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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50주년이라는데, 갑갑하기 짝이 없는 점말동굴 조태섭 옹이 근자 거의 은거 칩거 상태라, 그 칩거한 데가 동굴인 모양이라, 마침 올해가 한국 동굴유적 중요성을 알린 제천 점말동굴 발굴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 이 사건은 한국고고학에서 대서특필해야 한다. 작금 국가 주도로 올해가 천마총 발굴 50주년이라 해서 적지 않은 돈을 쏟아부어 각종 홍보에 열을 올리거니와, 실상 그 홍보라는 내용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어 전연 새로울 것 없는 생존 조사원들 불러다 밥상 차리는가 싶더니 급기야 황남대총에 누가 묻혔느냐 하는 철 지난 불장난까지 치는 장면을 목도하고는 돌부처도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같은 해에 발굴된 이 점말동굴은 단순한 하나의 동굴유적에 그치지 아니한다. 조태섭 명의로 된 저 안내문이 왜 점말인가 왜 동굴유적인가를 웅변하거니와 그럼에도 저를.. 2023. 5. 20.
도전과 응전으로만 점철한 한국사 토인비는 인간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 (challenge and response) 의 이야기라고 했다던가. 도전과 응전의 결과가 결국 그 문명의 생존이라고 본다면 한국의 역사는 어쨌건 성공적이다. 청동기시대 이래 수천년의 문명사 동안 짧은 이민족 통치기를 제외하면 거의 본토인의 역사가 이어졌고 21세기 들어서도 성공적으로 역사의 흐름에 적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사가 도전과 응전의 기술이 지나치다는 점에 있다. 한국사를 보면 주변 역사와 두드러진 차이는 역사기술의 뼈대가 이민족의 침략--격퇴--침략--격퇴의 끝없는 반복으로 점철된 듯 보인다. 아마 비슷한 역사라면 베트남사 정도가 될 텐데 이 두 나라 역사는 외세침략과 격퇴를 빼고 나면 사실상 역사서를 탈탈 털어보면 그 외의 부문의 기술은 매우 부.. 2023. 5. 20.
아랍세계 최대 도시, 카이로는 이렇게 탄생했다 by 유성환 [여기는 카이로였습니다] 이제 카이로를 떠나 한국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오늘날의 카이로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아랍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만 멤피스(Memphis) • 테베(Thebes) • 룩소르(Luxor) 등 고대 서아시아 세계를 호령하던 유서 깊은 도시들과 비교하면 그 역사가 겨우(!) 1,300년 남짓인 신도시입니다. 그리스 지배기(기원전 332-30년)부터 멤피스는 쇠퇴하기 시작했고 로마 지배기(기원전 30년-기원후 395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로마 제국은 멤피스 북쪽에 "이집트의 바빌론"(Babylon-in-Egypt)이라는 대규모 요새를 건설하여 멤피스를 대체하려 했습니다. 기원후 451년 칼케돈 공의회(Council of Chalcedon)를 계기로 동방정교회(Eas.. 2023. 5. 20.
접붙이는 위치가 다른 한국과 중국의 감나무 감나무는 고염나무에다가 접을 붙인다. 그래야 우리가 생각하는 감이 달린다. 모르겠다 요새는 혹 개량종이 나와서 그대로 씨를 심어 감나무가 자라는지는. 이 접붙이기 방법이 인류문화사에서는 혁명 중 하나로 특기할 만한데, 결국 혼성이 더 낳은 후손을 낳는다는 보기가 아니겠는가? 물론 그렇다 해서 모든 혼성이 좋은가는 판단을 유보한다. 접붙였다가 망한 케이스가 한둘인가? 인간만사만 봐도 접붙었다가 웬수되어 서로 칼부림하는 꼴 한두 번 보는가? 고염에다가 감나무 접을 붙이는 방식이 한반도에서는 언제쯤 발명되었는지 혹은 외부에서 도입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에 대한 흔적이 혹 있는데 내가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 접을 붙이는 방식을 그 접붙이는 단면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에서는 뿌리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 2023. 5. 19.
