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986 [안성 매산리 미륵보살입상] 노란비단 위에서 나를 보고 웃고 있지! 매산리 미륵보살입상은 봉업사지에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봉업사지에도 죽산리 석불입상이 있는데, 원 위치는 죽주산성 아래에 쓰러져 있던 것을 봉업사지 뒤켠에 다시 세운 것이라 합니다. 공민왕이 봉업사에서 고려 태조의 영정에 배알했다는 내용(『고려사』에 1363년)이 있고, 당시 이곳은 차령산맥 북쪽의 군사교통요지로 삼남지방을 잇는 지리적 위치로 죽산이 중요한 위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까이에서 미륵보살을 한 번 볼까요? 어디에서 많이 보던 모습입니다. 길다란 얼굴에 보관을 쓰고 있는 모습이 논산 관촉사에서 보았던 은진미륵보살과 닮았습니다. 아래서 올려다 보니, 살짝 웃는 모습이 은진미륵보다는 조금 더(?) 잘생기신 것 같기도 합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미륵불들은 보통 이런 모습인가 봅니다. 늦가을.. 2022. 11. 7. 60년 전엔 내 나이 스물셋 뱃속에 시서詩書가 몇백 짐이던가 腹裏詩書幾百擔 올해에야 겨우 난삼欄衫 하나 얻었다오 今年方得一欄衫 옆 사람이여 내 나이 몇이냐 묻지말게 傍人莫問年多少 육십년 전에 스물셋이었느니 六十年前二十三 -조수삼, (2016. 11. 6) *** 편집자注 *** 몇십년 전엔 내 나이 몇이니 하는 저 발상이 기발하다 할지 모르나 실은 표절이다. 한대 악부 이래 자주 쓰는 표현이다. 2022. 11. 7. [안성 봉업사지] 갈대밭과 고려시대 절터 갈대밭 위로 안개가 자욱하게 가라앉은 이곳은 어디일까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에 위치한 고려시대 절터, 봉업사지입니다. 1966년에 우연히 수습된 청동 유물의 명문을 통해 ‘봉업사(奉業寺)’라는 이름을 확인하면서 이곳이 고려 태조(太祖)의 진영(眞影)을 봉안한 진전사원(眞殿寺院)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 폐사되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발굴로 출토되는 유물을 통해 여러가지를 밝혀내고 있어요. 그리고 확인된 명문기와의 기록으로 중창한 시기 등도 알게 되고 있어요. 한백문화재연구원에서 봉업사지에 대하여 조사중인데요, 올해 조사는 경기도기념물인 봉업사지를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사역의 범위, 건물지의 명확한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랍니다. 발굴은 건물지 조사의 특성상 아주 .. 2022. 11. 6. [단풍 속 칠장사] 이번주면 마지막일 듯한 칠장사 단풍 단풍도 제대로 못보고 가을을 보내는 건가 싶었는데, 이렇게 가을 단풍을 봅니다. 아마도 이번주 지나면 단풍이 우수수 떨어 질 것 같아 조급한 마음에 단풍 속 칠장사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가을이 점점 더 짧아지는 것 같아요. 기분탓일까요? 바쁜 일상 속 가을을 느낀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들이 본 가을 모습도 댓글로 남겨 주세요. 같이 봐요! 칠장사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 칠장사 : 네이버 블로그리뷰 491 m.place.naver.com 2022. 11. 6.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가 환기하는 봉다리커피 "커피믹스 30봉지로 버텨"…광부 주치의 "수일 내 퇴원 가능" 2022-11-05 13:05 "초기 3일 커피믹스, 식사 대용으로…이후 떨어지는 물로 연명""생환 광부들, 병원 도착시 체온저하·온몸 근육통…회복 빨라""망막·각막 보호 위해 사흘간 서서히 시력회복…점심 죽 식사" "커피믹스 30봉지로 버텨"…광부 주치의 "수일 내 퇴원 가능" | 연합뉴스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김선형 박세진 기자 = 경북 봉화 아연광산 사고로 열흘째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인 4일 밤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 2명... www.yna.co.kr 언뜻 그 모양새만 보면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기적생환을 연상케 하는 이번 사고 매몰광부 두 분 생환을 두고 기적이라 부르거니와 이를 둘러싸고 나는 두어 가지가 새로운데 첫째 이 광산.. 2022. 11. 6. [한문협] 내가 애정하는 물건을 소개해줘~~~!! 발굴조사기관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애정하는 물건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었습니다. 