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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일본발 대장경 수요, 하마터면 몽땅 내줄 뻔한 팔만대장경판 조선초기 실록을 보면 일본에서 대장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친다. 인쇄판 전질을 달라는가 하면 아예 경판을 달라는 요구도 적지 않다. 한데 이를 훑어보면 묘한 흐름들을 감지한다. 첫째, 이런 요구가 일본 조정 차원뿐만 아니라 권력자를 중심으로 하는 개인 단위 역시 많으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옆집에서 얻었다니 나도 얻자는 심산이다. 당시 일본에서는 대장경 수집 열풍이 있었다. 둘째, 전질 혹은 경판을 얻고자 일본에서 바리바리 선물을 싸오는가 하면 조정에서도 뻔질나게 사신을 파견했다는 점이다. 이는 결코 조선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외교 경제 실익이었다. 셋째, 그렇기 때문에 이를 조선에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 측면은 경판을 주어버리면 일본애들이 더 이상 우리한테 굽신거리지 않게 된다는 조선 조.. 2023. 5. 17.
[내성사신內省私臣을 폭로하다] (2) 중국보다 신라가 먼저 만든 내성內省, 자가당착하는 신라 관부官府 앞서 본 대로 본기에 두 번 등장하는 내성內省을 삼국사기에서는 직관職官 중 첫 머리에서 소개하는데, 예서 우리가 주목할 대목은 이 직관지 기술은 오직 그 조직만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내성이 어떤 역할을 하던 조직인가일 테지만 이에 대해서는 시종 침묵으로 일관한다. 이는 직관지가 다루는 다른 정부조직 역시 마찬가지라, 이것이 삼국사기 직관지가 지닌 결정적인 하자다. 따라서 본기 기술도 그렇고, 직관지 기술만으로는 우리는 정작 내성이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전연 알 수가 없다. 그 어디에서도 그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 기관인지를 설명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주 자랑스럽게 정문연본 삼국사기 역주본은 저 직관지 내성 첫 대목에다가 아주 보란 듯이 아래와 같이 내성을 설명한다. 궁정宮.. 2023. 5. 17.
계곡谿谷 장유張維가 전송한 안태사安胎使 이명한李明漢 장유張維(1588∼1638) 계곡선생집谿谷先生集 제31권 / 칠언율시七言律詩 2백 33수首 안태사로 떠나는 이 시랑 천장을 전송하며[送安胎使李侍郞天章] 제비 나는 봄날 벌써 왕자 얻은 상서라 기쁜 기운 미앙궁 총총히 감싸도네 두건 말아올린 준수한 장발 다퉈 보겠다고 옥함에다 성스런 탯줄 깊이 넣었네 솜 오이마냥 본손지손 백세에 번창하고 종묘사직 온갖 신령 대대로 창성하리 우리 시랑 다시 사신 뽑혀 이 봄날 강호 풍경 두루 만끽하겠구려 燕禖弓韣早呈祥。喜氣蔥蔥繞未央。珠褓爭看壯髮秀。玉函深護聖胎藏。本支百世綿瓜盛。宗社三靈奕葉昌。華省侍郞還擁傳。靑春湖海閱風光。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2 [주-D001] 안태사安胎使 : 왕자가 탄생하였을 때 그 태반胎盤을 태봉胎峯에 묻기 위해 출장하는 특사.. 2023. 5. 17.
SECRET NUMBER's concept photo for 'DOXA' K-pop girl group SECRET NUMBER released its concept photo on the 17th ahead of the release of its sixth single "DOXA" at 6 p.m. on the 24th. In this photo, six members, Lea, Dita, Jinny, Minji, Sdddam, and Zuu, give off a confident aura and a confident force. (END) 2023. 5. 17.
총사령관 임말리任末里를 희생한 김유신의 출세작 낭비성 전투 진흥왕 시대에 한강 유역을 차지한 신라가 치러야 하는 대가는 혹독했다. 이후 신라는 서쪽에선 백제, 동북쪽에서는 고구려의 협공에 내내 시달리게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한반도의 이런 정세 변동은 동아시아 세계 전체에도 영향을 주어 수당 왕조가 한반도 문제에 깊숙히 개입하는 단초를 마련했으며, 백제는 바다 건너 왜와 결탁을 강화하니, 신라의 한강 유역 점령은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흔든 대사건이었다. 이 와중에 신라와 고구려는 629년 가을 8월, 낭비성娘臂城이라는 곳에서 국운을 건 일대 혈투를 벌이게 된다. 이 사건 전개를 삼국사기에서 훑어보면 먼저 신라 진평왕본기 51년(629) 조에 이르기를 “가을 8월, 임금이 대장군 용춘龍春·서현舒玄, 부장군 유신庾信을 보내 고구려 낭비성娘臂城을 침공했다. 고구려인이 .. 2023. 5. 17.