시종 유쾌했던 신형식 선생 19일 타계 소식을 전한 신형식申瀅植 선생은 내가 만난 이래 30년 정도를 간헐적으로 지켜봤지만, 시종 유쾌한 사람이었다. 물론 그렇다 해서 그의 삶이 유쾌하기만 했겠는가? 하지만 언제나 그는 웃는 표정을 잃지 아니했고, 언제나 웃는 얼굴로 이야기했다. 선생을 모시고 한 때 노래방도 자주 갔고, 중국 여행을 동행하기도 했다. 1957년 충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61년 서울대 사범대학를 마친 그는 결코 요란스럽다 할 수는 없겠지만, 제도권 역사학이 보장한 꽃길만 걸은 사람이다. 무엇보다 성격이 모나지 아니해서 누구랑도 잘 어울렸으며 그런 까닭에 이렇다 할 적이 없었다고 기억한다. 그렇다고 야물딱지게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 사람으로는 나는 기억하지 않는다. 언뜻 허허실실한 삶을 산 듯이 .. 2023. 5. 19.
Archives of April 19 Revolution and Donghak Peasant Revolution Newly Inscribed on Memory of World The 216th session of the Executive Board of UNESCO, meeting in Paris from May 10 to 24, made the final decision on May 18 to inscribe the “Archives of the April 19 Revolution” and the “Archives of the Donghak Peasant Revolution” on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 Register. The Archives of the April 19 Revolution and the Archives of the Donghak Peasant Revolution are considered the documentary her.. 2023. 5. 19.
<문화트렌드> 바뀌는 기념논총 / 회갑논총 소멸, 퇴임논총으로 / 세 과시용에서 주제 중심으로 지금은 당연하나 20년 전만 해도 새로운 흐름이었다. 2006.02.27 06:24:00 바뀌는 기념논총 회갑논총 소멸, 퇴임논총으로 세 과시용에서 주제 중심으로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최근 타계한 역사학자 이기백(李基白.1924-2004) 씨는 정년을 5년 앞둔 60세에 서강대를 퇴직하고는 한림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10년을 더 채운 94년, 그의 은퇴와 고희(古希)를 기념한 논총집인 '이기백 선생 고희 기념 한국사학 논총'(일조각)이 나왔다. 이는 상·중·하의 총 3권으로 구성됐으며 분량이 2천809쪽에 이른다. 수록 논문은 공교롭게도 70편. 마치 70세 생일에 맞추어 70편을 채운 듯한 느낌이 들고, 나아가 공자가 거느린 제자의 숫자와 겹친다는 인상도 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2023. 5. 19.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란? 아래는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면서 문화재청이 참고자료로 배포한 개념 설명이라, 나름 이해하는데 요긴해서 전재한다. 이 기록유산에 대한 가장 중대한 설명이 누락됐는데, 기록유산제도는 국제법인 협약에 기반하는 세계유산이나 인류무형유산과는 달리, 유네스코 자체가 벌이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흔히 세계유산이라 통칭해서 이해하는 다른 제도들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간단히 말해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이 거창한 이념과 제도 법적 구속력 아래 유네스코라는 외피를 빌려 벌이는 국제무대인 데 견주어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쏙딱하게 커피 시켜 놓고 하는 집안 잔치다. 등재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개념이 세계적 중요성(world significance)이라, 이 점이 추상으로.. 2023. 5. 19.