많은 분이 사연과 함께 애정하는 물건의 사진을 보내주셨는데요, 그 중 일부를 선정하여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즐겁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 - - 오랜시간 함께해서 내게 정말 잘 맞고, 또 정이 들어 버릴 수 없는 그런 애정하는 물건이 있나요? 그런 애정템들이 있다면 사연과 함께 여러분들의 애정템을 소개해 주세요! 2022. 11. 6. 제주 의귀리서 만난 헌마공신 김만일 1. 날도 좋고, 공적인 일 아니면 가기 힘든 곳을 사적으로라도 가보자 싶어서 나온 곳이 제주의 중산간지대 마을 중 한 곳인 의귀리다. 거기에 조선시대 제주인으로 가장 높은 지위에 올랐던 입지전적 인물, 헌마공신 김만일(1550-1632)을 기리는 기념관이 있다. 2.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출신인 김만일은 제주에서 말을 엄청나게 길러냈던 인물이다. 그가 처음 기른 한 마리 숫말이 도망갔다가 암말 80여 마리를 이끌고 돌아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기록으로 남은 그의 진헌進獻 말 두수만 해도 천 마리는 가뿐히 넘는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조정에 말 수백 마리를 바쳤고, 이후에도 필요할 때마다 목장에서 기르던 말을 바치곤 했다. 요즘으로 치면...전차 공장이나 자동차 공장의 공장장이었다고 해야 할까? 3... 2022. 11. 6. [국립고궁박물관] 갓 쓰고 米國에 公使 갓든 이약이 갓 쓰고 米國에 公使 갓든 이약이 - 전시기간 : 2022.10.14 ~ 2022.12.13 - 전시장소 : 2층 기획전시실 Ⅰ 마침 출장지가 국립고궁박물관이어서 보고 싶었던 전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출장 목적 보다는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출장이 그렇게 기다려 질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 제사보다 제삿밥에 더 관심이…! 킁킁킁! 박물관에 오면 특유의 공기가 있는데, 역시 참 좋아요. 김충배 전시과장님께서 맞이해 주셨습니다. 영광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미수고 140주년 기념과 더불어 신규 국가등록문화재 공개전이기도 합니다. 신규 국가등록문화재? 어떤 문화재가 새로 등록이 되었을까요? 바로 '미국공사왕복수록'(美國公私往復隨錄), '미국서간'(美國書簡) 입니다. ‘미국공사왕복수록’은 공.. 2022. 11. 5. 날아간 피리, 박물관이 무슨 소용? "박물관은 무엇이야, 다 날아갔는데" 그로부터 100여 년 뒤, 가볍게 날아갔던 저것들을 돌아오게 하려고 후손들은 애를 쓰고 있다. (2021. 11. 5) *** 편집자注 저 무렵 박물관이란 개념이 들어와 박물관 논의가 있었던 모양이라 하지만 박물관을 채울 만한 물건들이 이미 사라지고 없다는 한탄 같다. 피리새가 날아서 가는 장면을 희화화했다. 메이지유신으로 한껏 근대화에 나선 일본이 구습을 타파한다며 다 때려부수는 폐불훼석廢佛毁釋을 단행했다. 그것이 근대화인 줄 알았다. 이와쿠라사절단이 서구를 돌았다. 각국이 고물 딱지들을 내어놓고선 그걸 자랑하는 꼴을 봤다. 어랏? 우린 다 때려부쉈는데 이놈들은 이게 보물이라네? 놀라서 박물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2022. 11. 5. ‘丙辰병진’이라는 글자 있는 백제 기와가 많이 나왔대는 대전 흑석동산성 대전 흑석동산성 성벽·문터·명문기와 발견…"고대사 퍼즐조각" 정윤덕 / 2022-10-30 09:42:12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42051726932 대전 흑석동산성 성벽·문터·명문기와 발견…"고대사 퍼즐조각"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시는 시 기념물 제15호 흑석동 산성의 성벽과 문터, 명문기와 등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흑석동 산성은 연산과 부여로 통하는 길목이 내려다보이는 서구 봉 k-odyssey.com 위선 이 흑석동산성이라는 데가 궁금해 검색해 보니 그 위치가 대전광역시 서구 봉곡동 산26-1번지라 해서, 그걸 지도에서 두들겨 보니 아래와 같댄다. 네이버 지도 - 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봉곡동 산26-1 map... 2022. 11. 5.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의 수레 평가물어平家物語에는 수레가 많이 나온다. 귀인들이 주로 탄다. 아래는 新平家物語 영화에 나오는 수레 장면이다. 가히 중세의 자가용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이런 수레는 고증없이 영화에 찍어 놓은 것은 아니고, 平家物語의 에마키모노絵巻物에도 많이 등장하므로 근거 없는 것이라 할 수 없고 역사적 팩트라 할만하다. 아래 그림은 그 예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수레 중 말이 끄는 것은 없다. 일본중세에 말이란 무사들이 타는 것이었고, 공경귀족의 수레에는 예외 없이 소를 매달아 놓았다. 지금 우리가 보면 생소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건 한국사에서도 낯선 풍경은 아니다. 