돌덩이라 단단하나, 내용은 차지고 말랑말랑 《단단한 고고학》 세상 모든 책은 오직 두 부류가 있을 뿐이다. 김태식이 읽은 책과 김태식이 읽지 아니한 책이다. 전자는 다시 두 가지로 세분하는데 첫째 김태식이 인정한 책, 둘째 김태식이 인정하지 아니한 책 이것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세상 모든 책은 오직 이 네 가지가 있을 뿐이다. 김태식이 읽은 책으로 김태식이 인정한 책은 가뭄에 나는 콩 같아 희귀하기만 하다. 그에서 저 단단한 책은 어디에 위치하는가? 첫째 내가 읽은 책이요 둘째 내가 인정한 책이다. 그래서 저 책은 가뭄 끝에 솟아난 콩싹 같기만 하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 구석기라 해서 그 구닥다리 나는 주제로 이토록 쉽게 이야기를 풀어간 시도는 단군 이래 없었다. 세계 무대로 옮겨가면 어떨지 모르나, 적어도 국내에서는 이토록 쉽게 구석기를 다가간 책이 없다. .. 2023. 5. 17.
양가 할머니 쌈박질에 등 터진 김유신 김유신은 혈통이 좋다. 얼마나? 열라 좋다. 그는 머리끝부터 발톱까지 왕통으로 무장했으니 부계 직계로는 금관가야 직통이며 모계로는 신라 왕실 적통이다. 그의 증조가 금관가야 마지막 왕 김구형. 왕가를 통째로 법흥왕한테 바치는 바람에 특대접 받았고 그의 아들들도 그랬으니 특히 막내 무력武力은 신라 조정에서 출세가도를 달린다. 신라 투항 당시 어렸기에 계림에 인질처럼 남았지만, 성장하며 남다른 재목임을 직감한 진흥왕은 적통 딸 아양공주를 그에게 하가케 한다. 그에 부응해 김무력은 한강 침공 작전에 눈부시게 활약하고 그 초대 신주新州 장관이 되어서는 백제 성왕의 목을 따는 혁혁한 전과를 낸다. 같은 시각 신라 궁실에서는 암투가 벌어졌다. 여인 열전이었다. 진흥왕이 죽자 여인네들 간계에 따라 왕위에 앉은 그의 .. 2023. 5. 17.
국박: 스토리의 독립 그리고 완결 필자는 국박 운영이나 전시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란 것은 잘 안다. 가끔 자주 국박 가는 사람으로서 일본의 국박도 자주 돌아 본 사람으로서 드리는 고언이라 받아들여주기 바란다. 적어도 한국의 국박이라면 그 안에 전시된 것들은 자기 완결, 독립의 스토리를 가지고 그것이 한국사와 정확히 맞물려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한국의 국박에 전시되는 것들이 한국사에 끼워 넣는 스토리에는 부족하지만 일본사에서는 스토리가 성립되는 이런 물건들은 한국사와의 정확한 관계 고리가 완성될 때까지는 전시에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뜻이다. 이전 글에서 썼지만 국박에 들어오는 유물들이 얼마짜리라는데, 대중이 좋아한다는데만 관심을 쏟아서는 안 되는 것은 국박이니까 그렇지 않겠는가. 한국 국박을 보고나서 유물들이 대단하기는 한데.. 2023. 5. 17.
Hoam Museum of Art presents retrospective of Kim Whanki (1913–1974) Commemorating its reopening, Hoam Museum of Art presents a retrospective of Suwha Kim Whanki (1913–1974), a pioneer of abstract art in Korea. looks into his oeuvre of forty years that blossomed and ended in New York. A painter from a small island, Kim Whanki early on developed his own abstract visual vocabulary, inspired by nature and tradition, and through Eastern thoughts and poetic sentiments.. 2023. 5. 17.
Kep1er performs at 'KCON JAPAN 2023' K-pop girl group Kep1er performed at 'KCON JAPAN 2023' held in Makuhari Messe, Japan on the 14th. The band opened here with the title track "Giddy" from its fourth mini-album "LOVESTRUCK!" followed by the title track "I do! Do you?" from Japan's second single "FLY-BY." Kep1er will hold its first Japanese arena tour "Kep1er JAPAN CONCERT TOUR 2023 " at Tokyo National Yoyogi Stadium 1st Gymnasium .. 2023. 5. 17.