봉래산 신기루 《산해경山海经·해내북경海内北经》에는 “蓬莱山在海中 봉래산은 바다 가운데 있다”는 구절이 있다. 산동반도 봉래에서는 어떤 날은 바다 건너 멀리 뭔가 도시나 산이 있는 모양이 보이는 모양으로 이 지역 신기루는 유명하다고 한다. 진시황과 한무제도 이 봉래 신기루를 구경했고 이때문에 동해바다 선경의 존재를 확신했다는 것인데-. 봉래에서 선경을 찾아 도해하면 필연적으로 닿는 곳은 요동반도 남단 아니면 한반도 서북부라. 중국에서 볼 때 이 쪽은 선경仙景으로, 선인왕검이 평양에 살았다는 삼국사기 기록을 보면, 자칭 타칭 한반도는 도사들이 살았던 동네였나 보다. 이렇게 보면 가끔 도교라는 게 과연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신선이 놀았다는데는 다름 아닌 발해라. 발해를 건너면 바로 한반도다. *.. 2023. 5. 19.
관광이 문화재에 빌붙은 것이 아니라, 문화재가 관광의 기생충이다 국내 문화재 업계를 배회하는 유령 중 하나가 관광을 문화재의 적으로 삼아, 매양 하는 말이 관광을 적절히 제어해야 하며, 무분별한 관광 개발은 문화재로서는 피해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암묵적 동의가 팽배하다는 점이다. 말한다. 개소리라라고. 관광은 문화재의 부산이 아니라 실상은 정반대라 문화재가 관광에 빌붙어 먹고 살았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두 산업이 탄생 성장한 내력을 봐도 관광이 먼저였지, 문화재는 언제나 후발주자였고, 언제나 관광 꽁무니만 좇아서 객지를 놓을 뿐이었다. 베네치아는 문화재라는 개념이 생성되기 훨씬 전 이미 선캄브리아 후기부터 관광지였으니, 아마도 이탈리아 땅은 한 번도 밟아보지 아니했을 잉글랜드 섬나라 셰익스피어가 이태리를 무대로 하는 각종 희비극을 써제낀 내력.. 2023. 5. 19.
후끈후끈 자루까지 뜨거분 다리미, 가끔 인두로 지져도 주고 《세설신어世說新語》 챕터 20은 제목이 숙혜夙惠라, 글자 그대로는 조숙한 지혜라는 뜻이어니와, 그에 걸맞게 이에는 어린 시절 조숙함을 선보인 사람들 이야기를 모았으니, 당나라 시대 판본에서는 夙慧라 썼지만, 결국 같은 뜻이다. 이에 다섯 번째로 수록된 일화가 한강백韓康伯 어린시절 이야기라, 이에 다리미가 보인다. 생몰년이 알려지지 않은 한강백은 이름을 백伯이라 했으니 형제간 중에서도 아마도 두 번째였을 듯하고 강백康伯은 字라, 지금의 하남河南 장갈長葛 서쪽 영천潁川 장사長社사람으로, 동진東晉시대 노장老莊에 뿌리박는 현학玄學을 현창한 사람이다. 저술로 《역계사전주易繫辭傳注》가 있다. 아래 일화에서 엿보이듯이 어린시절부터 총명했지만, 집안이 가난해서 고생 좀 했으며 죽마고우라는 일화를 낳은 은호殷浩라는 사람.. 2023. 5. 19.
과거 합격을 위해선 출신지 세탁쯤이야 나라가 점점 기울어가던 1879년(고종 16) 3월, 어떤 경사스러운 일이 있어서 경과慶科를 치렀다. 그럴 때는 으레 변방 사람들에게 약간의 특전을 주곤 했다. 그것을 이용해서 급제하려고 한 사람이 있었다. 승문원 판교(承文院判校) 김병수(金炳洙)가 올린 상소의 대략에, "이번 경과(慶科)에서 각자 도(道)의 이름을 쓸 때 이희당(李禧戇)은 제주(濟州) 사람이 아닌데도 속여 써서 방목(榜目)에 끼게 되었습니다. 벼슬길에 나서는 처음부터 감히 임금을 속이는 죄를 범하였으니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속히 해당 형률을 시행하소서." 하니, 비답하기를, "어찌 이같은 사습(士習)이 있단 말인가. 조정에서 이 지역에 뜻을 보인 것이 이로 인하여 미치지 못하였으니 더욱 통탄스럽다. 응당 처분이 있을 것이다." 하였.. 2023. 5. 18.