고구려 벽화를 보면. 그렇다면 일본 중세 귀인의 우차는 그 기원이 한국의 삼국시대에 있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요즘 가끔씩 보도되는 삼국시대 수.. 2022. 11. 5. "실컷 놀아라 내일은 우리의 것"이라는 신평가물어新平家物語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는 태평기太平記와 함께 일본 대중문화에 깊게 뿌리 박고 있는 軍記物語의 양대산맥이다. 이중 平家物語는 아직 가마쿠라 막부가 출현하기 전, 일본 무가정권 초창의 상황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新平家物語(1955)라는 영화가 있다. 아직도 이 영화는 국내에서 쉽게 구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역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영화는 꼭 한 번 보시기를 권한다. 대개 사극물이라하면 NHK대하사극이 유명한데 NHK대하사극은 복장과 셋트가 화려하여 영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보다는 50-60 년대의 사극물이 훨씬 당시 상황을 리얼하게 재현해 놓은 영화가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1955년 작.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이 영화 新平家物語다. 이 영화에는 아직 무가정권이 수립되.. 2022. 11. 4. 연합뉴스가 공개한 포항 금광리 대따시 신생대 나무화석 “Pohang Geumgwang town’s fossilized tree from Cenozoic Era” which is considered as the greatest among fossilized tree will soon become a natural monument. Biggest fossilized tree in South Korea to become Natural Monument SEOUL November 04 (Yonhap) -- “Pohang Geumgwang town’s fossilized tree from Cenozoic Era” which is considered as the greatest among fossilized tree will soon become a natural mo.. 2022. 11. 4. 인천 센트럴파크에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놓아 보낸다 수송동 공장에서 찍으니 참 멀다. 지하철을 이용했으니 종각에서 인천행 1호선을 잡아타고 부평에서 나로선 난생 처음인 동수 역 방면 인천 1호선을 갈아타고서도 물경 17개 정거장을 지나야 비로소 목적지가 나타난다. 딱 두 시간 거리다. 그곳 센트럴파크 역이란 데서 내려 지상으로 나오니 별유천지 비인간이라 이곳이 인천 송도 국제도시라는데 분명 그런 풍모가 다대해서 이 신도시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곳은 처음이라 쭛볏쭛볏 솟은 마천루 건물은 위선 외양과 색깔이 우리한테 익숙한 그런 것들과는 완연히 달라 외계인 우주도시 온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트라이볼이라 하지만 저게 무슨 불알인가? 첫상 여자 유방이지 국제도시는 사기를 저리 치나 보다. 나중에 이곳에서 접선한 인천 지인한테 들으니 저 세 젖무덤이 공연장이랜다... 2022. 11. 3. 대동여지도 목판 유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개인의 의지로 어디까지 성취를 이룰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거작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 이미 근대적 서구측량기술이 들어와 거의 유사한 시기의 伊能忠敬의 지도는 훨씬 진보한 형태의 것이기 때문에 김정호의 지도를 상대적으로 폄하하는 이야기도 보지만, 인간의 성취의 가치란 그런 절대적인 부분보다 자기가 주어진 조건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로 평가할 부분도 있는 것이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거질을 보면 이 사람이 평생동안 한길을 팠고, 그 성취가 대단한 것임을 느끼게 된다. 각설하고-. 대동여지도 목판이 있다. 도대체 대동여지도는 왜 목판에 새겼을까?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동여지도는 관찬서적도 아니었고 목판 역시 국가에서 재정지원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아마 어떤 독.. 2022. 11. 3. 1호선 노선도가 소환하는 복사골 추억 내가 상경해 부천 송내 막내누님 집에 살기 시작한 86년 무렵 서울 전철 지하철 노선이 어찌 되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2호선은 확실히 있어 신촌에서 그거 타고 한 바쿠 뺑 돌아본 기억은 있으며 1호선은 서울 기점으로 인천과 수원 그리고 의정부 가는 노선만 꼴랑 있었다. 3호선이 그 무렵 개통 아닌가 하는데 암튼 지금 거미줄 방불하는 노선도에 견주면 단촐하기 짝이 없었다. 