디셉티콘 수염, 개암나무와 자작나무의 접점 야산에 흔해 빠졌고 그래서 땔감 말고는 특출난 쓰임을 찾기 힘든 개암나무 설명이 이렇다. 개암나무 Asian hazel Corylus heterophyla 자작나무과 개암은 전래 동화 '혹부리 영감'에도 등장한다. 개암에는 눈을 밝게해 주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도 한다. 잎으로 갈색 물을 들일 수 있다. 예서 눈에 들어오는 대목은 그것이 자작나무과라는 점. 이걸로는 무엇으로써 자작나무와 한 묶음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다음 장면을 보면 왜 그런지 비로소 고리를 찾는다. 이 사진을 다음 자작나무랑 견주어 보자. 디셉티콘 수염을 닮은 열매? 가 접점이다. 2023. 5. 16.
도통 스토리를 모르겠는 한국 도자기 한국 도자기의 질적 수준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쓰고 글을 풀어가겠다. 우리 도자기의 경우는 이것을 "완상하는 전통"이 있었다는 스토리가 없다. 미안하지만 나 같이 무식한 사람은 이 도자기가 경매 때 비싼 값이 형성이 되므로 국박에 들어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문화의 한 축을 형성하기 때문에 들어와 있는 것인지 솔직히 잘 이해하기 어렵다. 무식한 탓이겠지만, 한국 도자기는 스토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도자기를 완상하는 전통이 정말 한국의 전통이 맞는지도 의심한다. 일본은 확실하다. 히가시야마 이후 다도가 일어나면서 도자기의 완상 전통도 함께 일어났다고 하니까. 그래서 조선도자기를 미친 듯이 사 모았다고 하니까. 걔들은 도자기를 감상하게 된 역사적 이유가 있다. 우리 도자기는 미적으로야 뛰어.. 2023. 5. 16.
흡사 감나무인 이팝 이팝을 세심히 살핀 적은 없다가 근자 꽃이 지고 녹음 짙은 이파리들을 살피니 흡사 감나무 그것이라 아주 똑같다. 이파리만 봤더래면 천상 감나무라 했을 만치 일란성 쌍둥이를 방불하는데 혹 이팝이 감나무 속 아닌가 살피니 물푸레나무과에 속한단다. 감나무를 살피니 진달래목 감나무과 감나무속이며 학명은 'Diospyros kaki' 라 해서 물푸레건 이팝이건 친연성은 전연 엿볼 수 없다. 2023. 5. 16.
실물 공개 시작한 귀환 대동여지도 어떤 곡절로 해외로 반출됐다가 귀환한 대동여지도가 오늘부터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실서 한달간인가 공개된다. 사전에 시간을 두고 준비한 전시회는 아니기에 전시가 아주 단촐해서 실물로 하나로 엮은 지도 원본에다 그걸 실물 크기로 바닥에 복제한 두 점으로 넓은 전시실을 채웠으니 꼭 꽉찬 냉장고 같아야겠는가? 이것저것 잡다한 데 신경 쓸 겨를 없어 이른바 여백 혹은 여유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외려 편안함을 주리라 본다. 실물은 요런 식으로 깔았고 복제본은 요런 식으로 바짝에 붙여놨다. 본래 쪼가리쪼가리인 판데기 전체를 붙이면 이렇다. 제주도랑 명문 부분을 보면 이렇다. 비름빡엔 대동여지도 감상하는 방법과 그 개요를 이런 판넬로 걸었다. 시간들 내시어 왕림하시어 김정호와 고산자를 만나 보라 권하고 싶다. 2023. 5. 16.
서형산성西兄山城, 삼국사기 교감 일례一例 신라 진평왕본기 15년(593) 가을 7월 대목은 텍스트 누락이 있음에 틀림없다. 이에 이르기를 명활성明活城을 고쳐 쌓았는데 둘레가 3천 보고, 서형산성西兄山城은 둘레가 2천 보다. [十五年 秋七月 改築明活城 周三千步 西兄山城 周二千步] 고 했거니와, 느닷없이 서형산성 규격이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改築明活城西兄山城·明活城"인데 "西兄山城·明活城" 부분이 탈락했음이 분명하다. 같은 말들이 반복되니 판각하는 과정에서 각수刻手가 짜증 나서 뺀 듯하다. 이렇게 되면 다음과 같이 된다. 나는 이것이 정상 문장 본래 문장이라 본다. 명활성과 서형산성을 고쳐 쌓았는데 명활성은 둘레가 3천 보고, 서형산성은 둘레가 2천 보다. 十五年 秋七月 改築明活城·西兄山城, 明活城 周三千步 西兄山城 周二千步 (2016. 12. .. 2023. 5. 16.
[Discover Korea] Chipmunk in Forest A chipmunk is playing in the shade in the forest of Daegwallyeong in Gangneung, Gangwon Province, on the 15th, when the early heat wave came. Photos by Yoo Hyung-jae [Yoo Hyung-jae, who took these pictures, is a photo reporter at Yonhap News Agency who specializes in the ecological field.] (END) 2023. 5. 16.
