라 본다. 한두 사람 목소리 큰 자가 조직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그 조직이 안정화하는 시점까지다. 한데 개국공신이 물러나야할 시점은 언제인가? 그 자신이 가장 애절할 때다. 무기력할 때는 늦은 법이요 아쉬울 땐 거의 독재의 효소가 자란 시점이다. (2014. 11. 2) 2020. 11. 2.
한국학중앙연구원기 ‘기묘명현의 꿈과 우정, 그리고 기억’ 특별전 이하는 2020. 10. 30 한국학중앙연구원 관련 보도자료 전문이다. 기묘명현의 시와 편지로 만나보는 ‘기묘명현의 꿈과 우정, 그리고 기억’ ◇ 2020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특별전 ‘기묘명현의 꿈과 우정, 그리고 기억’ 개최 ◇ 개혁가들의 시와 편지로 보는 벼슬살이와 귀양살이의 고뇌의 기록 ◇ 개혁을 향한 조광조 및 친우들의 도전과 좌절의 기록을 다양하게 전시 전시 □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은 전라북도 남원 순흥안씨 사제당思齊堂 종중에서 2010년 기탁한 기묘명현의 시와 편지를 모은 『기묘제현수필』(보물 제1197호)과 『기묘제현수첩』(보물 제1198호)을 중심으로 관련 문헌 자료를 모아 2020년 장서각 특별전 ‘기묘명현의 꿈과 우정, 그리고 기억’을 개최하고 있다. ○ 기묘명현은 151.. 2020. 11. 2.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도연명이 읊은 자서전 도연명陶淵明 그는 어디 사람인지 모른다. 성도 자字도 제대로 아는 게 없다. 집 주변에 버드나무가 다섯 그루 있기에 오류선생五柳先生이라고 호號했다. 조용하고 말수가 적었고, 영예와 이익을 탐내지 않았다. 책 읽기를 좋아했지만 너무 깊이 파고들려 하진 않았다. 어쩌다 마음에 맞는 내용이 나오면 밥 먹기를 잊을 만큼 기뻐했다. 술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지만 집이 가난해 자주 마시진 못했다. 그의 이러한 사정을 친구가 알아 간혹 술자리를 차리서는 초대해주곤 했다. 가서 술을 마시면 반드시 취하고야 말리라 해서 준비해 놓은 것은 다 마시고는 취해서 돌아왔다. 어딜 가면 가고 오면 와서, 미련을 둔 적이 없었다. 집은 온통 휑뎅그렁해 바람도 햇살도 가리지 못했다. 짧은 갈옷 떨어지면 꿰매 입고, 밥그릇도 표주박도 .. 2020. 11. 2.
들이받은 메주 메주는 메주틀에 콩을 넣어 뒷꿈치로 꾹꾹 밟아 만들었다. 어미가 콩을 쑤어 넣고, 아부지는 밟아 달았으며, 나는 칠흑같은 밤이면 오줌싸러 가가다 대가리를 메주에 들이받곤 했다. (2015. 11. 2) 2020. 11. 2.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보비 찰튼, 치매 판정 보비 찰튼 Bobby Charlton 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로 1937년 10월 11일생, 만 83세인 서 로버트 찰튼Sir Robert Charlton 이 치매 dementia 판정을 받았다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 쪽 언론들이 일제히 1일 전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 그의 부인이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 축구팬들한테도 아주 익숙한 올드스타이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박지성이 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이자 현재는 이 구단 이사 중 한 명으로 맨유 경기에는 거의 빠짐없이 관전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으로 자주 포착된 까닭이다. 하도 고령이라 건강이 좋지 아니해서, 저 양반 곧 가거나 혹 치매 걸리지 않나 했는데, 역시나 우려대로 치매가 왔단다. 어제는 숀 코너.. 2020. 11. 1.
이보다 좋은 직업없다, 기사만 쓰지 않으면 기사만 쓰지 않으면 기자만큼 좋은 직업 없다. 기사를 쓰건 말건 아직은 현장에 있는것만으로 흥분한다. (2017. 10. 23) *** 사진이 포착한 무대는 나주 정촌고분 발굴현장이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현장을 대언론 공개했다. 2020. 11. 1.
가을날을 빛낸 황금느릅 그제 찾은 고창읍성 복판에 유난히 황금빛을 발하는 나무 한 그루가 있어 살피니 황금느릅이었다. 이 나무는 나는 생소했는데 지난 겨울 장성 땅에 다시금 그 향기 야릇한 납매 구경 갔다가 내친 김에 그쪽 지인들이 그 종자를 구하러 간 데서 저 나무를 구경했으니 그 자리서 당시만 해도 진주에 암약하던 김충배 현 국립고궁박물관 전시과장이 자기 집 마당에 심겠다며 뽑아가는 장면을 목도하기도 했다. 이 친구가 가을날 어떤 빛을 발하는지는 이번에야 비로소 보았으니 노랑빛 은은하기도 하더라.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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