그 시절 저 구간 노선을 보면 역간 거리를 킬로미터 단위로 적어놓았으니 딴 건 다 까먹었지만 부천-역곡 구간이 3.4킬로였다는 기억만은 또렷하다. 이듬해 원미동으로 옮기니 타고 내리는 역이 송내에서 부천역으로 바뀌긴 했지만 신촌 기점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다만 부천-송내역 구간도 거리가 만만찮아 3키로가 넘었다. 촌놈이 신촌을 오.. 2022. 11. 3. 차창에 내린 가을 2022. 11. 3. [역사가와 인과관계]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 평상시의 음주량 이상을 마시고 파티에서 돌아오고 있던 존스는 거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컴컴한 길모퉁이에서, 나중에 브레이크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차로 로빈슨을 치어 죽였는데, 로빈슨은 마침 그 길모퉁이에 있는 가게에서 담배를 사기 위해 길을 건너던 중이었다. 혼란이 수습된 후 우리는, 예컨대 지방 경찰서 같은 곳에 모여서 그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게 된다. 그것은 운전자가 반쯤 취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는가? ― 그럴 경우 형사 소추가 가능할 것이다. 아니면 결함이 있는 브레이크 때문이었는가? ― 그럴 경우 겨우 1주일 전에 그 차를 정밀 검사한 수리점에 대해 무엇인가 조치가 있을 것이다. 아니면 컴컴한 길모퉁이 때문이었는가? ― 그럴 경우 도로를 관리하는 당국이 문제점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소환될 것.. 2022. 11. 3. 일본 번의藩医의 한 예: 스기다 겐파쿠 杉田玄白 일본 번의가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한 예를 살펴보자. 일본 위키에서 그대로 따온다. - 스기다 겐파쿠는 번의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도 번의가 되었다. - 1733-1817 년 간 살았으니 우리 영조시대부터 순조시대까지 살던 사람이다. - 의학과 한학을 배웠다. - 1757년부터는 개업의인 마치이町医가 되었다. - 본초학 전공자 등과 교유하며 난학에 심취 - 1756년: 네덜란드어를 배우고자 하였으나 쉽지 않다는 소리를 듣고 단념. - 1771년, 네덜란드 해부학 교과서를 실견. 해부학 도판을 보고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고 함. 번에 비용을 청구하여 해당 서적을 구입. -1771년: 에도에서 처형당한 죄인의 시체에서 엿볼 수 있는 인체 구조가 이 책의 내용과 거의 같은 것을 알고 감탄. - 1775년: 이 책을.. 2022. 11. 3. 한국의 근세 의학사를 이해하기 위해 연구해야 할 에도시대사 요즘 젊은 친구들 말처럼 "제목이 곧 내용"이다. 한국의 근세 의학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본 에도시대사의 연구가 필수적이다. 한국 근세사 연구는 그 분야를 막론하고 결국에는 일본의 에도시대사에 냉엄하게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될 날이 올 것이다. 과거에는 민족주의, 식민사관이라는 단 두 마디를 데우스 엑스 마키나 처럼 사용해 왔지만, 그 약발이 다하는 날, 기존의 한국 근세사가 짜 놓은 산만한 구조물은 부실 공사가 무너지듯이 어느날 산산조각이 나게 될 것이다. 그 날이 멀지 않았다. 2022. 11. 3. 고대 이집트가 내세운 의로운 전쟁, 특히 카더쉬 전투의 경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올해 6월 11일 출범한 한국고대근동학회(Korean Association for Ancient Near Eastern Studies)가 오는 11월 12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제 2 회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정기 학술대회에서는 제가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입니다만 간단히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작년 12월 COVID-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시류에 편승하여 『고대 서아시아의 팬데믹』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올해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양안과 미중 간의 긴장고조 등으로 인해 최근 들어 전례 없이 높아진 전쟁의 위험을 고려하여 이번에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이 수행한 전쟁에 초점을 맞춰보.. 2022. 11. 2. 이전 1 ··· 526 527 528 529 530 531 532 ··· 1000 다음 반응형