조선의 美 간단히 쓰자면,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조선의 미는 일본미의 연장에 지나지 않는다. 목하 한국에서 박물관을 가면 차지하는 자기에 대한 찬상은 사실 일본미에서 출발한 것이다. 한국의 자기에 대한 미의 발견은 그릇 하나를 놓고 성을 주고 받을 정도라던 일본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단절성이 일본에는 없다. 물론 자신들의 문화유산을 근대적 모습으로 포장하기 위한 인스피레이션을 서양의 학자들에게서 받은 것은 틀림없는데, 이 친구들은 자기들의 전통에서 자기 미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 그리고 그 성공한 미를 조선에 연장한 것이다. 조선시대에 만약 좋은 칼이 많이 났다면 해방 후 한국은 일본도처럼 칼에서도 미를 찾았을 것이다. 조선후기에 판화가 많이 찍혀 나왔다면 우키요에처럼 그 안에서 미를 찾자고.. 2023. 5. 16.
류종열柳宗悅, 양심적 일본인과 오리엔탈리스트, 그 극단으로서의 야나기 무네요시 2005.05.05 05:55:01 엠바고 1차 : 2005.05.05 05:55:01 야나기 무네요시 불교미학 4부작 완역 돌입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대한민국 정부는 1984년 9월에 이 사람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문화훈장을 수여한 이가 한두 명에 그치겠는가? 하지만 이 사람만은 이채롭다할 만했다. 일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 그 한자 표기는 류종열(柳宗悅). 한국사람이나 중국인이 아닌가 착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엄연히 그는 일본인이다. 그렇다면 이런 일본인에게 왜 한국정부는 훈장까지 수여했는가? 그 이유는 단 하나였다. 한국을 사랑하고 이해한 소위 '양심 있는 일본인'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야나기는 이런 명성을 얻.. 2023. 5. 16.
한국지식인 사회 고질 뜬구름 질타주의 원조는 입신양명의 다른 이름인 의리학과 미언대의微言大義 중국이 이른바 서세동점西勢東漸으로 만신창이가 될 적에도 그 한켠에서는 죽어라고 이른바 고적古籍 정리에 종사한 사람이 끊이지 않았으니, 동시대 단재가 총칼을 들어야 한다 부르짖을 때 저들은 골방에 쳐박혀 회남자淮南子를 교석校釋하고, 대대례기大戴禮記를 주석하고 있었다. 그런 사람이 떼거리요 천지빼까리였다. 그리고 바다 건너 저 倭 땅에서도 임태보林泰輔 같은 이는 죽어라고 당시로서는 최신 문자자료인 갑골문을 죽어라 파고 들었고, 롱천자언瀧川資言, 일명 롱천구태랑瀧川龜太郎(1865~1946) 같은 이는 죽어라 史記 정리에 혼신을 쏟아 사기회주고증史記会注考証이라는 불굴의 업적을 쌓았다. 그런 사람이 떼거리요 천지빼까리였다. 이 땅에서 저런 일에 종사한 이는 한 놈도 없었다. 그러기는커녕 저 탱자탱자 훈수주의 고수.. 2023. 5. 16.
스미스소니언: 아프리카박물관에 받은 충격 내가 처음 미국 스미소니안에 있는 아프리카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거기 모아 놓은 아프리카 미술을 보고 지적 충격을 받았다. 비합리성, 비의도성, 원초적 미. 아프리카 미술은 위대하다 생각했다. 요즘 생각해 보면 내가 당시 아프리카 미술을 보고 받은 느낌이 야나기 무네요시 柳宗悅[1889~1961]가 조선 미술을 보고 쓴 시각과 아주 비슷했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야나기의 조선미술에 대한 발견에 한국인이 앞으로도 계속 만족하고 맞장구를 칠것인가는 한국인들 스스로가 선택할 몫이다. 한국인의 미의식에 잠재해 있다는 그 전설적인 "자연친화적 미"라는 것에 우리도 이제 조금 솔직해 질 때가 되었다. 야나기 무네요시의 조선미에 대한 평가는 양날의 칼이다. 약이자 독이다. 2023. 5. 15.
조용필은 구도자다 https://youtu.be/5GQrqDgK0JA조용필 선생 55주년 공연을 보니 저 양반 노래부르듯 딱 진심으로 우리나라 대학에서 연구를 했으면지금 노벨상이 수십 개는 나왔겠다 나는 "가왕"이라는 명칭보다 조용필 "선생"이라는 호칭으로 극존칭을 삼겠노라. P.S.1) 이 양반이 지금 73세이다. P.S.2) 어떻게 하면 73세 영감님 목소리가 저렇게 나올수가 있나. P.S.3) 며칠 전 성료한 저 콘서트 VIP석이 165000원, A석이 10만원이 안 되더라. 저 양반은 돈도 돈이지만 노래부르는 목적이 돈이 아닌 양반임.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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