로마황제를 꿈꾼 베니토 무솔리니 권력이 무엇인지 집권이 무엇인지 그 생생함을 베니토 뭇쏠리니 Benito Mussolini 만치 잘 보이는 이 드물다. 집권을 위해 마침내 쿠데타를 감행한 그는 승리가 확실해지자 집권에 이르는 과정에 시도한 폭력을 금지하며 약탈을 금지하는 명령을 발포한다. 집권 직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사면령이다. 그 집권을 드라마하기 위해 그는 고대 로마제국 의식을 대거 채용했다. 검은셔츠단의 열병식은 시저, 곧 카이사르의 개선식이었고 그의 로마 입성도 시저 이래 로마 장군들의 그것이었다. 그는 스키피오였고 시저였으며 옥타비아누스였다. 이런 그를 로마인들은 메시아로 접대했다. 쿠데타 집권 직후 실시한 총선에서 파시즘 정당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를 호명한 이는 이탈리아였다. 내가 무쏠리니한테 접근한 당면 목적은 2.. 2023. 5. 18.
땡중 방지 규약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 문화부 종교 담당한테서 강탈했다. 두 권 모두 각각 850쪽 안팎.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 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藥事》, 제목이 벌써 골을 지끈거리게 한다. 하지만 막상 내용 보면 각종 불교교단 청규淸規 관련 일화집이라 다른 불경에 견주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성직자 중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부패일탈하는 자가 나오기 마련이다. 성욕 색욕은 본능이다. 이를 절제하기 위한 몸부림이 율장律藏을 낳았다. 땡중이 그때라고 없겠는가? 율장을 거창하게 설명하나 이토록 간단하다. 땡중 방지 협약이다. (2017. 9. 25) 2023. 5. 18.
독거보다 나은 작약 장미 작약은 끝물이요 장미는 한창이라 또 전자가 일주일을 버티는데 견주어 후자는 떼거리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서인지 좀 더 오래가니 완상엔 장미가 나은 점이 있다. 장성 독거도 저 꽃들처럼 활짝 할 날 있어야 할 텐데 말이다. 사람이 어찌 꽃보다 못하단 말인가? 2023. 5. 18.
하늘이 조선을 불쌍히 여겨 내렸던 은혜 두가지 임진왜란때 하늘이 딱 보니 저건 놔뒀다간 나라 문닫겠다 싶어서 하늘이 불쌍히 여겨 내린 은혜가 둘이 있는데, 하나는 이순신과 조선 수군이요. 다른 하나는 승병이다. 조선시대에 기적처럼 승과가 부활하여 급제자를 내었는데, 이 승과 급제자들이 임란때 승병을 일으켜 왜병과 싸웠다. 만약 승과 부활이 없었다거나, 백년만 임란 발발이 늦었으면 내가 보기엔 승병들은 왜병이 아니라 조선관군이나 의병과 싸웠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그래도 수천년을 이어온 나라인데 하늘이 불쌍히 여겨서 기적처럼 승려들에게 급제자 홍패를 하나씩 안겨주니 이 양반들이 왜란이 일어나자 나라의 녹을 먹던 유림도 다 도망가는 판에 분연히 들고 일어나 전국의 승려들을 불러모아 조선편을 들었다. 아마 이 양반들이 후세를 볼 재주가 없어 그런것도 .. 2023. 5. 18.
탈레반식 폭거로 사라진 불교유물들 한국은 명색이 일본에 불교를 전해준 나라이고 서기 7세기에 이미 인도로 적지 않은 숫자의 승려가 구법여행을 떠났으며 같은 시기 원효의 저술이 동아시아를 뒤흔들고 서기 11세기부터 대장경-교장 조판을 여러 번 반복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남은 게 없냐라는 생각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당연하다. 조선시대 5백년 내내 불교 승려는 중놈이라는 비칭을 입에 달고 살았고, 시도때도 없는 부역에 끌려 산성이라는 산성은 모두 승려가 쌓은 것 같고, 틈만 나면 동네 유림들이 몰려와 구타하고, 부처의 목을 베고, 심지어는 불까지 질러도 나라에서는 말 한마디 안했는데, 어떻게 뭐가 남기를 바라겠나. 탈레반식 폭거를 5백년을 계속했는데 뭐가 남아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한 것임. 초조대장경도 국내에 몇 부 없는데 일.. 2023. 5. 18.
미성년 성범죄자 앱스타인이랑 돈 거래하시고 식사도 하신 노엄 촘스키 일부 페친 담벼락을 보니 지젝-촘스키 말다툼이 얘기가 되는 듯하다. 사대주의 사대주의 하지만 우리처럼 사상의 사대주의 나는 본 적이 없다.외국, 특히 양놈 지식인 중에 행세께나 하는 놈이라면 덮어놓고 야코 죽고 들어가는 게 한민족 습성이다. 묻는다. 촘스키가 대단하더냐? 묻는다. 지젝이 대단하더냐? 언젠가부터 나는 칸트가 필요없더라. 언젠가부터 푸코도 시궁창에 던져버렸다. 저들도 나와 같은 인간일진대 똥오줌 못가리고 저들을 향해 달려간다. 촘스키? 일전에 말했다. 미국 욕한다고 이 땅의 이른바 반미주의자들이 환성을 지르지만 촘스키가 비판하는 미국만 봤지 그가 그리는 미국을 아무도 보지 못하는 현실이 통탄스럽기만 하다. 일본넘 사상이 들어오니 마루야마 마사오에 환장하다 근자에는 가라타리 고진에 환장하며 에.. 2023. 5. 18.
유성환 박사의 룩소르 통신 [여기는 룩소르입니다] That's it! 드디어 라메세움(Ramesseum)입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장제전(葬祭殿: mortuary temple)을 "백만 년의 저택"(Mansion of Million Years)이라고 불렀습니다. 신왕국시대 제19 왕조 람세스 2세(Ramesses II: 기원전 1279-1213년)가 건립한 장제전은 한때 그리스인들에 의해 "멤노니움"(Memnonium)으로 불렸습니다만. 1829년 이 장제전을 방문한 장-프랑수아 샹폴리옹(Jean-François Champollion: 1790-1832년)이 이곳을 "라메세움"으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공식 명칭처럼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라메세움은 1979년 유네스코 문화유산(UNESCO Cultural Heritage)으로 .. 2023. 5. 18.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이 그림으로 채록한 상여 나가는 모습 행상行喪하는 모양 19세기 말 이후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 생몰년 미상 국립민속박물관 Bier Procession After the end of the 19th century Kim Jungeun (Pen name : Gisan, Dates Unknown)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장지로 향하는 상여 행렬을 그린 그림으로, 명정銘旌과 공포功布, 만장輓章, 요여腰轝, 운삽雲翣과 아삽亞翣, 상여喪轝, 상주, 빈객 순이다. 명정에는 '학생모본모공지구學生某本某公之柩', 만장에는 두보杜甫(712~770)와 백낙천白樂天(772~846)의 시 구절 등을 적어두었다. A picture illustrating a bier procession heading to a burial site. Pe.. 2023. 5. 18.
옴 붙은 재수도 있지만, 불붙은 재수도 있는 법 이스라엘 Beit She’an National Park에서 로마시대 석회석제 인물 조각 두 점이 폭우에 땅이 씻겨내려가는 바람에 하이킹하던 여성이 발견하는 행운을 누린 일이 2018년 말에 있었다. 재수가 있으려면 하이킹 하면서도 저런 발견을 하고 재수가 옴 붙으면 앞으로 자빠져도 뒤통수가 깨지기 마련이다. https://www.archaeology.org/news/7270-181231israel-beit-she-an-busts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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